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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교수 저서 6종, 2026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본교 교수 저서 6종, 2026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문화원 출간 도서를 비롯한 본교 교수진의 저서 6종이 ‘202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사학과 정병준 교수의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돌베개)는 독립운동가이자 외교가 김규식의 삶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의 전개와 근현대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복원한 대작이다. 방대한 사료와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파리강화회의 외교 활동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중국에서의 항일투쟁과 해방에 이르기까지 김규식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며, 그 과정에서 가려졌던 역사와 인물들의 목소리를 되살린다. 한 인물의 평전을 넘어 독립운동사와 한국현대사를 새롭게 해석하며, 해방 80년을 맞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 의미와 미래를 향한 성찰을 제시하는 역작이다. 문헌정보학과 정은경 교수의 공저 『학술 커뮤니케이션: 지식 생산과 공유』(이화여자대학교 출판문화원)는 지식이 생산되고 검증되며 사회와 공유되는 과정을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조명한다. 17세기 학술지의 탄생부터 디지털 시대의 변화까지 학술 생태계의 진화를 폭넓게 다루며, 동료 심사와 인용 지표, 연구 평가, 상업적 출판 구조의 의미와 한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KCI, RISS, ScienceON 등 국내 학술 인프라를 살펴보며 지식 생산과 공유의 원리를 이해하고 미래 학술 환경을 조망한다. 사회복지학과 전종설 교수의 『마약, 중독에서 회복으로: 마약의 실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중독 예방·치료·재활의 모든 것』(이화여자대학교 출판문화원)은 마약의 실체와 중독의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예방부터 치료·재활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다룬 안내서다. 마약의 역사와 종류, 중독의 원인, 국내외 정책과 제도를 폭넓게 살펴보는 한편, 중독을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며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방 교육과 회복 지원, 정책 개선 방향까지 마약 문제를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북한학과 조동호 명예교수의 『남북경협 80년: 절망과 기교의 역사』(이화여자대학교 출판문화원)는 분단 이후 80년간 이어진 남북 경제협력의 전개 과정을 역사적·정책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망한 연구서다. 적대와 단절 속에서 시작된 경협 논의가 교역·투자·금강산 관광·개성공단 등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상호주의·대북 지원·교역통계·북한 노동 문제 등 주요 쟁점을 균형 있게 다룬다. 저자는 반복되는 협력과 중단의 역사를 성찰하며, 이념과 정치 논리를 넘어 원칙과 맥락에 기반한 새로운 남북경협의 방향을 제시한다. 수학과 조용승 명예교수의 『칼라비-야우다양체와 거울대칭』(교우)는 현대 수학과 이론물리학의 초닮음장이론을 잇는 핵심 주제인 칼라비-야우 다양체와 거울대칭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연구서다. 아인슈타인 계량, 칼라비 추측, 퀸틱 3폴드, 글로모브-위튼 불변량과 유카와 결합, 모듀라이 공간 등 복소기하학과 대수기하학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거울대칭의 수학적 원리와 구조를 심도있게 해설한다. 특히 난해한 이론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전개와 풍부한 수식으로 연결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현대 기하학과 초끈이론의 접점을 조망하며 관련 분야 연구자와 대학원생을 위한 깊이 있는 길잡이를 제시한다. 교육공학과 조일현 교수의 저서 『시뮬라리움의 구상』(박영스토리)은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술이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교육, 문명 생태계 전반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존재로 바라보고,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의 존재론적 차이 — 의미를 구성하는 자기생산체계로서의 인간과, 계산·예측에 특화된 이종생산체계로서의 인공지능 — 를 체계이론과 인간–도구–문명의 계보학적 탐구를 통해 규명하는 책이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인간이 교육의 주체로서 존엄을 유지한 채 인공지능과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하는 '비대칭 인간–기계 협력학습'을 제안하고, 그 실천 구조로서 학습분석시스템과 메타설계를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자기생산적 교수학습 생태계, 곧 '시뮬라리움'을 구상함으로써 AI 시대 교육이 무엇을 지키고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적 토대와 실천적 비전을 제시한다.
아시아여성학센터, 설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글로벌 경계짓기와 초국적 페미니즘: 아시아로부터의 재사유>
아시아여성학센터, 설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글로벌 경계짓기와 초국적 페미니즘: 아시아로부터의 재사유> 돌봄, 이주와 시민권, AI, 기후 등 동시대 핵심 의제 다뤄 Mel Y. Chen UC버클리 석좌교수, 김현미 연세대 교수 기조강연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 김선혜)는 지난 7월 9일(목)부터 11일(토)까지 국제학술대회 <글로벌 경계짓기와 초국적 페미니즘: 아시아로부터의 재사유(B/ordering the Global: Transnational Feminist Critiques from Asia)>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3개국 247개 기관에서 1천여 명의 연구자, 교육자, 활동가, 현장 실무자가 참여해 교내와 온라인에서 총 117개의 패널 발표를 진행했다. 중심 주제인 ‘B/ordering the Global’은 국경(border)을 단순히 영토를 구분하는 지리적 경계선이 아니라, 이동과 정착·노동과 돌봄·재생산·건강·장애·생존과 미래를 분류하고 규율하는 기준이자 거대한 통제 질서(ordering)로 보고 오늘날의 불평등을 분석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전쟁과 기후위기, 차별과 혐오의 확산, 인공지능(AI)의 발전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경계와 권력의 작동 방식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조명했다. 이향숙 총장(왼쪽)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오른쪽) 7월 9일(목) 개회식에 참석한 이향숙 총장은 환영사에서 “급속한 기술 변화와 사회적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오늘날,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동시에 인간의 존엄과 공정성, 책임, 포용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며 “학문은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과제의 해법을 모색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가 다양한 지역과 분야의 연구자들이 경험과 통찰을 나누며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를 찾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장관은 “이번 학술대회는 여성학 연구와 국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 시대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이 공존하는 아시아 여성들이 마주한 현실을 조망하고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내 보다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축사를 통해 전했다. 이어서 정가영 교수(UC 데이비스)의 사회로 열린 첫 번째 기조강연에서 멜 Y. 첸(Mel Y. Chen) UC 버클리 석좌교수는 기존의 지식 생산과 학문적 방법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탈학습(unlearning)’을 통해 새로운 지식 생산과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관점을 제시했다. 두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K-팝과 디지털 문화 확산 속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남성성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돌봄과 관계성에 기반한 대안적 남성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1일차 프로그램에 이어 2일차인 7월 10일(금)에는 대면과 온라인 패널 발표 외에도 영화 <에디 엘리스: 테이크>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가, 마지막 날인 7월 11일(토)에는 <Queer Throughlines>의 저자인 한주희(Ju Hui Han) UCLA 교수의 북토크가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선혜 아시아여성학센터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경과 경계를 영토의 문제에 한정하지 않고, 권리와 자원, 인정과 보호, 취약성과 위험이 불균등하게 배분되는 동시대의 질서로 새롭게 사유하는 자리”라며, “연구자, 교육자, 활동가, 실무자들이 함께 모여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초국적 페미니즘 비판과 연대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은 본교는 여성 고등교육의 오랜 역사와 여성학 연구의 제도적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지난 1995년 설립된 아시아여성학센터를 통해 아시아 페미니즘 연구와 국경을 초월한 학문적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행사 또한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페미니즘 비판의 변혁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연구와 실천의 연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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