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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성학센터, 설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글로벌 경계짓기와 초국적 페미니즘: 아시아로부터의 재사유>
아시아여성학센터, 설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글로벌 경계짓기와 초국적 페미니즘: 아시아로부터의 재사유> 돌봄, 이주와 시민권, AI, 기후 등 동시대 핵심 의제 다뤄 Mel Y. Chen UC버클리 석좌교수, 김현미 연세대 교수 기조강연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 김선혜)는 지난 7월 9일(목)부터 11일(토)까지 국제학술대회 <글로벌 경계짓기와 초국적 페미니즘: 아시아로부터의 재사유(B/ordering the Global: Transnational Feminist Critiques from Asia)>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3개국 247개 기관에서 1천여 명의 연구자, 교육자, 활동가, 현장 실무자가 참여해 교내와 온라인에서 총 117개의 패널 발표를 진행했다. 중심 주제인 ‘B/ordering the Global’은 국경(border)을 단순히 영토를 구분하는 지리적 경계선이 아니라, 이동과 정착·노동과 돌봄·재생산·건강·장애·생존과 미래를 분류하고 규율하는 기준이자 거대한 통제 질서(ordering)로 보고 오늘날의 불평등을 분석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전쟁과 기후위기, 차별과 혐오의 확산, 인공지능(AI)의 발전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경계와 권력의 작동 방식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조명했다. 이향숙 총장(왼쪽)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오른쪽) 7월 9일(목) 개회식에 참석한 이향숙 총장은 환영사에서 “급속한 기술 변화와 사회적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오늘날,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동시에 인간의 존엄과 공정성, 책임, 포용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며 “학문은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과제의 해법을 모색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가 다양한 지역과 분야의 연구자들이 경험과 통찰을 나누며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를 찾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장관은 “이번 학술대회는 여성학 연구와 국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 시대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이 공존하는 아시아 여성들이 마주한 현실을 조망하고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내 보다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축사를 통해 전했다. 이어서 정가영 교수(UC 데이비스)의 사회로 열린 첫 번째 기조강연에서 멜 Y. 첸(Mel Y. Chen) UC 버클리 석좌교수는 기존의 지식 생산과 학문적 방법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탈학습(unlearning)’을 통해 새로운 지식 생산과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관점을 제시했다. 두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K-팝과 디지털 문화 확산 속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남성성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돌봄과 관계성에 기반한 대안적 남성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1일차 프로그램에 이어 2일차인 7월 10일(금)에는 대면과 온라인 패널 발표 외에도 영화 <에디 엘리스: 테이크>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가, 마지막 날인 7월 11일(토)에는 <Queer Throughlines>의 저자인 한주희(Ju Hui Han) UCLA 교수의 북토크가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선혜 아시아여성학센터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경과 경계를 영토의 문제에 한정하지 않고, 권리와 자원, 인정과 보호, 취약성과 위험이 불균등하게 배분되는 동시대의 질서로 새롭게 사유하는 자리”라며, “연구자, 교육자, 활동가, 실무자들이 함께 모여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초국적 페미니즘 비판과 연대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은 본교는 여성 고등교육의 오랜 역사와 여성학 연구의 제도적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지난 1995년 설립된 아시아여성학센터를 통해 아시아 페미니즘 연구와 국경을 초월한 학문적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행사 또한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페미니즘 비판의 변혁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연구와 실천의 연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자경·원문자·조경숙 교수, 대한민국학술원·대한민국예술원·한국공학한림원 회원 선출
한자경·원문자·조경숙 교수, 대한민국학술원·대한민국예술원·한국공학한림원 회원 선출 본교 교수들이 대한민국학술원, 대한민국예술원, 한국공학한림원 등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예술·공학 기관 회원으로 잇달아 선출됐다. 철학과 한자경 명예교수, 동양화과 원문자 명예교수, 환경공학과 조경숙 교수는 각 분야에서 축적해 온 탁월한 연구성과와 창작 활동, 기술혁신 및 인재 양성 공로를 인정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가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본교 철학과 한자경 명예교수가 대한민국학술원 신임회원에 선출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각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이룬 석학을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고 학술 발전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회원은 학술단체 등의 추천과 회원심사위원회 심사, 부회 의결 및 총회 승인을 거쳐 선출되며, 임기는 종신이다. 한자경 명예교수는 본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와 동국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칸트 철학과 독일 관념론, 불교 유식사상과 무아론 등을 아우르며 동서양 철학을 융합적으로 탐구해 온 국내 대표 철학자다. 피히테와 셸링 등 독일 관념론의 핵심 저작을 번역하고 자아, 마음, 인간 존재 등 철학의 핵심 주제를 다룬 연구서를 꾸준히 발표하며 독일철학과 불교철학 연구의 학문적 기반을 넓혀왔다. 또한 전문 연구뿐 아니라 철학의 대중화에도 기여해 왔다. 『불교철학의 전개 인도에서 한국까지』, 『한국철학의 맥』, 『명상의 철학적 기초』 등은 대학 강의와 일반 독자를 위한 철학 입문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동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시각으로 불교 경전을 심도 있게 해설하는 연구를 이어가며 『대승기신론 강해』, 『선종영가집 강해』, 『성유식론 강해』 등을 출간했다. 이들 저서는 불교 학습자와 전공 연구자들에게 원전을 이해하는 길잡이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학술연구 지원과 출판,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 국제학술교류 등을 통해 국내 기초학문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2026년 현재 인문사회·자연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회원 141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본교에서는 2004년 진덕규 명예교수, 2007년 유장희 명예교수, 2018년 최진호 명예교수에 이어 한자경 명예교수가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본교 동양화과 원문자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예술원 신입 회원으로 선출됐다. 대한민국예술원은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무용 등 예술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예술가를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고 예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고 권위의 예술기관이다. 회원은 엄격한 심의를 거쳐 선출되며, 대한민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원로 예술가들로 구성된다. 원문자 명예교수는 본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40여 년간 후학을 양성하며 한국화의 현대적 확장과 새로운 조형 언어를 개척해 온 한국화가다. 1964년 제3회 신인전 수석상, 1970년 제19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국회의장상, 1976년 제2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한국화의 현대화를 모색하며 한지의 물성을 활용한 반입체 추상 작업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했다. 원문자 명예교수는 한지를 단순한 재료가 아닌 조형적 매체로 확장해 부조와 콜라주, 다양한 마티에르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한지와 먹이 지닌 물성과 질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유공간」 연작을 비롯해 회화와 조각,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 조형성과 추상성을 결합해 한국화의 표현 영역을 확장했으며, 한지와 먹의 미학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승화시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예술 진흥과 창작 지원, 대한민국예술원상 시상, 학술·문화 교류 등을 통해 우리나라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선출은 평생에 걸쳐 한국화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환경공학과 조경숙 교수는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기관인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건설환경공학 분야)에 선출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우리나라 공학기술 발전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립된 국내 최고 권위의 공학기술단체다.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약 10개월에 걸친 엄격한 다단계 심사를 거쳐 회원을 선출한다. 정회원은 일반회원 가운데 학문적 업적과 기술개발 성과, 특허, 산업 발전 기여도, 인재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조경숙 교수는 환경생물공학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로, 38년간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며 환경공학 발전과 여성 공학인 양성에 기여해 왔다. 특히 메탄과 악취를 동시에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해 다국적 특허를 확보하고 기술이전 성과를 거두는 등 환경오염 저감 기술의 실용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정회원 선출로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조경숙 교수는 연구뿐 아니라 과학문화 확산과 미래 인재 양성에도 꾸준히 힘써왔다. 지난 20여 년간 '이화여자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하며 체험 중심의 과학교육을 통해 과학문화 대중화와 소외계층 대상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여성공학인대상 교육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025년 과학문화 확산 유공자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과학기술 분야 유공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다. 이번 정회원 선출은 환경생물공학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연구성과와 기술혁신은 물론, 교육과 과학문화 확산 등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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