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IOM 인턴 오서영·장은서 벗 인터뷰 N
- 등록일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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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인재개발원은 재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약을 통해 인턴십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오서영 벗(국제학부)과 장은서 벗(경제학과)입니다.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핵심 의제가 된 이주 현장 한가운데에서, 이화의 배움은 어떻게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을지 오서영, 장은서 벗과 확인해 보겠습니다.
장은서 벗, 오서영 벗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영 벗: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21학번으로 재학 중인 오서영입니다. 국제 이슈와 글로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국제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학교 연계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이주기구(IOM)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고, 이주 관련 정책과 현장 이야기를 콘텐츠로 전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은서 벗: 안녕하세요, 경제학과 21학번 장은서입니다. 막연히 국제기구에서 근무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IOM에 지원하였는데요. 좋은 기회로 2025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민간 파트너십부문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민간 파트너십 팀은 IOM과 민간기업 간의 파트너십 체결, IOM과 기업이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협력 사업 발굴, 개인 기부 활성화 전략 수립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Q. 국제이주기구(IOM)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서영 벗: 국제이주기구 IOM은 이주하는 개인은 물론 이주자의 가족, 이주자를 수용하는 사회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입니다. 이주자의 보호와 권리 증진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질서 있는 이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 정책 자문,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정부와 지역사회가 이주 관련 과제에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은서 벗: 이주를 지원한다는 점이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여전히 세계 많은 곳에는 전쟁이나 자연재해, 기후 위기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을 피해 이주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IOM은 이런 이재 이주 상황에서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주하고, 이주한 곳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IOM은 전 세계 170개국 이상에 500개가 넘는 사무소를 두고 있는 만큼 현장에 가장 가까운 기구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이주와 관련한 정책적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각국 정부에 자문활동을 수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Q. IOM이 추구하는 ‘인도적이고, 안전하며, 질서 있고 정규적인 이주’라는 목표는 현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실현되고 있나요?
서영 벗: 특히 분쟁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큰 위험에 노출되는데요. 이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IOM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IOM은 각국에 많은 현장 직원을 두고, 긴급 대응과 이주자 보호, 사회통합 지원 등 각 지역과 사회의 환경에 맞춘 활동을 직접 수행합니다. 이와 같은 현장 중심의 실행력이 IOM의 원칙을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서 벗: 자연재해로 인해 사람들이 긴급하게 이주해야 하는 경우에도 IOM 현장 직원과 구호 인력들의 인도적 지원 및 긴급 구호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이주해야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며, 이들이 안전하고 존엄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이주보다 그 지역에 머무는 것이 더 안전한 경우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적응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경우, 대안적인 생계 수단을 발굴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습니다.
이와 함께 IOM은 정규적인 이동경로를 확보하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위험하고 비정규적인 이주 경로에서는 비정규체류나 인신매매 등 여러 위험이 발생하는데요. 이때 안전한 이동경로가 생기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IOM은 긴급구호·재난 대응부터 노동이주, 사회통합까지 매우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특히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느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서영 벗: 이주 거버넌스와 보호 문제입니다. 일부 국가에서 이민 통제 정책이 다시 강화되면서, 이주자들이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IOM은 이동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각국의 정책과 제도 속에서 이주자의 안전과 인권 등 기본적인 인도적 기준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국제 규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각국 정부가 효과적인 이주 관리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하여 이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위기 상황뿐 아니라 평시에도 보호와 제도적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은서 벗: 최근에는 이주자의 사회 통합 문제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자국민만으로는 노동 수요를 채우기 어려운 상황 속에 이주노동자의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사회적 인식이나 노동 환경 개선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IOM 한국대표부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나요.
서영 벗: IOM 한국대표부는 대한민국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주와 개발, 이주자 보호 분야의 국제 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KOICA 와 함께 추진 중인 #ELEVATE 프로젝트의 커뮤니케이션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분쟁이나 재난으로 인하여 취약한 환경에 있는 국가에서 이주자와 지역사회의 생계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개발협력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프리카 기니, 경제활성화를 위한 ELEVATE 프로젝트 현장. 주민들이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IOM
은서 벗: IOM 한국대표부는 개인, 기업, 정부의 원조를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민간 파트너십 부문에서는 개인 기부와 기업 기부, 기업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이 적절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KOIC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수자원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예멘 지역 아이들 ⓒIOM
Q. 이화여자대학교와 IOM 한국대표부 간 MOU를 통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인턴으로서 주로 맡고 있는 업무와 하루 일과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서영 벗: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중심으로, IOM의 역할과 활동을 대중에게 알리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 프로젝트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채널별 성과를 분석하며, 매주 IOM 및 이주정책 관련 뉴스를 정리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 제작에도 참여하며, 아이디어 구상과 자료 조사, 문서 작성이 주된 일과입니다.
은서 벗: 리서치 및 문서 작업을 중심으로 팀의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근 후 뉴스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CSR 사례와 ESG 동향을 정리하고, 파트너십 발굴을 위한 리서치와 자료 번역, 행정 업무 등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 기부 스토리텔링을 위한 IOM 글로벌 발간 자료 번역과 글 작성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Q. IOM 인턴십 경험이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진로나 포부가 있다면 함께 들려주세요.
서영 벗: 이번 인턴십은 국제 이슈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주가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점을 실감하며, 앞으로 국제 이슈를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달하는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분명해졌습니다.
은서 벗: IOM 인턴십은 국제기구 진로에 대한 막연한 꿈을 현실적인 목표로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동시에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느꼈습니다. 졸업 후 경제학부 대학원에 진학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 거버넌스에 참여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 이화투데이 리포터 17기 윤예원, 정지( 기사 원문 바로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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