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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연구소식

헤라르뒤스 엇호프트 교수 ‘노벨 석학 특강’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23.07.05
  • 16125

양자장론 세계적 석학 엇호프트 교수 초청 특강 및 대담 진행

물리학에 큰 업적 남긴 여성과학자 조명하며, 여성들의 과학분야 진출 독려


차세대 과학계 여성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본교는 199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헤라르뒤스 엇호프트(Gerardus ‘t Hooft) 교수를 초청해 ‘노벨 석학 특강’을 개최했다. 6월 30일(금) 연구협력관 주피터 세미나실에서 대면·비대면 방식을 통해 개최된 본 행사에는 본교 재학생뿐 아니라 국내외 20여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양자장론의 세계적 석학의 메시지를 경청했다.

헤라르뒤스 엇호프트 교수(오른쪽)

헤라르뒤스 엇호프트 교수(오른쪽)


본교 물리학과와 기초과학연구소 자율운영중점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이 공동 주관한 이번 ‘노벨 석학 특강’은 본교생들에게 다양한 STEM 분야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기초과학연구소 자율운영중점연구소장 김동하 교수와 기초과학연구원 양자나노과학연구단 배유정 PI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강단에 선 엇호프트 교수는 본격적인 강연 시작에 앞서 마리 퀴리, 에미 뇌터 등 물리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여성과학자를 조명하며, 더 많은 여성들이 과학 분야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이화 재학생들에게 전했다. 

비대면 참석자들과 함께 (왼쪽부터) 배유정 PI, 엇호프트교수, 김동하 교수

비대면 참석자들과 함께 (왼쪽부터) 배유정 PI, 엇호프트교수, 김동하 교수


‘Beyond the Textbooks : Where did the quantum come from?’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엇호프트 교수는 양자역학 발전의 역사적인 배경과 그 의미를 소개하고, 강연 말미에는 양자이론에 대한 본인의 새로운 견해를 밝혔다. 엇호프트 교수는 기본입자와 같이 미시세계를 설명할 수 있는 보다 단순한 이론으로 세포 자동자(cell automation) 개념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특히, 세포 자동자를 이용하여 양자역학을 고전적인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이 해석이 ‘벨의 정리(Bell’s theorem)’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엇호프트 교수는 “역사적으로 과학의 여러 문제들은 예측하지 못한 답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양자역학과 기본입자를 설명하는 보다 놀랍고 단순한 이론을 계속해서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연 후에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엇호프트 교수는 마무리 발언으로 “50년 전 내가 물리학을 공부할 때의 좋은 문제가 지금의 여러분에게는 더 이상 좋은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며 “답이 없는 질문, 나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도전해 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엇호프트 박사와 김은미 총장 대담

엇호프트 박사와 김은미 총장 대담


한편, 이날 특강에 앞서 김은미 총장과 엇호프트 교수와의 대담 자리도 마련됐다. 본교는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을 비전으로 <Ewha Vision 2030+> 발전전략을 수립, 특히 창의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담을 통해 김은미 총장은 엇호프트 교수와 기초과학의 중요성과 연구중심대학의 역할, STEM 분야 여성 과학인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김은미 총장과 엇호프트 교수는 STEM 분야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특히 엇호프트 교수는 한국에서의 여성 과학 인재를 양성해온 이화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