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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연구소식

이서구·오구택·김관묵 교수 세계적 연구성과 이어져

  • 작성처
  • 등록일2010.03.04
  • 22925
본교 생명·나노과학분야 연구성과, 국제적 주목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자랑하는 본교 생명·나노과학 연구진이 최근 잇따라 국제적인 이목을 끄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국가과학자 이서구 석좌교수와 우현애 교수의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Cell’지(19일자)에 실린데 이어, 2007년 ‘Science’지에 소개된 김관묵 교수의 아미노산 분리·전환기술(ARCA)은 최근 대량생산을 위한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오구택 교수팀은 최근 논문 2편이 심혈관분야 최고의 국제학술지 ‘Circulation’지(2.22일자)와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3.2일자)에 연달아 실렸다.


이서구 교수팀, 항산화단백질 활동 메커니즘 규명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의 인체 내 작동원리를 밝혀낸 본교 생명·약학부 이서구 석좌교수와 우현애 교수의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Cell'지(2.19일자)에 실렸다.

연구진은 활성산소와 이를 없애는 항산화단백질 Prx와의 상호작동 원리를 규명한 동시에, 활성산소가 몸 안에서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역기능 외에도 세포 분열과 성장에 꼭 필요한 신호전달물질로서의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향후 노화, 암, 당뇨, 혈관제 질환 등 신호전달 결함으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이서구 석좌교수와 우현애 박사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로 참여한 우현애 박사는 본교 학부 및 석·박사 과정을 거쳐 현재 생명·약학부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3년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지에 Prx 관련 논문이 게재되는 등 그동안 이 분야 연구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이서구 교수는 “이화는 지난 98년 과학우수연구센터(SRC) 설립하는 등 생명과학분야 특성화를 위해 학제간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인력과 자원을 집중해왔다”며 “이번 논문을 포함한 최근의 잇따른 연구성과는 이화의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구택 교수팀, 동맥경화 촉진 유전자 발견

본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전공 오구택 교수팀은 최근 연구성과 2개가 잇달아 국제 학술지에 실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Circulation’지(2.22일자)에 실린 연구에서 오 교수팀은 유전자 ‘CD137’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작동경로를 규명했다. 역세포간 신호전달(수용기와 리간드)에 유전자 CD137이 중요한 역할을 해 동맥경화염증인자의 분비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밝힌 것이다. 오 교수팀은 이 연구를 통해 동맥경화진단의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고, CD137 기능 억제 물질 발굴을 통한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오 교수팀은 또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3.2일자)에 실린 연구에서 ‘mARD1A225’ 유전자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유전자변형쥐를 이용해 처음으로 밝혀냈다. 오 교수팀이 발견한 mARD1A225 유전자의 이 같은 기능은 암 치료기술 개발에 중요한 원천지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이어 2개 논문이 국제적인 성과를 거둔 데 대해 오구택 교수는 “이번 논문들은 ‘이화실험동물유전체 연구센터’라는 본교의 생명과학 인프라와 동료교수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본교의 탄탄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들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관묵 교수팀, 아미노산 대량생산을 위한 시험생산 성공

본교 지능형나노바이오소재연구센터 김관묵 교수팀은 최근 아미노산 대량생산을 위한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정밀화학ㆍ의약품 업계에서 핵심 기초소재로 쓰이는 아미노산이 세계 처음으로 순수 국내 기술에 의해 대량 생산되는 길이 열린 것이다.

김 교수팀은 지난 2007년 1월엔 L-아미노산을 D-아미노산으로 전환하는 ARCA라는 화합물을 미국화학회지(JACS)에 발표했으며 이후 2년간의 실용화 연구 끝에 지난해 3월 ARCA기술을 응용, 원하는 아미노산을 선택적으로 수송해 대량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또 다시 학계를 놀라게 했다.

본교 최진호 석좌교수는 “기존 아미노산 생산기술은 한 가지 물질에만 적용되는 기술”이라며 “신물질 ARCA를 이용한 이번 기술은 거의 모든 아미노산에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범용 기술이란 점에서 아미노산 산업 100년사의 혁명적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