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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랭앤루 공동대표 박민선(서양화, 05년 졸), 변혜정(패션디자인, 05년 졸) 동문

  • 등록일2015.03.24
  • 6431

런웨이를 빛낸

디자인 듀오, 랭앤루

전방 800m 앞에서 봐도 또렷한 저지원피스. 작년과 올해 초,
홍콩패션위크를 휩쓴 랭앤루의 작품이다. 
그들이 전하는 동문에서 동업자로 함께하기까지의 이야기는 도전하는 청춘, 그 자체다.   
         
      

                             

                                이미지


                                     
* 랭앤루의 젊은 날에 만난 이화는?

처음 입은 명품 옷. 입학해 만나는 친구들도 멋지고, 학교도 근사하고. 이런 세계가 있구나 싶었죠.


* 지난여름 홍콩패션위크에서 ‘주목할만한 브랜드’로 꼽히며 해외 바이어들의 극찬을 받았죠. 당시 기분이 어땠나요? 

변혜정(이하 루)_상품의 대중성이랄까요? 큰 기대 없이 브랜드 점검 차원에서 참가한 거라 뜻밖의 칭찬에 저희도 놀랐어요. 박민선(이하 랭)_저지원피스라는 주력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앞으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도 붙었죠. 올해 초에도 참가했는데 전년보다 반응이 더 좋았어요. 영국,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현장 계약을 맺었죠. 


* 젊은 두 분께 창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 같아요. 

루_고민은 많이 해도 겁은 없었어요. 망설이다 흘려보낼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일단 ‘질러 보자’ 했죠.(웃음)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사무실을 열고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로 들어오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죠. 랭_혼자였음 못했죠. 좋은 동업자를 만났고, 기관이나 조직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해요. 후배들도 마찬가지로 교내 프로그램 등의 주변 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 하지만 정작 학생 때는 학교에서 배운 것이나 지원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을 갖기도 하잖아요? 

루_제가 그랬어요. 패션은 산업이고 실무인데 왜 우리 학과는 예술성을 기르는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 의구심을 가졌죠. 하지만 현장에 들어서면서 4년간의 배움이 제게 기본기로 남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랭_미적 감각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잖아요. 좋은 작품 찾아서 보고 만지고 눈과 손에 익혀야 하거든요. 그런 훈련을 학교에서 집중적으로 받는 거죠. 


*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 그리고 예비 이화인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씀은? 

루_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일을 찾아서 해보는 걸 추천해요. 어렸을 때 아니면 못하는 일들이 분명 있거든요. 랭_ 또 하나 언어! 영어든 제2외국어든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마스터하는 게 좋아요. 이화는 언어 공부든 뭐든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곳이에요. 이화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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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이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