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맞춤 화장품, '먼슬리코스메틱' 김예솔(정치외교·09), 이세경(국어국문·10)동문 인터뷰
- 등록일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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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인 여러분께서는 세안 후 어떤 화장품을 바르시나요? 스킨, 로션, 에멀젼 등 수많은 화장품이 있는데, 과연 모두가 좋다고 극찬하는 화장품이 내게도 가장 적합한 최고의 제품일까요? 그 제품들의 유통기간과 안전성, 효과의 투명성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이화투데이가 위의 문제점들을 개선한 화장품 기업 '먼슬리코스메틱 (Monthly Cosmetics)'과 만나보았습니다. 먼슬리코스메틱은 피부진단을 통해 각자 피부에 필요한 성분만을 담아 개개인을 위한 화장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깨끗한 화장품을 매달 신선하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의 니즈를 확인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최근 소비자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고 있는 먼슬리코스메틱. 먼슬리코스메틱의 대표 김예솔 동문(정치외교·09)과, 이세경 동문(국어국문·10)과의 만남,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예솔 동문: 안녕하세요 정치외교학과 09학번 김예솔입니다. 학부시절 사업을 시작해 현재 먼슬리코스메틱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세경 동문: 안녕하세요 전 국어국문학과 10학번 졸업생 이세경입니다. 함께 먼슬리코스메틱을 운영 중입니다.
Q. 현재 운영하고 계신 ‘먼슬리코스메틱’은 어떤 회사인가요?
김예솔 동문: 먼슬리코스메틱은 개인별 맞춤 화장품을 신선하게 제조해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 피부고민 개선에 필요한 기능성 성분들을 알차게 넣고, 유해 방부제 없이 신선하게 제조해 한 달 분을 달마다 정기배송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세경 동문: '월(月) 화장품'이라는 이름에 맞게, 개인 맞춤 화장품을 방부제나 유해 원료 없이 신선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한 달 용량으로 매달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맞춤 크림으로 시작해서 이번 연도부터는 1:1 맞춤 케어로 사업을 확장했고, 맞춤 샴푸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먼슬리코스메틱’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김예솔 동문: 어느 날 화장대에서 스킨, 로션, 크림, 아이크림, 에센스 등을 챙겨 바르다가 의문이 들었어요. '도대체 나는 무엇을, 왜 이리 많이 챙겨 바르고 있는 건가'하고요. 요새는 인터넷에 정보가 다 나와 있잖아요. 그 길로 성분을 살펴보니 대부분의 성분은 똑같고 각 제품마다 핵심 기능성 성분이 들어가는데, 그걸 나눠 담아 모든 걸 다 챙겨 바르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막상 나에게 필요한 성분은 들어가 있지도 않은 화장품인데, 나는 왜 돈과 시간을 화장대에서 낭비하고 있는가'하는 의구심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됐어요. 그리고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화장품들은 보존을 위해 방부제를 다량 첨가하고 있는데, 그러한 것들도 덜어낸 나만의 맞춤 화장품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지금의 '먼슬리코스메틱'을 구상하게 됐죠.
이세경 동문: 각각의 화장품을 구매하는데 돈도 많이 드는 건 물론이고, 화장대 앞에서 보내는 시간만 해도 얼마나 아까워요. '필요한 성분이 모두 담긴 제품으로 간편하지만 완벽하게 피부관리를 하도록 만들자. 소비자들에게 소중한 시간과 돈을 돌려주자.' 그렇게 내게 필요한 기능성 성분을 담은 맞춤 화장품을 처음 생각하게 됐죠.
더불어,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덧붙였어요. 기존의 화장품들은 2년의 유통을 위해 방부제를 넣어 제품을 보존하곤 해요. 이런 것들에 대해, '왜 우리는 제조된 지 오래된, 방부제가 첨가된 화장품을 쓸 수밖에 없는가?'하는 의문이 들었죠. 화장품을 바르면 하얗게 ‘백탁현상’이 생기는데 화학원료로 그걸 감춘다거나, 실제로 기능성 성분은 미량만 들어있는데 과장광고를 하거나 하는, 불합리성에 반발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아 이것은 소비자에 대한 기만이다'라고 생각했어요.
만든 지 오래된 화장품.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화장품. 값싼 화학원료 사용으로 원가는 낮으나, 내 피부랑 상관없는 모델비용, 광고비, 패키지 비용으로 비싸게 값이 측정된 화장품. 화장품 회사의 배를 불리기 위해 여러 단계로 나눠 파는 기능성 제품들… …. 이런 것들에 대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정말 바꿔야겠더라고요. 그래서 그 모든 것을 담은 서비스 먼슬리코스메틱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좋은 원료, 무방부제,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신선한 화장품,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요.
Q. 본인의 회사를 운영하기까지, 혹은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 있었나요?
김예솔 동문: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점이 힘들었어요. '맨땅에 헤딩'한다고 하나요?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서, 가이드나 지침서 없이 모든 것을 스스로 생각해내고 공부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어요. 기초적인 일반 산업을 시작하는 것도 어려운데 거기에 혁신성을 더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건 더욱 힘들었죠. 또,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가 필요한데,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적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점도 어려웠고요.
이세경 동문: '맨땅에 헤딩' 중 마케팅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스타트업이다 보니 많은 비용을 들일 수도 없었을 뿐 아니라, 애초에 저희 사업모토가 '광고비를 측정하지 않고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보니까 적은 돈으로 고효율 마케팅을 하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다행히도 좋은 고객들을 만나 단기간에 입소문이 나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도 해본 적 없는 UXUI 기획과 디자인을 처음부터 찾아서 배우고, 다뤄본 적 없던 포토샵과 일러스트도 혼자 습득하는 등, 완전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했죠.
김예솔 동문: 사회에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과 맞서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여성 대표는 신뢰가 안 간다', '남성 대표에 비해 진취적이지 않고, 일을 잘 못할 것 같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이 늘었다고 해도, 은연중에 이런 편견들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잘해야 하고, 실력으로 보여줘야 했습니다.
이세경 대표: 보통 기업의 대표나 임원들은 대부분 남자이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저희 회사를 신기해하더라고요. 실제로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선보일 때, 다른 사람들이 저희 팀을 '이대생 팀'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어요(웃음). 사업보다는 여성이 뭔가를 한다는 것에 주목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죠. 사실 세상의 반이 여자인데 뭐가 그렇게 신기한 건지, 늘 '여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어요. 잘하면 '여자치곤 잘 하네', 못하면 '여자니까 못한다.' 이화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말들이었죠. 이화에서는 구성원들이 모두 하나의 '사람'이었는데, 사회에 나와서는 한 명의 '여성'이 된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요? 협력을 위해 미팅을 할 때도 늘 첫마디가 '대표님이 여자세요?', '생각보다 어리시네요.', '다 예쁘신데요?'일 정도로, 외모 평가부터 시작해 여성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대표가 남성일 때는 그런 말 안 하잖아요. 여성이 하는 일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늘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 같아요.
Q. 본인만의 경영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김예솔 동문: 소비자의 소리를 듣는 걸 중요시해요. 고객과 함께 서비스를 만들자는 모토로 일하고 있어요. 지속적인 피드백이 3회 이상 들어올 시, 해당 피드백을 회사에 녹이고 있습니다. 그 예로, 저희는 작년 5월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로 5번의 전체적인 제품 리뉴얼을 거쳤고, 고객들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마이 샴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회사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세경 동문: 또, 사회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먼슬리코스메틱 제품은 전 제품 핸드메이드로 제조되고 있어요. 이처럼 수제로 제조할 시 유기농 재료들을 기계보다 좀 더 섬세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점도 있지요. 저희는 제조사분들도 주위의 경력단절 여성분들로 채용하고 있어요. 단순히 대기업 공장에 주문해 기계를 돌려 생산하는 것보다, 이 방법이 사회에 더 큰 가치를 환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회에 가치 있는 일들도 녹여서 하고 있어요.
김예솔 동문: 또 아직은 작은 회사고, 작은 기업문화지만 먼슬리코스메틱은 성차별뿐 아니라 모든 차별이 없는 기업으로 키울 예정입니다. '작은 이화' 같은 사회라고나 할까요?(웃음) 저희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현재 저희는 전 직원이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여성은 일을 못 한다’ 같은 사회적 통념을 실제로 느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다들 진취적이고 이성적이고 정말 ‘여성스럽다’니까요.
Q.‘먼슬리코스메틱’의 향후 행보가 궁금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회사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이세경 동문: 앞서 언급한 '작은 이화'와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대표나 직원 할 것 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일하는 차별 없는 수평적 회사로 성장하고 싶어요. 기존 불합리한 것들에 대해 반발심을 느끼면서 시작한 일인 만큼, 같은 맥락에서 기존의 직장문화 속 불필요한 남성적 문화를 타개하고 싶어요. 수직적 체계라든지 만연한 군대 문화라든지. 좀 더 합리적이고 간소화된 기업 문화를 선도하고 싶어요. 똑똑한 벗들을 더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커지고 싶기도 하고요.(웃음)
김예솔 동문: 많은 회사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곤 하죠. 반짝 빛나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 오래도록 영속하는 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Q. 이화 재학 시절, 동문께서는 어떤 학생이셨나요?
김예솔 동문: 호기심이 많았던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전공은 정치외교학이지만, 이와 무관하게 듣고 싶은 수업이 있으면 타 전공이라도 가리지 않고 들었던 것 같아요. 문예 창작에 관심이 있어 국문학 전공 수업도 듣고, 여성문학이나 여러 심리학 전공수업도 듣고, 창업 수업도 들었네요. 학점보다 배워보고 싶고 관심 있던 수업 위주로 많이 선택한 것 같아요.
이세경 동문: 노는 걸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축제 기간이면 축제 가고, 동아리도 하고, 자체 휴강하고 여행도 가보고……. 학점을 챙기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려 했던 것 같아요. 학생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누려보고 싶었어요. 예를 들어 제 전공이 국어국문학인 만큼, 타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 쉽지 않아서 여건 상 미루어왔었는데, 4학년 2학기 때 문득 ‘대학생이니 교환학생을 한번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학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경험을 중요시해왔던 것 같아요. 그렇게 지도 교수님이 안식년으로 계시기도 했고, 언어학으로 유명한 대학에 교환을 다녀온 경험도 있습니다.
Q. 학부생 시절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김예솔 동문: 수업에서 만난 벗들이랑 문학 모임을 만들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한 학기 동안 소설을 쓰는 수업에서 만나, 그 이후에도 격주마다 만나 글을 써오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가들 작품을 뽑아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채플에서 들었던 '나무친구'이야기가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요새도 '나친'이 있는지 모르겠네요.(웃음) 나무친구는 하고 싶은 말들을 적은 이름표를 교내의 나무에 걸어서 나무를 내 친구로 삼는다는 귀여운 이벤트였는데요, 네가 훗날 학교에 다시 돌아오면 항상 나무친구는 그 자리에서 널 반겨줄 것이라는 채플 말씀이 인상 깊었어요. 많은 나친 이름표가 걸려있던 이화의 푸른 여름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세경 동문: '인문학으로 세상 읽기'라는 수업이 있었는데 여러 교수님들이 돌아가면서 강의를 하셨어요. 그 학기의 큰 주제가 사이보그와 인간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 철학과 김애령 교수님이 인간과 사이보그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의 고유성에 대해 논하면서 수업 들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또 수업은 아니지만 학문관에서 동문을 초청해 강연을 자주 열곤 했는데, 그 당시 제일기획 부사장이셨던, 삼성 최초로 여성 부사장이 된 최인아 동문님이 들려주신 강연이 인상 깊었어요. 저도 언젠가 저런 멋진 ‘프로’가 되어서 이화인들께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Q.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이 가장 하고 싶으신가요?
김예솔 동문: 저는 책을 더 많이 읽고, 공부를 더 많이 할 것 같아요. 사회에 나와 보니, 온전히 책을 읽고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독서를 하더라도 사업 관련 분야나 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들을 선택할 때가 많더라고요. 순수문학이나 교양 관련 서적 등을 많이 접하는 등, 좀 더 공부에 충실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이세경 동문: 휴학을 하고 싶어요(웃음). 휴학하고 오랫동안 여행을 가고 싶어요. 그리고 소중한 평일의 삶을 다시 누려보고 싶어요. 저는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일을 시작하고 나니 스케줄 상 평일에는 전시를 보러 가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렇다고 주말에 관람을 하려고 하면 늘 사람이 너무 많고요. 학부생 시절 누렸던 평일에 할 수 있는 행복한 일들을 다시 하고 싶습니다.
Q. 미래에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김예솔 동문: 철저하게 준비해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계속 생기는 게 사업입니다. 너무 멀리 보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단계 단계 해결해나가다 보면 그다음 길이 보이게 됩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때란 존재하지 않으니, 정말 하고 싶으면 시작하는 것이 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세경 동문: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러나 우리 이화인들이 늘 잘해오던 거 있잖아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도와주지 않아도 결국 우리 길을 찾아가는 것. 하나하나 찬찬히 시작하다 보면 되는 것 같아요. 계속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현실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이런 말도 있잖아요. '끊임없이 생각하라, 그러면 이룰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Q. 본인에게 있어 이화 DNA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예솔 동문: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화 동문들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화에서 유리천장 없이 각자의 잠재력을 표출하며 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저도, 이화인들도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않는 ‘용맹함’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현동 벌꿀오소리'라고 하잖아요. 그런 게 있는 거 같아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능동성, 주체성. 이런 것들이 이화 DNA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이화의 학풍이고, 학교를 다니면서 배우고 삶에 스미는 것 같아요.
이세경 동문: 사업을 준비할 때 다들 ‘안 된다’고만했어요. ‘화장품은 원래 OEM을 맡기는 것이고, 원래 한국콜마에서 생산하는 것이고, 화장품 산업은 원래 이런 것이고….’ 그냥 모든 게 원래 그런 것이라고요. 하지만, 이화 DNA는 이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원래 그랬던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불편한 것에 대해 참지 않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줄 알고, 결국엔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이요. 세상에 '원래 그런 것'은 없으니까요.
이상 먼슬리코스메틱 김예솔, 이세경 동문과의 유익한 만남이었습니다. 유해 화장품의 포화 속에서 내 피부에 딱 맞춘, 갓 만든 신선한 화장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인 것 같아요. 독특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회의 많은 편견과 맞서 용기 있게 자신의 분야를 개척하는 두 동문과의 만남 즐거우셨나요? 이화 벗들도 용맹함을 안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두 벗에게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사람들과의 상생을 꿈꾸는 멋진 사회적 기업, 먼슬리코스메틱을 이화투데이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