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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치연구소 11월 콜로키움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저자와의 대화’ 개최

  • 등록일2021.11.25
  • 1840

이화정치연구소(소장 최은봉 교수)『희생자의식 민족주의』 저자와의 대화를 주제로 지난 11122021년도 이화정치연구소 11월 콜로키움(전문가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선도융합지원사업 토포스 정치학연구팀과 이화사회과학원의 후원 하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해당 행사는 임지현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및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CGSI) 소장의 발표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정헌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토론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변지영 박사과정생과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권예진 석사과정생이 맡았다.

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3개 대학의 대학원 기억연구세미나연구팀과 공동주최된 해당 콜로키움은 서강대학교 CGSI임지현 소장이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책을 쓰게 된 계기 및 간략한 책 소개를 하며 시작되었다이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변지영 박사과정생은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책을 바탕으로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를 바라보는 관점과 화해로 이어지기 위한 조건담론 간 균형공존을 위한 노력의 병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이후 그는 후속 연구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함할 것을 제안하였다


다음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권예진 석사과정생은 베트남과 같이 공식 기억과 민간 기억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의 기억 구성 과정종전 선언 이후 남북의 강제 동원 희생자에 대한 태도 합의 문제기억의 탈민족주의 가능성 등에 대해서 질문했다. 이에 대하여 임 소장은 기본적으로 내셔널한 것은 트랜스내셔널한 것에서 나오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기억의 문제에 있어서 국가만이 아니라 기업과 개인 또한 주요한 주체자가 될 수 있으며, 통일을 하나의 자명한 전제로 놓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역질문을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 소장은 기억의 탈민족주의 가능성에 대해서 확답을 하는 것은 어렵지만 낙관적으로 생각하면서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민정 학생이 '정치인의 기억에 대한 자세'에 대해 질문하였으며, 권 석사과정생은 '기억의 책임과 관련한 민족 아이덴티티'에 대해 추가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하여 임 소장은 한국 사회에서 민족주의가 작용하는 방식으로 인하여 정치인들이 기억 레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개인이 기억에 대한 책임을 가지는 이유는 민족적 정체성보다는 개인의 생활 공간에서 기억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하였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서윤 학생은 서발턴 제국주의와 관련하여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정현주 교수는 희생자의식 민족주의가 활성화·비활성화 되는 맥락 및 장소성에 대하여 각각 질문하였다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류석진 교수는 같은 민족 내에서도 다양한 희생자 의식이 존재할 수 있음을 언급하며 민족주의와의 연결이 오히려 이러한 문제의식을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와 독일-폴란드 주교단들의 편지에 대해서 질문했다이에 대하여 임 소장은 서발턴 제국주의에 대한 정의냉전·탈냉전의 흐름과 함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인한 희생자의식 민족주의의 발현장소성에서 벗어난 기억의 확장희생자의식과 연결되는 다양한 연결고리들에 대한 이야기로 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