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이화여자대학교

통합검색
nav bar
 
Ewha University

기관/학과 소식

이화정치연구소, 2021학년도 1학기 3월 콜로키움 '한반도 국제정세와 북한 제8차 당대회 평가' 개최

  • 등록일2021.04.15
  • 3992

지난 3월 31일 “한반도 국제정세 변화와 북한 제8차 당대회 평가”를 주제로 한 2021학년도 이화정치연구소 3월 콜로키움(전문가 초청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화정치연구소는 2020년 9월 정치외교학과 70주년을 기념해 출범하였으며, 지난 학기에 이어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정치학 주제를 다루는 특강 행사를 주최해오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사회를 맡은 정치외교학과장 김경희 교수가 “팬데믹이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화정치연구소 주최 전문가 초청 특강 행사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주셨다”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막을 올렸다. 이어 이화정치연구소 소장 최은봉 교수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이화정치연구소는 콜로키움, 학회 패널 발표 참가, 연구소 인턴 프로젝트, 학술 답사, 정치학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하였다.


축사를 맡은 사회과학대학장 김은실 교수는 “이화정치연구소가 더욱 풍성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학술 행사를 주최해주길 바라며, 연구소의 비전 실현과 발전을 위해 사회과학대학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격려의 인사를 전하였다.



이날 발표는 최대석 북한학과 교수가 ‘북한의 제8차 당대회를 통해 본 2021년 한반도 정세 전망’을 주제로 진행했다. 최 교수는 북한에서 당대회는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이자 최고지도자의 국정운영 철학과 방향이 공개되는 자리라고 설명하며, 지난 제7차 당대회와 달리 정치보다는 경제 분야에 대한 사업총화 보고 내용이 중요한 비중으로 구성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경제 5개년 계획의 근본적 변화보다는 실용주의, 합리주의, 계량화를 강조한 보강 전략을 채택한 점, 시장 통제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반사회주의 현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점은 제재의 장기화로 인한 북한 지도부의 고민이 깊음을 암시한다고 보았다. 이와 더불어 김정은 총비서 추대나 측근을 핵심 보직에 앉힌 노동당 중앙지도기관 인사 개편은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최 교수는 새롭게 등장한 ‘우리국가제일주의’ 개념은 향후 통일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암시한다고 분석하였다. 게다가 북한이 남북관계를 ‘심각한 교착상태’라 평가하며 대한민국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으므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최 교수는 무엇보다 당분간 김정은은 내치에 주력하여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아직 험로에 놓여 있으며, 미중 갈등구조 속에서 남북관계가 종속 변수화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의지와 능력만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하였다. 북미 관계는 협상의 여지가 있으나, 한미일 공조가 가시화될 경우 한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 섣부른 남북관계 회복 노력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반도 상황관리에 집중하면서 계속적인 대화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았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정치외교학과 김경희 교수 진행 하에 콜로키움에 참가한 교수와 학생들의 질문 및 토론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정치외교학과 설립 70주년에 앞서 설립된 사회과학대 내 첫 번째 산하 연구소인 이화정치연구소는 국제정치, 비교정치, 정치경제, 환경정치 등 다방면에 걸친 중요한 정치적 화두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데 초점을 두고 본교 내, 외부에서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21일(수) ‘미중 기술패권 경쟁’을 주제로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을 초청하여 <4월 콜로키움>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