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이화여자대학교

통합검색
nav bar
 
Ewha University

기관/학과 소식

사이버보안전공 재학생팀, 한국무역협회 2020 스타트업 스토리텔링 경진대회 대상 수상

  • 등록일2020.12.23
  • 5637

딥페이크 자동탐지 시스템 개발해 한국무역협회 2020 스타트업 스토리텔링 경진대회 대상 수상

“불법 합성영상 빠르게 찾아 디지털 성범죄 예방 효과”


사이보보안전공 딥트팀


엘텍공과대학 사이버보안전공 재학생들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딥페이크(Deepfake, 인공지능 영상 합성) 자동탐지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존하는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 제작 기술을 뜻한다. AI의 자체 학습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에 가짜(Fake)라는 말을 덧붙여 만든 용어로 유명 배우나 일반인의 얼굴을 음란 영상물에 합성하는 등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불법 합성영상 속의 인물 표정이나 미세한 움직임을 상당히 정교하게 표현하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진위 여부를 가리기 어려워 범죄 피해자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별도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사이버보안전공 강미현, 김연희, 백현정, 유예린, 유현선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딥트’(DEEP’t)팀은 이러한 딥페이크를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12월 14일(월) ‘2020 스타트업 스토리텔링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산학협동재단, 대학산업기술지원단 공동 주최로 열린 이 대회에는 미래의 청년 창업가를 꿈꾸는 대학(원)생 창업팀 20개가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본교 재학생팀은 딥페이크 기술의 심각성과 정교화, 대중의 보안인식 부족, AI 공격의 증가, 딥페이크 제작 툴의 대중화로 인한 악용 사례 증가 등으로 인해 딥페이크 탐지를 위한 전문 보안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11월부터 1년여에 걸쳐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온라인상에서 생성되고 있는 딥페이크 영상의 98%가 음란물이며,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음란물에 지인의 얼굴을 합성하는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성범죄가 떠오르면서 딥페이크 탐지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 개발에 나서게 됐다. 유현선 학생은 “학교에서 여성공학자 인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아왔는데 여성이 주로 피해자인 범죄 예방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12월 18일(금) 한국대표로 글로벌 투자(IR) 설명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학생들이 만든 딥페이크 자동탐지 시스템은 경쟁 서비스 대비 2배 빠른 탐지 속도와 100%에 가까운 강력한 탐지 성공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예린 학생은 “딥페이크 영상물 탐지 시스템에 대한 인공지능(AI) 공격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학습시켜 방어력이 매우 높고 안정적인 모델을 개발했다는 부분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딥페이크 영상 자동탐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생체인증 및 음성 딥페이크 탐지 기술로까지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지난 11월 본교 기업가센터와 소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SW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교내에서는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투자설명회(IR)를 마치고 외부 투자 유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이번 시스템을 개발한 딥트팀은 본교 사이버보안전공 1기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이버보안전공은 본교가 세계 최초 설립한 여성공과대학인 엘텍공과대학의 최첨단 전공 중 하나로, 사회 모든 분야에 접목되고 있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발달에 발맞춰 전문보안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미현 학생은 “1~2학년 때는 컴퓨터공학과 공학 기초과목을 이수하고 3~4학년부터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신 ICT 트렌드에 대한 프로젝트 수업에 투입되기 때문에 실전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 사이버보안전공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보안전공 캡스톤디자인(종합설계) 프로젝트를 지도하는 이보형 교수는 학생들이 앞으로 글로벌 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