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과 최샛별 교수, 한국사회학회장 취임 N
- 등록일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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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과 최샛별 교수가 제68대 한국사회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교수는 지난 2024년 12월 20일 정기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26년 1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1년이다.
최샛별 교수는 한국 문화사회학의 형성과 발전을 주도해 온 학문적 권위자로, 문화자본론과 상징적 경계 이론을 한국 사회 맥락에 선구적으로 도입하고 실증적으로 정착시킨 대표적 이론가이자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문화, 계층, 취향, 불평등 문제를 다룬 폭 넓고 깊이 있는 논문과 저술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조와 변동을 심층적으로 해명해 왔으며, 이론적 엄밀성과 현실 분석을 결합한 연구로 문화사회학 연구의 지평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에는 한국문화사회학회장을 맡아 신진 학자들의 학문적 성장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모함으로써 학문 후속세대가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참여하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문화사회학을 독자적 연구 영역으로 제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사회학회는 1957년 창립된 한국 사회학계의 대표적 학술단체로, 사회학 및 관련 사회과학 연구의 진흥과 학술 교류를 목적으로 활동해 왔다. 창립 이후 국내 사회학 연구의 제도적 기반을 형성하고 학문 공동체의 연대와 확장을 이끌어왔으며, 현재까지도 한국 사회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과 학문적 성과의 축적을 중심으로 학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공식 학술지 『한국사회학』 발간과 정기학술대회 및 각종 학술행사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국내 사회학 연구의 발전은 물론, 국제 학계와의 학술 교류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최샛별 교수는 “파편화된 개인들이 일상과 사회를 구성하는 이 시대에, 사회학은 고립된 경험들을 구조적 맥락 속에서 다시 읽어내는 학문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개인의 삶과 사회적 조건 사이의 단절을 성찰적으로 매개함으로써 사회학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분절과 불확실성을 넘어 새로운 연대와 공공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사유의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