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단, 2025 여성기술창업포럼 성료: AI 시대, 여성 창업 성공의 나침반은 '성장 마인드셋'과 '연결' N
- 등록일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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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 AI 시대 여성 리더십과 글로벌 연대 모색
UC 버클리 Gigi Wang 교수, "성공의 핵심은 리더가 되려는 욕구와 성장 마인드셋" 강조
창업지원단(단장 김상준)의 ‘2025 제5회 여성기술창업포럼’이 지난 10월 28일, ‘Woman, AI and Connection (AI 시대 여성 리더십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본 포럼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하는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본교 재학생 및 기술 기반 초기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5년 째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
서지희 기술지주 대표(왼쪽), 조윌렴 산학협력단장(가운데)
포럼 시작에 앞서 이화여자대학교 기술지주 서지희 대표는 축사를 통해 “여성 창업 인재풀은 풍부하고 막강하지만 기회의 불균형이 존재한다”며 이화가 창업 생태계의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조윌렴 산학협력단장은 환영사에서 “AI의 변화는 위기가 아닌 기회이며, 여성들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강조하며 미래를 향한 격려를 전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환경 속에서 여성 창업가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공유하고,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 초기 창업가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포럼의 첫 번째 세션인 기조 강연은 UC 버클리 공과대학 Sutardja Center for Entrepreneurship & Technology의 Gigi Wang 교수가 맡아 ‘여성창업 성공 마인드셋’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아이인위의 이현승 대표와 글로벌 임팩트·AI·리더십 확장의 측면에서 여성창업 성공 마인드셋에 대한 대담을 이어갔다.
UCB, Gigi Wnag 교수(왼쪽)
Wang 교수는 전 세계 수많은 창업가를 멘토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여성 창업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진‘리더가 되려는 강한 욕구’를 가장 결정적인 마인드셋으로 꼽았다. 특히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완벽주의와 안전 지향적 태도가 창업 환경에서는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들은 모든 요구사항을 100% 충족할 때까지 지원을 망설이지만, 남성들은 60%만 충족해도 도전한다”며,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성장 마인드셋을 갖출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
또한, 여성 창업가들이 전통적인 학습 방식을 벗어나 스스로 답을 찾고 결정하는 능력을 키워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술의 편향성을 막고, 정서 지능(EQ)과 AI 활용 능력을 결합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태스크 전혜진 대표(왼쪽), 아이인위 이현승 대표(가운데), 이우진 변호사(오른쪽)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를 활용한 기술 창업의 구체적인 혁신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로 이지태스크 전혜진 대표가 AI 기반 HR혁신과 창업 여정을 주제로, 채용 및 인사관리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지태스크는 경력 단절이나 나이와 같은 기존의 편견 요소를 배제하고, 오직 역량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인재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 대표는 창업 초기, 주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복잡한 업무를 AI를 통해 조각내어 분배하는 방식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노하우였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테크 중심 커뮤니티를 주도하는 아이인위의 이현승 대표가 ‘리더십을 다시 묻다 – 연결과 포용으로 확장되는 영향력’을 주제로 창업 사례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리더십을 강함과 따뜻함의 균형으로 정의하며, 정답이 없는 시대에 자신의 기질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리더십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진정한 연결의 깊이는 서로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공감과 인정에서 시작된다며, 여성 창업가들이 서로를 믿고 지지하는 연대의 힘을 통해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교 동문 변호사 이우진 법률사무소의 이우진 변호사(생명과학·04년졸, 로스쿨·16졸)는 생명공학 연구자에서 법조인으로 전향하여 전문적인 기술 소양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분야 AI 적용 흐름 및 글로벌 여성창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 변호사는 AI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제, 펨테크(Femtech) 분야가 여성 창업자들에게 매우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여성의공감 능력과환자 중심 통찰력은 남성 중심 데이터가 부족한 여성 건강 문제 해결에 독보적인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세 사례발표자들과 함께 ‘AI 시대 여성 창업자의 도전과 연대’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창업 과정의 실무적 조언과 미래 비전이 논의되었다. 세 여성 창업가 모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예비)여성 창업가들에게 ‘자신의 한계를 짓지 말라’고 공통적으로 조언했다. 특히 “영어 실력이나 해외 경험 부족을 이유로 스스로 벽을 쌓지 말고, 정부나 기관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여성기술창업포럼은 5회를 맞이하며 (예비)여성 창업가들에게 좀 더 실질인 도움을 위하여 공식 세션 후 멘토링 세션을 진행했다. 긴 행사 시간에도 열정적인 (예비)여성 창업가들이 현장을 지키고 멘토링에 적극 참여하며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기술 기반 여성 창업가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들이 AI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을 이루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교 창업지원단은 2021년부터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실에서 개발한 공공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고객발굴(Customer Discovery) 인터뷰 기회 및 시제품 제작, 여성 창업 네트워크 구축, 투자 및 후속지원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여성예비창업자와 실험실 창업 초기의 여성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창업 리더 양성을 비전으로 우수한 여성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여성 창업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