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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기부스토리

기쁨과 기도와 감사로 채우는 일상

  • 등록일2020.01.13
  • 1386
박하영 동창(약학 77졸)

이화에는 사랑과 나눔의 리더, 이화아너스클럽이 있다. 이화아너스클럽은 이화발전을 위해 1억원 이상 기부한 고액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2012년에 발족한 고액 기부자 클럽이다. 지금까지 291명이 이화아너스 회원으로 위촉되어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이화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린 박하영 동문(약학 77졸, 전 약학대학동창회장). 그녀를 만나 아너스 회원이 된 소감과 기부철학에 대해 들었다.



- 이화아너스클럽 회원이 되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이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화 발전에 작은 부분이나마 기여하게 된 것도 기쁘고 감사한데, 아너스클럽 신규회원이 되었다니 큰 영광입니다. 1996년부터 20년 넘게 꾸준히 모교 후원을 이어오다 보니 덤으로 이런 영예도 누리네요. 이화아너스클럽에는 우리 사회와 모교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훌륭한 분들이 참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이분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여기고 있어요.


 - 약대건축기금과 약학대학1060장학금 등 주로 약학대학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많이 하셨네요?

제가 2015년에 약학대학동창회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모금 활동을 시작했어요. 솔선수범해야하는 자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부를 적극적으로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약대가 통합6년제로 바뀌면서 연구시설 투자와 낙후된 시설개선이 필요해서 동창회 차원에서 약대건축기금을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약학대학1060장학금은 한사람이 10만원씩 60개월을 모아 후배에게 한 학기 장학금을 후원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어요. 뜻이 참 좋은 캠페인이라서  우리 약대뿐만 아니라 이화대학 전체에 1060장학금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학교에 삼정장학재단장학금 4천만 원도 후원하셨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현재 남편이 제약회사 다림바이오텍을 운영하고 있고 39년동안 약업인의 길을 걸어 왔어요. 2002년에는 후학양성을 위한 삼정장학재단을 설립하게 되었고 장학재단 건물에 ‘카페루치아’를 운영하여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루치아는 라틴어로 ‘빛’이라는 뜻이에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빛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지은 이름이죠. 제가 평소 모아두었던 소품들을 집에서 가져다 꾸몄는데 카페 후기를 보니 유럽풍의 멋쟁이 할머니 집에 놀러온 것 같다고 하더군요.(웃음) 제가 직접 커피도 내리고 설거지도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봉사하고 있어요.


- 나에게 나눔이란?

‘기쁨’이지요. 저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라 생각하는데 그게 바로 나누는 삶이 아닌가 합니다. 나 혼자 잘되면 행복하나요? 우리 모두가 잘되어야 행복하지요. 두루두루 주변을 살피면서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 ‘잘사는 삶’ 아닐까요?


- 요즘도 이화 캠퍼스에 자주 방문하신다고요?

이화 ALPS(정책과학대학원 여성최고지도자과정) 수업 듣느라 20년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등교하고 있어요. 저는 제 인생 최고의 선택 중 하나가 ALPS라고 생각합니다. 마흔 한살에 처음 ALPS에 들어와서 좋은 인생 선배들을 만나 사람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사랑하는 법 그리고 최고의 매너를 배웠거든요. 감았던 눈이 떠지고 새로운 세상을 만난 느낌이랄까요?(웃음) 제가 열심히 전도한 덕분에 큰동서와 시누이도 우리 이화 ALPS 동문이 되었답니다.


-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가 있으시다면? 그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어린모’요(^^). 이화 ALPS에 처음 들어왔을 때 한 선배님이 저한테 어린모라는 별명을 붙여주셨어요. 처음엔 대학원생처럼 풋풋한 ‘어린모’였는데 이제는 세월을 먹고 자라 언니들 먹여 살리는 ‘벼’같은 사람이 되었다고 농반진반 말씀하세요. 저 역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여전히 노력중이랍니다.


-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어려움에 봉착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왜 나만 이리 힘들까 생각하기보다 ‘첫째, 어려움은 지나가는 것이다. 둘째, 내려가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긍정의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으면 해요. 그러다보면 방법도 생기고 도와주는 사람도 생기더라고요.


또 어려움이 없을 때는 자만하지 말고 평소에 기도로써 저축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해라! 범사에 감사하라!" 는 성경 말씀처럼 일상을 ‘기쁨’과 ‘기도’와 ‘감사’로 채우다보면 여러분의 삶이 저절로 충만해짐을 느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