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연구진 첨단·원천기술 개발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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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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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글로벌 수준의 혁신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첨단 연구 및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정부 주요 사업에 본교 연구진이 선정됐다.
형광코어이미징분석센터,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인프라 고도화 사업’ 선정
생명과학전공 형광코어이미징분석센터(센터장 강동민)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의 ‘인프라 고도화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형광코어이미징분석센터는 향후 5년간 70여억 원의 지원을 받아 첨단 연구장비를 갖추고 노화질환 관련 중개연구를 수행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내 산재된 연구 장비를 집적하여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핵심연구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운영 지원하는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이 세계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는 데 필수 요소인 첨단 연구개발(R&D) 장비 구축을 지원하고자 ‘인프라 고도화’ 유형을 올해 새롭게 신설했다.
형광코어이미징분석센터는 2019년 ‘핵심연구지원센터사업’에 선정되어 광학 분자영상 기법을 활용한 전문연구를 중심으로 장비 공동활용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바이오 연구데이터 활용기반조성사업’에 선정되어 바이오이미징 데이터 품질선도센터를 운영하는 등 과학기술 분야 국가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인프라 고도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강동민 교수(연구책임자)와 오구택 교수, 이수영 교수, 정우진 교수, 오양균 교수, 임선아 교수 등 생명과학전공 연구진은 소동물에서 노화 과정 중 발생하는 질환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연구 장비를 구축하고 ‘In vivo 소동물 첨단 분자영상시스템을 이용한 노화질환 중개연구’를 수행한다. 첨단 장비인 7테슬라 자기공명영상분광기(MRI), 마이크로CT(micro-CT) 영상분석장치 등을 통해 생체내(in vivo) 소동물 분자영상 기술을 활용, 개체와 조직 또는 세포의 다차원 이미지를 상세하게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다중양식(multimodality) 이미징 기술을 활용하면 단일 이미지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조직 또는 세포의 구조와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조직의 동적인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연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이미지화된 데이터를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동화·정량화 분석해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 관련된 분자적 기전을 추적할 수 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해 새로운 치료 방법이나 예방 전략을 개발하는데 기여하고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다.
강동민 교수는 “분자 기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질환동물 모델을 활용하여 실제 질병의 상태와 진행 과정을 재현하고 추적관찰을 가능하게 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기초과학과 임상을 연결하는 중개연구를 통해 환자의 건강 개선에 기여하는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리학과 최태영 교수, 양자기술연구개발선도사업 ‘양자컴퓨팅’ 분야 선정
물리학과 최태영 교수 공동연구팀이 ‘2024년도 양자기술연구개발선도(양자컴퓨팅)’ 사업에 선정되어 차세대 ICT 원천기술로 주목받는 양자컴퓨팅 프로세서 개발에 앞장선다.
‘양자기술연구개발선도’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양자컴퓨팅 분야의 핵심기술 고도화 및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 등 선도연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교팀은 서울대(주관기관) 및 국민대, 포항공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높은 연결성을 가진 15큐비트급 이온포획 기반 범용 양자컴퓨팅 프로세서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기존 슈퍼컴퓨터 대비 수백만 배 이상의 계산 성능을 발휘하는 차세대 ICT 원천기술로, 특히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시스템의 제작은 전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기술이다. 본교팀은 여러 양자컴퓨팅 플랫폼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이온 큐비트’를 기반으로 고신뢰도의 양자 중첩 및 얽힘을 수행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총 4년간 26.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최태영 교수는 “본 과제를 통해 국내 순수 기술로 이온 포획 기반의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양자 정보 관련 여성 인재 양성, 양자 관련 다양한 산업의 진흥과 양자컴퓨터 및 양자정보 분야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최태영 교수는 5개 양자 정보에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양자얽힘을 세계 최초로 수행한 연구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양자컴퓨터의 실질적인 구현에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2019 기초연구실 지원사업’과 ‘2022 기초연구실 후속연구 지원사업’에 연속 선정되고, ‘2021 양자컴퓨팅 개발사업’ 및 ‘2022 양자기술협력사업(양자컴퓨팅 분야)’에 선정되며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또한 본교가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추진하는 ‘이화프론티어 10-10’ 사업의 ‘양자물질 우수연구단(단장 조윌렴)’의 공동연구자로 적극 참여하며, 본교가 글로벌 양자 과학 연구의 허브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