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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이수매니지먼트 장애인표준사업장 서비스 본격화

  • 작성처
  • 등록일2023.06.05
  • 9669

장애인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이화김밥’이 6월 1일(목) 오픈했다. 이수매니지먼트는 지난 4월 중간고사 기간 진행된 ‘든든한 이화사랑’에서 ‘이화과자’ 쿠키를 나눈데 이어, ECC에 ‘이화김밥’ 매장을 오픈하며 장애·비장애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통합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이수매니지먼트 장애인표준사업장 서비스 본격화

‘이화김밥’은 창립기념일이었던 5월 31일(수) 학생 대상으로 무료 시식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선착순으로 배부된 1,000줄 김밥은 1시간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키토김밥, 비건김밥 등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메뉴가 준비된 ‘이화김밥’ 매장에는 오픈 첫날부터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수매니지먼트는 발달장애인들, 특히 취업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여성 발달장애인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직장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법인 이화학당(이사장 장명수)이 2022년에 설립한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1886년 조선 여성들에게 교육 기회를 열어준 이화의 창립 정신을 바탕으로 여성 발달장애인들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 사회와 단절되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서 하나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본격적 사업 시작을 위해 이수매니지먼트는 2월부터 장애인 채용을 진행, 의료행정지원 및 식품서비스 부문 38명의 발달장애인 직원을 고용했다. 의료행정지원 부문 직원들은 이화의료원에서 휠체어 관리와 검체 운반, 사무보조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식품서비스 부문 직원들은 이화알프스관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이화과자’를 만들고 있다. 

㈜이수매니지먼트 장애인표준사업장 서비스 본격화

직장 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통합사회를 추구하는 이수매니지먼트는 장애 사원들이 일하기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식품서비스 부문의 경우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안전하게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사업을 기획했다. 발달장애 직원들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를 여러 단계로 세분화했다. 현재 비장애 직원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화김밥’도 매장이 안정화되면 장애사원의 투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는 교내 ‘이화상점’에서도 장애사원들이 근무를 시작한다. 이수매니지먼트는 법인화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본교 생활협동조합을 인수했다. 사업의 다각화와 장애사원의 직무개발 다양화를 위한 행보다. 이수매니지먼트는 ‘이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이마트24 유통망을 이용해 매점을 운영하고, 기념품점·나눔가게·카페 등은 기존과 유사한 방식으로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매점, 카페 등 매장 운영을 통한 수익금은 학내 구성원들에게 환원된다. 


이수매니지먼트 박애영 대표는 “이화라는 공간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각자의 역할을 하며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히며,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화구성원들에게는 자기계발 및 경력 형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화의 창립정신이 구현되는 모습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수매니지먼트 장애인표준사업장 서비스 본격화

본교는 1971년 국내 최초로 특수교육과를 설립해 국내 최고의 특수교육 전문가를 대거 배출하며 특수교육 발전을 선도해왔다. 장애인을 분리해서 교육해야 한다는 특수학교형 교육론이 팽배했던 과거에 이화의 전문가들이 통합사회 교육을 강조하며 특수교육철학을 선도했고, 그 결과 오늘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약 80%가 통합교육을 받게 됐다. 1995년에 장애학생 대학입학전형을 최초로 실시하고,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최우수대학으로 5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으며, 일찍부터 장애인을 고용해 학내공동체 일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왔다. 이번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통합사회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