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기초과학연구원(IBS) 학연협동과정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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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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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대학 최초로 IBS와 학연협동과정 신설
유수 연구기관과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연구중심대학의 면모 강화
본교는 국내 종합대학 최초로 기초과학연구원(Institute for Basic Science, 이하 IBS)과 학연협동과정을 체결하고, 2022년 봄 학기부터 석·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한다.
학연 협동과정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기관과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이 협동하여, 기존의 석·박사과정과 차별화된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연 협동과정생은 대학에서 기본 교과목을 이수하고, 연구기관에서 연구과제 참여와 학위논문 연구를 수행하며 산업계에서 첨단기술개발을 주도할 이론과 응용력을 겸비한 고급 기술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본교는 1994년 학연협동 석·박사 학위과정을 도입한 이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립암센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생태원 등 유수 기관과의 학술 교류 및 연구 협력을 통해 연구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왔다. 2021학년도 현재 생명과학과, 화학·나노과학과, 식품공학과, 약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다양한 학과에서 유수 연구기관들과 학연 협동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본교가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비전 하에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을 보유한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설된 IBS와의 학연협동과정은 과학기술 분야 혁신적 연구 성과 창출 및 여성 전문 인력 양성에 새로운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IBS는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2011년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융합 등 분야에 30개 연구단이 소속되어 있다. 본교는 2017년 물리학과 안드레아스 하인리히(Andreas Heinrich) 교수를 단장으로 ‘양자나노과학연구단(Center for Quantum Nanoscience, 이하 QNS)’을 출범해 세계 수준의 양자나노과학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인식 초빙석좌교수가 희귀핵연구단(Center for Exotic Nuclear Studies, 이하 CENS) 단장에 취임하는 등 IBS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초과학 연구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창의 연구 생태계 조성의 새로운 모델이 될 이화-IBS 학연협동과정의 신설은 본교 과학교육학과, 물리학과 교수진 및 CENS 연구진이 주도했으며, 신설과 동시에 물리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생이 입학해 학업과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월 본교 석사 졸업 후 박사과정 진학 예정인 박채연 씨는 “이화와 IBS에서의 경험은 앞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소중하고도 중요한 부분이며, 이번 학연협동과정을 통해 훌륭한 연구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역시 2022학년도 1학기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될 박명희 씨는 “미국 유학 중 개인 사정으로 박사 학위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귀국해 학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모교인 이화에 학연협동프로그램이 신설되어 핵물리 이론 연구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학교육과 한인식 초빙석좌교수는 “현재 과학교육학과와 물리학과의 참여로 이화-IBS 학연협동과정이 그 첫 걸음을 떼었지만, 추후 다른 학과로 확대해 IBS와 활발한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희귀동위원소 가속기를 활용한 핵물리와 핵천체물리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인 한인식 초빙석좌교수는 2019년에 출범한 CENS에 단장으로 취임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본교 교수들과 공동연구 진행 및 학생 지도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IBS 학연협동과정 신설을 기념하기 위해 본교 물리학과와 CENS가 공동으로 주관한 ‘CENS Workshop 2021’이 지난 11월 24일(수)~26일(금) 종합과학관에서 개최됐다. 워크숍 개회식에는 황규호 사범대학장, 양인상 자연대학장, 과학교육과 임미연 학과장과, 물리학과 김찬주 교수를 비롯해 본교 많은 교수들이 참석했으며, 본교 교수진과 IBS 희귀핵 연구단 소속 연구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물리학과 김정리 교수는 “핵물리 연구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희귀핵연구단 연구자들과 교내 핵, 입자, 천체, 과학교육학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굉장히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라며 “이번 워크숍이 물리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