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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금융감독원과 손잡고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 작성처
  • 등록일2021.09.14
  • 7299

기후리스크 대응 위해 금융감독당국과 학계·기업·외국기관 손잡은 최초 사례

기후변화 연구 선도해온 본교, 유일한 교육·연구기관으로 참여


본교는 금융감독원, 주요 국내기업, 주한 영국대사관과 함께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프론티어-1.5D’ 개발 추진을 위한 산·관·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교와 금융감독원, 주요 국내기업, 주한 영국대사관이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프론티어-1.5D’는 지구 평균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1850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 성취를 선도하고 기후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금융 감독당국과 기업·학계·외국기관과의 협력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방식으로, 향후 국제적으로 기후리스크 모형 개발을 위한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나이젤 토핑 기후대응대사, 사이언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김은미 본교 총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9월 13일(월)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개최된 업무협약 체결 행사에는 본교 김은미 총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 영국대사, 나이젤 토핑(Nigel Topping) 英정부 COP26 고위급 기후대응대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기후리스크란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물적 피해를 입는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을 의미하는 이행 리스크로 크게 나뉜다. 이번 협약은 기후환경 리스크 관리 모형을 개발해 기후리스크에 따른 비용 범위를 추정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이상 기후로 인한 기업 및 금융회사의 손실을 예측하여 기후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형이 개발되면 경영 불확실성 완화, 지속가능경영(ESG) 수단 마련, 외국인 투자자 유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은 기후리스크로 인한 탄소감축 정책, 원자재 가격 변동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예상비용으로 환산, 제시함으로써 경영 의사결정에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모형으로 추정된 예상비용은 녹색기술 개발 투자와 녹색금융 조달(ESG 채권 등) 규모의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될 수 있으며, 최근 주목받는 ESG 중 환경(E) 관련 주요 수단을 마련하고, 기후리스크 관련 전략 수립 및 지배구조(거버넌스)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후리스크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기업의 환경 분야에 대한 적극적 투자 및 준비를 알려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기후변화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해온 본교는 이번 협약의 유일한 교육·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기후리스크 관리 모형 개발 연구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본교 엘텍공과대학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총괄연구책임자 최용상 교수)은 기후리스크 관리 모형 개발을 위한 연구방법론과 연구진을 지원하고, 각 가입기관에서 제공한 데이터의 보안과 관련된 사항을 총괄 수행한다. 


6개 기업은 각 사업별 기후리스크 관련 데이터 제공과 분석을 지원하고, 영국대사관은 기후리스크 모형 개발을 위한 자문을 담당하며, 금감원은 코디네이터로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체 협업을 조율하게 된다. 


이번 산·관·학 협력은 국제결제은행(BIS)이 기후변화 위기가 가져올 예측불가능한 리스크와 위협을 뜻하는 ‘그린 스완(Green Swan)’ 대응을 위한 금융당국의 역할에 기반한 것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필요 및 역량을 조율하여 기후리스크 관리 능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본교는 2019년부터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청년 세대를 위한 창업·채용 박람회를 진행하며 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 특히 2020년 국제컨퍼런스에서는 ‘그린 금융(Green Financing)’을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 바 있다. 


본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비전 아래 선도 분야 및 미래 도전 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글로벌 여성 리더 육성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