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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대학교회, ‘김옥길 선생 30주기 추모예배’ 온라인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20.08.24
  • 4197

대학교회는 8월 23일(일) 오전 11시 '김옥길 선생 30주기 추모예배'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본교는 여성교육과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故 김옥길 선생(1921~1990, 이화여대 8대 총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5월 '김옥길 기념강좌'와 함께 '김옥길 선생 추모 예배'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념강좌 개최가 취소되었지만, 타계 30주기를 맞아 김옥길 선생의 기일인 8월 25일을 앞둔 지난 일요일 온라인으로 추모 예배를 진행했다. 


장윤재 교목실장이 집례한 온라인 추모예배는 개회 찬송(216장), 개회 기도와 교독(시편 23편)으로 시작했다. 특히 김옥길 선생이 생전 신앙강조주간 예배(1976년 5월)에서 드린 기도를 공동의 기도로 함께 올리고, 김혜숙 총장과 서광선 명예교수가 참석해 추모사를 전하며 김옥길 선생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숙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화인으로서 김옥길 선생을 추모하는 것은 선생님의 신앙과 인간 사랑이 수없이 많은 이화인들의 가슴 속에 남아 이화의 정신과 가치를 삶에서 실천하는데 영향을 주셨기 때문”이라며 “이화가 한국 근대화 물결 안에서 성장하던 시기이고 정치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한국 사회의 여성 리더로서 보여주셨던 선생님의 올바름을 향한 씩씩한 발걸음 그리고 약자에 대한 담대한 사랑과 넉넉한 품은 이화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선생님들께서 지키려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공간으로서 이화가 어떻게 길을 만들어 가야 하는지를 옛 스승님들이 걸으셨던 길을 생각하며 사표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김옥길 총장 재임 시절 교목실장을 역임한 서광선 명예교수가 나서 추모사를 전했다. 서 명예교수는 학원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가는 학생들 앞에 서고,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교수들을 위해 정부기관들을 찾아다니며 구명운동을 하는 등 이화와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던 김옥길 선생의 일화를 전하며 “김옥길 선생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 이웃을 우리 몸,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신 참된 신앙인이었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장윤재 교목실장은 ‘넉넉한 교회’라는 주제로 성경말씀을 전했다. ‘넉넉한 교회’는 대학교회 창립 40주년 기념주일인 1977년 9월 마지막 주일 김옥길 선생의 설교 제목으로 ‘물질이 풍족하지 않아도 정신적 여유에서 오는 넉넉함이 있는 교회’를 의미한다. 설교를 통해 김옥길 선생의 말씀과 생애를 함께 돌아보고 넉넉한 교회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한 선생의 신앙과 지식에 앞서 인격을, 기술에 앞서 사랑을 가르치며 참된 지식인을 기르고자 했던 교육철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그 뜻을 기렸다.


이와 함께 대학교회는 온·오프라인의 예배 참석자들이 함께 김옥길 선생을 추모할 수 있도록 재단 아래 단상에 김옥길 선생의 사진들과 저서들로 장식해 소개하고, 김옥길 선생님 사진 자료집을 배포했다. 김옥길 선생 추모예배는 대학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故 김옥길 선생은 문교부 장관(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한국의 여성교육과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했으며, 국민훈장 모란장(1970), 마리아클라라상(필리핀, 1976), 인촌문화상(1982), 유니온 신학대학원 공로상(1983)을 수상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