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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10회 맞이한 도전학기제, 이화인의 도전을 응원하다

  • 작성처
  • 등록일2020.04.21
  • 6184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미래설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본교 '도전학기제'가 10기를 맞았다.


미래혁신센터(센터장 이현주)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도전학기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프로젝트를 마음껏 수행하면서 장학금도 받고 학점도 인정되는 제도이다. 학생들은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학점(3~9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지원금(심사를 거쳐 최대 400만원)도 지원받는다. 2015년 시작되어 2020년 1학기로 10회째를 맞이한 도전학기제는 이번 학기에 56명, 현재까지 총 3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창의융합형 인재 배출을 위한 학생 맞춤형 학사제도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도전학기제 참여 학생들의 내실 있는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도전학기제 9기 참가자인 영어영문학과 17학번 조인효 씨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사용한 영어학습 교재를 제작했다. 영어회화 교재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학습 내용과 연관된 AR 사진이나 VR 영상 체험을 제공해 학습자가 본문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길 찾기와 교통에 관한 영어회화를 배우는 단원에서는 런던 관광지 표시 지도 사진을 함께 제공하거나, 기차표를 구매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체험 영상을 제공하여 학습자의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조인효 씨는 “도전학기를 통해 평소 관심은 많지만 학점, 시간, 비용 문제로 탐구해보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시도해보고 스스로 결과물을 찾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동양화전공 15학번 이현민 씨는 젠더리스 티셔츠를 제작했다. 여성의 브래지어 착용을 당연시 하는 사회인식을 바꾸고 여성의 신체 해방감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직접 발품 팔아 의류공장을 섭외하고 10번의 패턴 수정을 거쳐 샘플을 제작하는 등 그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고, 클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치의 169%의 후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수익금 일부는 여성인권운동단체 ‘인천여성의전화’에 기부함으로써 ‘성평등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갔다. 이현민 씨는 “의류학을 복수전공하며 평소 여성들이 좀 더 편안한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도전학기를 통해 그 꿈을 실현을 해볼 수 있어 좋았고, 마냥 구상만 했던 것을 직접 디자인부터 펀딩, 마케팅, 채널 구축 등까지 직접 해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디자인 문구 브랜드 ‘Myoon(뮨)’을 론칭한 의류산업학과 문정윤 씨 △어린이 코딩 기초 교육을 위한 교육용 게임을 개발한 컴퓨터공학전공 김현진 씨 △콘텐츠 제작 교육 및 경험을 쌓아 대외활동 수상 및 뉴미디어사 인턴에 합격한 사회학과 성소율 씨 △‘한국과 유럽의 교육공학’을 주제로 국내외 에듀테크 트렌드 비교 분석한 교육공학과 양윤지 씨 △인턴십과 현장답사를 통해 수소에너지 실용화 연구를 진행한 화학신소재공학 강지수 씨 등 70여 명의 참가자들이 우수한 성과를 통해 소기의 목표와 계획을 달성하며 본인의 꿈과 진로를 앞으로 한발자국 다가섰다.  

미래혁신센터는 오는 5월 제11기 도전학기제 공모전을 진행하여 2020년 2학기 프로젝트를 수행할 학생을 모집한다. 특히 이번부터는 3~5인이 팀을 이룬 뒤 ‘사회문제해결형’과 ‘창업 연계형’ 분야 중 주제를 정해 참여하도록 하는 ‘팀 도전학기제’를 신설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본교는 앞으로도 도전학기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맞춤형 학습역량 강화를 유도함으로써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수동적이고 획일화된 대학 교육에서 맞춤형 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시켜 학생들의 인성과 전문성 함양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