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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드니 무퀘게 2018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명예박사 수여

  • 작성처
  • 등록일2019.07.02
  • 4638

명박수여식본교는 드니 무퀘게(Denis Mukwege)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에게 명예 의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수여식은 7월 1일(월) 오전 10시 마곡에 위치한 의과대학 계림홀에서 거행됐다.


김혜숙 총장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산부인과 의사이자 사회운동가인 드니 무퀘게 박사는 콩고 내전 중 무장 반란군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치료했으며 덕분에 수만 명이 넘는 여성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었고, 이러한 업적이 여성 인권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명예박사 수여 사유를 밝혔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아프리카 부룬디 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프랑스 앙제르 대학교에서 산부인과를 전공하고 1999년 콩고에 판지 병원을 설립했다. 제2차 콩고 전쟁 중 하루 18시간 중 10회의 수술을 진행하며 성폭행 당한 수천 명의 여성들을 치료하고 재활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 2016년 미국 포춘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특히 2016년 서울 평화상 수상 시 이화의료원을 방문해 의학 교육 및 진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는 등 본교와의 인연이 깊다.


명박수여식

수여식은 최주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장윤재 교목실장의 기도와 김은미 대학원장의 추천사에 이어 김혜숙 총장이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수락 연설을 통해 “이화여대는 여성들에게 집중하여 그들의 고등교육을 통해 역량을 증진시키는데 긴 시간 동안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는 올바른 선택이었다. 콩고민주공화국에 자리한 저희 판지 병원과 재단 또한 이화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건강과 교육을 최우선 순위로 결정했다”며 “미래를 지향하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을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날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는 교내 주요 인사와 이화의료원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 등을 비롯해 본교에서 유학 중인 콩고 학생을 비롯하여 한국 유학 중인 콩고 학생 12인도 참석했다.

한편 수여식 후에는 본교와 이화의료원, 콩고 판지병원과의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본교와 이화의료원은 판지병원과 학술, 연구 인력 및 행정 인력 교류, 과학 연구 및 개발 협력 및 간행물 교류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명박수여식


본교는 1952년부터 2018년까지 총 109명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으며 드니 무퀘게 박사는 110번째 수여자이다. 그동안 본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인사로는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2002년),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2005년),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2009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2010년), 반기문 UN 사무총장(2015년),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2018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