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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화시리즈특강 제5차 강의, 최대석 교수 ‘분단 70년, 통일을 두려워하지 말자’ 열려

  • 작성처
  • 등록일2015.06.05
  • 12412

‘혁신 이화 시리즈 특강’의 인문·사회 분야 제5차 강의가 지난 6월 3일(수) 본교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특강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북한학과 최대석 교수가 연사로 나서 ‘분단 70년, 통일을 두려워하지 말자’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photo시대의 화두가 된 '통일'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 최대석 교수는 국제·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통일의 의미를 살펴보고, 준비된 통일을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강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 교수는 박근혜 정부 들어 주목받고 있는 ‘통일 대박론’에 대해 “슈퍼파워 국가인 미국·일본·독일 세 나라의 공통점은 내수기반의 경제력”이라며 “통일이 되면 7,500만명의 통일 한국의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위주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황금평·나선·나진 선봉 등의 경제특구와 북 나선-중 훈춘 고속도로, 북 나진항-러 하산 철도 등은 통일 한국의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일 대박론'에 힘을 실었다.

이어 북이 정권 생존의 필수 수단으로 보유하고 있는 북핵 문제와 경색된 남북관계, 미-중, 중-일, 한-일 사이의 갈등 등 남북관계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에 대해 설명하고, “준비된 통일을 위해서 통일과 통일 비용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골드만 삭스, 삼성경제연구소, 통일부 등 국내외 관련 전문기관이 연구/발표한 통일비용은 최소 약 173조에서 4,657조원으로 25배의 편차를 보이고 있지만, 2015년 한반도 평화적 통일을 전제로 2060년까지의 통일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발생할 경제적 편익은 1경 4,451원으로 최대 예상 통일 비용을 기준으로 3.1배에 이른다.

통일을 위한 준비로 최 교수는 “마음의 통일과 사회문화적 교류&인도적 지원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기술·자본과 북한의 토지·노동력·지하자원이 합쳐지면 통일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또, “남북경제공동체를 넘어 한-중-러 삼각경제협력지대의 창설로 ‘대동강의 기적’이 이뤄질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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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석 교수는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정치학회 연구이사, 북한연구학회 회장을 지내며 북한정치 분야 연구를 계속해왔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며, 북한 사회의 변화와 남북관계 그리고 탈북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탈북 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문화 및 제도적 지원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3년 1월 박근혜정부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현재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교는 1998년 북한학 협동과정 도입, 2000년 학부과정에 북한학 연계전공 개설, 2005년 통일학연구원 설립, 2013년 북한학 협동과정의 북한학과 승격 등 북한 관련 여성 학자와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학문적 토대를 갖추었으며, 이러한 학문적 기틀을 밑거름으로 지속적이고 실현 가능한 통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4년부터 ‘윤후정 통일포럼’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식 나눔을 실천하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콘텐츠 브랜드 ‘혁신 이화 시리즈 특강’은 ‘학문, 미래를 말하다’의 모토 아래 이화 석학을 연사로 초청해 다채로운 주제로 진행되는 대중 강연으로, 강의 동영상은 이화여자대학교 유튜브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