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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화학분야 권위지 C & E News 편집장 마우린 뤼 박사 초청 세미나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13.04.20
  • 12739

4월 16일(화) 종합과학관B101호에서 화학분야 권위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뉴스(C & E News, 이하 C&E News) 총괄편집장 마우린 뤼(A. Maureen Rouhi) 박사 초청 세미나가 개최됐다.

C&E News는 세계 최대의 민간학술단체인 미국 화학회(ACS)가 운영하고 있는 주간 뉴스매거진으로, 관련 분야 중요 연구성과를 선별 소개하는 과학전문지다. 마우린 뤼 편집장은 'An Asian Woman’s Adventures in Leadership in the U.S.'를 주제로, 아시아계 여성으로 미국의 권위있는 전문지의 리더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을 전했다.

미화학회 임원이기도 한 마우린 뤼 편집장은 'ACS on Campus Program'의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번 세미나는 WCU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레독스 시스템 융합 연구'를 진행 중인 본교 바이오융합과학과 남원우 석좌교수와 조안 S. 발렌타인(Joan S. Valentine) 교수가 미래 여성 과학자를 꿈꾸는 이화 재학생들과 만나보기를 추천해 성사됐다.

마우린 뤼 편집장은 "여자대학인 이화가 과학 분야에 집중하고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화를 주목하게 됐다"며 "여성 과학자로서 겪은 경험들이 여러분의 꿈을 이뤄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우린 뤼 편집장은 필리핀에서 태어나 형제, 자매만 12명인 대가족 사이에서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 어린 시절 이야기, 영국 유학 후 연고가 없는 미국행을 감행한 이민 초기 시절의 이야기를 통해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비자가 없는 남편을 대신해 약국 판매원으로 일하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세계적 과학전문지의 총괄편집인이 된 마우린 뤼 편집장은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큰 일이며, 그것은 새로운 장을 열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도전'을 강조했다.

또한 성공의 요소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신뢰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며, 질문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이 받은 도움을 되돌리는 것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편집장으로서 매력을 느끼는 연구 및 논문은 어떤 종류냐는 질문에 마우린 뤼 편집장은 "C&E News는 전문가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어떤 흐름이 있는 지를 알리기 위한 저널이기에,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논문이 매력있다"고 답했다.

여성 과학자이자 지도자로서 느꼈던 어려움과 극복 방법에 대한 질문중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에 대한 질문에 마우린 뤼 편집장은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그 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할 수는 없다"며 "일에 있어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 순간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연 씨(화학·나노전공 석사과정)는 "매일 4시 30분에 일어나 10시간 이상씩 사무실에서 일하면서도 '내 일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마우린 뤼 편집장의 열정이 인상적이었다"며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질문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을 잊지 않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데 매순간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화학·나노과학전공 한소엽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조안 S. 발렌타인 객원교수, 남원우 석좌교수와 화학ㆍ나노과학전공 김성진 자연대학장, 정병문 화학ㆍ나노과학과장, 김원석 교수 등을 비롯해 화학·나노과학전공, 생명과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100여명의 학부생, 대학원생 및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강연 전에는 마우린 뤼 편집장을 비롯해 조안 S. 발렌타인 교수, ACR 부편집인 켄 훅(Ken Houk) 교수, UCLA 교육대학원장 가렐(Garrell) 교수 등 미화학회 임원이 최진호 대외부총장을 만나 양 기관의 학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