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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제14대 김선욱 총장 취임

  • 작성처
  • 등록일2010.07.23
  • 21714
제13대 이배용 총장 이임 및 제14대 김선욱 총장 취임
7월 23일(금·오전 10시) 김영의 홀에서


본교 제13대 이배용 총장과 제14대 김선욱 총장의 이·취임식이 7월 23일(금·오전 10시) 김영의 홀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기수 회장(고려대 총장), 연세대 김한중 총장 등 주요대학 총장과 백용호 대통령실 정책실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낙균 민주당 의원, 손병두 KBS 이사장, 이춘호 EBS 이사장, 김석준 과학기술연구원장 등 외빈을 비롯하여 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 정의숙 이화학당 전 이사장, 신인령 전임 총장 등 교직원과 동창, 주한 외교사절 등 900여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최고 여성사학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의 식사, 이배용 총장의 이임사에 이어 김선욱 신임 총장 임명장 수여 및 취임선서, 윤후정 이사장의 ‘이화 열쇠’ 전달, 신임 총장의 취임사 순서로 진행됐다.

8월 1일부터 4년간 본교를 이끌게 된 제14대 김선욱(金善旭·57)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무한 경쟁 시대 속에서 대학이 현실의 급박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전망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앞에 있는 푯대’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화가 전통적으로 중시하여 온 헌신, 청렴, 배려와 사랑의 가치는 신뢰와 규범, 네트워크로 형성된 무형의 자산인 사회적 자본의 핵심적 요소와 본질적으로 이어져 있다”면서 “경쟁이 아닌 상호 협력의, 개인주의가 아닌 공동체 중심의, 기독교적·여성적 가치에 근거한 이화의 이념이 새로운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이화가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열린 학문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이화의 방향성을 밝혔다.

‘사회에 푯대를 제시하는 열린 학문 공동체’로서의 이화 비전을 제시한 김 총장은 이화 교육의 미래상으로 ▲전 지구적 여성 인간화의 전망을 가진 ‘다문화, 다언어 역량’을 갖춘 창조적 인재 양성 ▲협력과 배려, 화합에 근거한 사회적 자본의 형성을 주도하는 여성리더 배출 ▲창조적 지성과 인격적 감성을 갖추고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참다운 지식인 양성을 제시했다.

또한 김 총장은 향후 업무 추진 방향으로 ▲원칙과 절차 중심의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이화 공동체 역량 극대화 ▲여성친화적인 교육환경 구축을 통한 교육의 수월성 확보 ▲연구 역량 강화 및 연구의 질 제고 ▲내부 구성원의 역량을 제고하는 효율적인 행정 시스템 구축을 큰 틀로 제안했다. 특히,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성별·나이·학맥 등 기존 틀을 벗어나 세계적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연구 특성화 분야와 학문 분야 간 융합 연구를 장려하며 학문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지원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외부의 우수인력이 합류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장직을 이임하는 이배용 총장은 지난 4년간 “창조적 개척 정신으로 앞장서서 주도하는 ‘이니셔티브 이화’를 비전으로 제시해 변화하는 시대에 대학 교육의 미래를 설정하고자 했다”며, “오랜 역사적 경험을 쌓아온 이화 교육이 모든 영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진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임기 중 “총장으로서 이화의 창립자 스크랜튼 선생님이 품으셨던 꿈과 사랑을 실천하는 초심을 견지하고자 했다”면서 “이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이화에서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배용 총장은 임기 중 ‘글로벌 2010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세계 21개 도시에 해외거점캠퍼스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화학술원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이화’의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다문화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이화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의 성공적 유치, 연구비 1,000억원 시대 개막 등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