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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이화투데이] 잉글리시 라운지 200% 활용법!

  • 작성처
  • 등록일2010.05.06
  • 16935
ECC B329호에 위치한 영어 라운지는 이화인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우리는 어릴 때부터 알파벳을 시작으로 문법, 독해, 듣기 등 영어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아왔다. 하지만 언어를 배울 때 직접 듣고 말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영어만을 듣고 말할 수 있는 장소와 환경을 찾기는 ‘하늘에 별 따기’지만, 본교의 ‘영어 라운지’에서라면 말이 달라진다. 모든 것이 영어로 이루어지는 ‘영어 라운지’의 존재를 아는 당신은 이미 영어 실력이 향상될 준비를 마친 셈이다.


ECC B329호에 위치한 영어 라운지는 이화인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려있다.

본 리포터가 방문해 보니, 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 의자는 물론이고 컴퓨터, TV, 심지어 자판기까지 없는 게 없었다.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화인들의 테이블 위에는 과자와 음료수가 놓여있었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마치 외국의 카페에 온 것 같았다. 음식물은반입이 안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공간이다.

소심하게 두리번거리는 본 리포터에게 누군가가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 실력을 보유한 TA(Teaching Assistant)였다. TA는 항상 머물고 있기 때문에, 라운지 사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TA뿐만 아니라 교양영어를 강의하는 교수님들도 있다. 네이티브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언제든지 방문해도 좋다. 하지만 특정 교수님을 만나고 싶다면 라운지에 붙어있는 스케쥴표에서 보거나 EPO 웹사이트( http://epo.ewha.ac.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직 영어만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한국어 사용에 대한 규제는 엄격하다. 만약 한국어를 사용하면 몇 번의 경고 후 퇴실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때도 당연히 영어로 답해야 한다. 말 그대로 'Only English Zone!' 이 규칙만 지킨다면 영어 라운지는 음악, TV, 게임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만약 기본영어, 대학영어, 고급영어를 수강하는데 교과서의 내용이나 뜻이 이해가 안돼 힘들어하고 있다면, 영어라운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교양영어 교수들과 TA들이 당신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교과서의 내용에 대한 질문이나 토론 모두 가능하지만 그 밖의 에세이나 개인적인 영어 관련 질문은 받지 않는다. 영어 라운지의 기본 목적은 방문자들의 스피킹 실력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어 라운지에는 영어로 된 책들과 신문, 잡지는 물론이고 음악, TV 프로그램, 영화 DVD, 게임까지 수많은 매체들이 우리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책은 TA에게 연락처와 이름 등의 정보를 말해주면 대여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제 책상에 앉아서 따분하게 책만 펼치지 말고 시각, 청각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영어 공부를 해보자! 시간가는 줄 모르는 재미와 함께 영어실력도 UP될 것이다.



영어라운지내 테이블에는 친구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지만, 4~5명이 모여 영어로 토론하는 팀도 여럿 눈에 띄었다. 특히 기본영어, 대학영어 등 교양영어를 수강하는 이화인들은 영어 라운지에서 ‘Speaking Activity’라는 과제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 때마다 테이블은 꽉 찰 정도다. 자신이 가진 생각을 영어로 말하고 남들의 생각을 영어로 듣는 것 자체가 영어에 익숙해지는 일. 그런 의미에서 영어 토론은 굉장히 흥미로운 공부 방법일 것이다. 이제 친구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하나의 주제를 정해 영어 라운지에서 토론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어 초보'인 본 리포터는 영어 라운지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이 곳은 오히려 ‘영어 초보’들이 가야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운지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팝송과 흥미로운 원서들은 영어를 두려워하는 본 리포터를 편하게 해주었다. 평소에 읽고싶었던 원서도 중앙도서관에는 예약한도가 초과되어 못읽고 있었는데, 영어 라운지에서 발견해 읽는 즐거움도 있었다.

이번에는 원서만 읽었지만 다음번에는 외국인 교수님과도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들어서기 전과는 다르게 공강시간에 자주 들러야겠다는 다짐을 할만큼 굉장히 편하고 유익한 곳이었다.

영어를 어려워 할수록 더 부딪혀야 실력이 늘어나기 마련, 영어에 대한 이론은 자신 있는데 실전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이화인들에게도 추천한다. 많은 교수님들과 TA들이 여러분을 도와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니 용기를 내어 방문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