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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총장님과 함께 한 창덕궁 역사문화체험

  • 작성처
  • 등록일2010.04.12
  • 15311
재학생 100여명과 함께 우리문화의 숨결 느껴

따스한 봄 햇살이 가득한 4월 9일(금) 오후, 본교 이배용 총장이 재학생 100여명과 함께 역사 나들이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문화 유적은 자연과 어우러진 조화를 추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이 총장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는 재학생들의 눈빛이 빛났다.


창덕궁 역사체험 중인 이배용 총장과 학생들

‘총장님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체험’으로 모인 이 날 행사는 이 총장이 재학생들과 우리 문화 유산을 둘러보며, 그 속에 담긴 우리 조상의 지혜를 풀어주는 시간이다. 인정전(仁政殿)을 지날 때는 “이 곳은 사랑을 담은 정치를 하라는 선현의 당부가 담긴 곳”이라며 품계석 하나하나 그 의미를 설명하는 식이다. ‘이화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8년 시작된 이래 종묘, 경복궁, 서오릉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됐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번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만큼 호응도 높다. 국제학부 송민지씨는 “건물마다 얽힌 사연과 돌 하나 나무 하나에 담긴 조상의 지혜를 듣다보니 우리 문화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우리 것에 대해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역사학자이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총장은 평소 학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이 날의 답사를 손수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 이 총장은 “역사학자로서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이라 더 즐겁다”며, “재학생들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 유산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갖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역사문화체험에는 외국인 학생들도 20여명 참여했다. 몽골 출신 유학생인 경영학과 브럴징 씨는 “아시아인으로서 아시아권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총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와 우수한 역사성에 깊이 공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장과 학생들은 금천교를 시작으로 인정전(仁政殿)과 대조전(大造殿), 낙선재(樂善齋)를 따라 옥류천(玉流川)까지 창덕궁 곳곳을 방문했다. 역사 이야기와 우리 문화의 우수성, 재미있는 일화가 이어지다 보니 예정된 세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답사가 끝난 후에는 이 총장과 학생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