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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3751명의 이화인, 세상앞으로 힘찬 발걸음

  • 작성처
  • 등록일2010.02.22
  • 18926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조적 지성인이 되길'

2월 22일(월·오후 2시) 대강당에서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총 3,751명(학사 2,641명, 석사 1,009명, 박사 101명)의 이화인들이 이화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배용 총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이화에서 갈고 닦은 학문적 소양과 인격적 성숙을 바탕으로, 그 동안 품어온 꿈의 날개를 마음껏 사회에 펼치라”며, "이화의 가르침인 자신감과 이화의 사랑, 스크랜튼 선생님이 보여주신 인류 평화의 꿈을 잊지 말고, 끝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세상을 밝혀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공과대학 황지영씨(06학번, 컴퓨터정보통신공학)가 최우등 졸업 시상을 시작한 1996년 이후로 15년만에 처음으로 평점 만점(4.3점)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황씨는  휴학이나 재수강 한 번 없이 전과목 A+의 성적을 거두며, 최우등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어려서부터 여성 공학도를 꿈꿔온 황씨는 “반드시 완벽한 학점을 받아야겠다고 생각 한 적은 없는데 컴퓨터공학 분야가 재미있어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우리 삶에서 컴퓨터의 역할이 광범위해지는 만큼 대학원에 진학해서 계속 공부하고 연구해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왼쪽) 이배용 총장으로부터 최우등 졸업상을 수여받고 있는 황지영씨
(오른쪽) 활짝 웃고 있는 탄감씨(오른쪽 첫번째)와 EGPP 장학생들

코리안 드림을 이룬 유학생도 있다. 베트남 출신 EGPP 장학생인 응우엔 탄 감(06학번, 광고홍보학 전공)씨는 졸업과 함께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탄 감씨는 베트남에서 대학교 1학년을 다니던 시절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그 때 우연히 본교가 개발도상국 여성인재에게 전액 장학금 제공하는 EGPP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어 도전한 결과, 4년 전 낯선 땅 한국에 첫 발을 내딛었다.

탄 감씨는 “한국은 내게 기회의 땅으로 짧은 시간 안에 영어와 한국말을 동시에 배워 대학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 덕분에 값진 열매를 맺었다”며, “한국 사람들은 일도 공부도 무척 열심이어서 사회생활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또 교수님과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받았으니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총 9명의 EGPP 장학생이 학사모를 썼다. 이 중 베트남 출신 응우엔 티빅녹(07학번, 경제학 석사과정)씨가 CJ홈쇼핑 입사로 코리안 드림에 합류했으며, 다른 졸업생들 또한 상공회의소, 국내외 대학원 진학 등 새로운 출발의 걸음을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