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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이화투데이] 이화의 가을 베스트샷 3

  • 작성처
  • 등록일2009.11.16
  • 19943
봄 꽃놀이에 못지않은 이화의 가을 단풍을 이대로 지나칠 수 없으니, 매서운 바람에 다 떨어져버리기 전에 이 가을 최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화의 가을 베스트샷 3’를 살펴보자.





어느날 문득 고개를 들어 창밖을 바라보았는데, 가을 햇살을 받은 나뭇잎들이 노랗고 빨간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오메! 단풍 들었네!”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담금질을 해대는 통에 코트를 입었다가 벗었다가 왔다갔다 정신없는 사이, 가을이 와버린 것이다. 추석을 기다리며 이미 가을의 낌새를 채고 ‘오메, 단풍 들것네’라고 말할 수 있었던 시인의 누이의 여유로움과 촉촉한 감수성이 부러울 뿐이다.

봄 꽃놀이에 못지않은 이화의 가을 단풍을 이대로 지나칠 수 없으니, 매서운 바람에 다 떨어져버리기 전에 이 가을 최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화의 가을 베스트샷 3’를 살펴보자.


우리 학교 상징물은 단연 본관! 너무 커서 한컷의 사진에 담기 어려운 대강당과 달리, 고풍스런 건축양식과 계절별로 목련이나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졸업사진, 입학사진에 결코 빠지지 않는 주요 아이콘이기도 하다.


본관을 둘러싼 단풍나무들, 본관 뒤쪽 숲에는 나무 벤치들이 있어 친구와 커피 한잔 하기에도 좋다.


본관의 하늘 위에 앙증맞게 떠있는 구름 한 점.


본관과 약대 사이에 꾸며진 작은 숲. 지적 분위기 물씬 풍기는 사진 한 컷 필요하다면, 이곳만한 배경이 없다.


유난히 구불구불한 이화의 길. 수업 시간 5분을 앞두고 전력질주 할 때면 그 길이 야속하지만, 수업을 마치고 친구와 함께 노오란 은행잎으로 뒤덮인 그 길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하고 비밀스러운 그 길의 묘미를 알게 된다.

그 길은 오즈의 마법사에게 닿는 길처럼 노랗다. 매서운 바람에 가을이 서둘러 물러가기 전에 학교의 길 구석구석을 돌아가 보면 어떨까?

진관에서 아령당을 지나 중도로 가는 길은 언제나 고즈넉하고, 학관 앞 십자로의 은행나무는 수업시간 내내 창밖에서 눈길을 잡아끈다. 채플시간에 늦지 않으려 뛰다보면 놓치기 쉬운 대강당 앞 계단 역시 늦가을에 흠뻑 젖어 있다. 학관에서 사범대로 넘어가는 계단길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을 자랑한다.




정문을 들어서면 대강당부터 저 멀리 본관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에서 울긋불긋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더욱 장엄한 랜드 스케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지상으로 올라가는 ECC 좌측 날개의 엘리베이터 앞.

정문부터 시작해 박물관, 대강당, 대학원관, 약학관, 포스코관, 본관, 종합과학관, 헬렌관, 중앙도서관, 체육관으로 이어지는 이화의 풍경을 보고 있자면 새삼스레 ‘우리 학교가 이렇게 컸나?’하며 왠지 모르게 뿌듯해진다.


ECC 엘리베이터 앞에서 본 이화 교정. 정말 넓지 않은가?
아쉽게도 광각렌즈 따위는 키우지 않아서 쭈욱 붙여보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좀더 큰 이미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