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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케임브리지大 총장에 명예박사 수여

  • 작성처
  • 등록일2009.10.26
  • 14367
케임브리지대 최초의 여성 총장, 앨리슨 리처드 총장에 명예철학박사
이화역사관 · 창덕궁 방문해 한국의 역사 문화 체험


본교가 22일(목 · 오전10시) LG컨벤션홀에서 앨리슨 리처드(Alison Richard) 케임브리지대 총장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배용 총장은 “앨리슨 리처드 총장은 케임브리지대 8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총장으로 대학 혁신 분야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국제교류 확대 및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등을 통해 평등한 인류 사회 건설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앨리슨 리처드 총장은 2003년 총장으로 취임한 이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학의 재정적, 학문적 입지를 강화하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마다가스카르 서식 원숭이 연구, 영장류 간 사회적 체계 연구로 널리 알려진 인류학자이기도 하다.

앨리슨 리처드 총장은 “대학이 명예박사를 수여하는 것은 한 개인이 이룬 사회적 공헌에 대한 가장 가치 있는 인정임과 동시에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을 입증하는 일”이라며, “전통적인 역사의 바탕 위에 학문적, 사회적 성취를 이룬 대학에서 수여하는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화여대와 케임브리지대는 이번 명예박사수여식을 계기로 향후 한국학과 자연과학 분야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교환학생, 써머스쿨 등의 학생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날 명예박사수여식 후에는 이배용 총장과 앨리슨 리처드 총장이 함께 이화역사관과 창덕궁을 방문했다. 역사학자로서 이화와 한국의 역사와 그 가치를 직접 설명한 이배용 총장은 “이화역사관은 한국 여성 교육의 역사와 미래를, 창덕궁은 사람과 자연의 조화, 백성을 생각하는 정치 등 우리 조상의 정신과 문화를 담고 있는 곳”이라며, “이화와 케임브리지 모두 유수한 전통과 발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대학으로서 오늘 방문을 통해 서로의 문화와 정신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교류 협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앨리슨 리처드 총장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역사는 800년이지만, 여성 교육을 시작한 시기는 19세기 말인데 같은 시기에 한국에서도 이화여대가 여성을 위한 교육의 문을 열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화의 한국 여성 교육 역사와 한국 문화 유산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배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