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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이화뉴스

이화, 글로벌 지성공동체를 꿈꾸다

  • 작성처
  • 등록일2009.08.06
  • 19029
본교가 여름방학을 맞아 실시한 다양한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재학생들의 만족도도 높고, 글로벌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롤모델로 타대학들의 관심도 뜨겁다. 
  
서울경제신문과 파이낸셜뉴스는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장학 프로그램 ‘Ewha Global Initiative(EGI)'와 이화-하버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서울경제 2009년 8월 6일자)
- 관련기사 바로가기(파이낸셜 2009년 7월 31일자)

이화여대 '현대판 신사유람단' EGI 유럽탐사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어요"

지난 6월28일 이화여대 재학생 36명이 인천공항을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이들은 2주일 동안 네덜란드ㆍ벨기에ㆍ독일ㆍ스위스ㆍ프랑스ㆍ이탈리아 등 6개국을 방문해 국제형사재판소(ICC)ㆍ유럽연합(EU)ㆍ세계보건기구(WHO)ㆍ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 국제기구를 견학했다. ‘갈등과 통합’을 주제로 한 이번 해외탐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화여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화 글로벌 이니셔티브(Ewha Global InitiativeㆍEGI) 유럽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개화기인 1881년 4월10일 박정양, 어윤중, 홍영식 등 30~40대가 주축이 된 ‘신사유람단’을 본떠 만든 제도다.


‘이화 글로벌 이니셔티브(EGI)’ 해외탐사를 다녀온 학생들이 캠퍼스에 다시 모였다. 송미나(왼쪽부터), 우민희, 김교령, 오혜성, 김수진씨.

13박14일 일정으로 유럽 주요국을 돌면서 국제기구와 대학, 글로벌 기업을 방문하는 EGI 해외탐사의 핵심은 국제기구 본부 방문이다. 특히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들과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탐사에서 학생들은 송상현 ICC 소장과 만남을 가졌다.

오혜성(영어영문4)씨는 “(송 소장을) 잠깐 만났지만 대단한 포스가 느껴졌다”면서 “송 소장은 법률지식뿐 아니라 영어 실력이 매우 뛰어나 발탁됐다고 하는데, 국제기구의 고위직 진출도 준비가 돼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WHO를 방문했을 때는 고 이종욱 전 사무총장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민희(사회4)씨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분이었는데 한국에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수진(경영3)씨는 “많은 한국인들이 국제기구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많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송미나(컴퓨터정보통신4)씨도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경로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국제기구 방문을 통해 우리를 객관화시키고 보다 넓은 시각을 갖추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 3~4학년생이다 보니 이번 해외탐사가 진로를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학생들은 글로벌 현장을 다니면서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외국어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송미나씨는 “졸업까지 한 학기밖에 남아 있지 않아 신청할 때 고민이 많았는데 다녀와 보니 투자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했고, 김수진씨는 “이번 탐사를 통해 세계를 보는 눈이 확실히 넓어진 것 같다. 미래에 대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민희씨와 오혜성씨는 리더십과 거시적인 안목을 키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김교령씨는 “유럽인들이 서로를 포용하는 것이 부러웠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갈등과 통합의 과정이 있었는지 눈으로 보면서 마냥 부러워만 하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탐사 소감을 밝혔다.

- 서울경제신문(2009년 8월 6일자)




최근 대학가의 글로벌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화는 대학 발전을 위해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과제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이나 아시아 유수 대학들도 세계 각국의 우수 학생 유치 및 자교 학생들의 해외 대학 파견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화여대는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지난 2006년부터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세계적 지성 공동체’를 비전으로 선포,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현재 이화 구성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포용의 공동체 정신과 진취적이며 개방적인 국제화, 나눔의 국제화를 목표로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미국 하버드대, 프랑스 파리3대학, 독일 베를린자유대, 중국 베이징대 등 해외 명문대학을 거점으로 삼아 학생들을 매년 방학기간에 파견, 견문을 넓히도록 하고 있으며 전공 교수가 직접 학생을 인솔, 진행하는 해외학습 프로그램도 지난해부터 신설, 진행하고 있다.

2008학년도 여름방학에 6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학생 65명을 파견했으며 올 여름에는 13개 프로그램을 통해 총 171명을 파견한다.

또 해외 유수 대학과 특화된 집중 교류 프로그램 실시에 나서고 있다. 하버드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파트너 대학으로 선정된 Ewha-HCAP(Harvard College in Asia Program) 서울 콘퍼런스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진행했다. HCAP는 하버드 대학이 지원하고 하버드 학부학생들이 주관하는 아시아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매년 이화여대와 하버드 대학을 오가며 진행하는 대표적인 문화 체험 및 토론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6년 개설돼 하버드와 이화여대 재학생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학점도 이수하는 ‘이화-하버드 서머 스쿨’도 높은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하버드대와 공동 계절학기를 개설한 곳은 국내에서 이화여대가 유일하다. 하버드대 학생들은 수업 외에도 한국어 특강을 수강하며 정규 수업 외에 경주, 아차산 유적지, 한옥마을 등 다양한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이밖에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이화 봉사단,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발족한 이화봉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자신의 전공과 연계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일부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 여학생들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이화여대 지홍민 국제교류처장은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들은 전공과 연계된 체험 학습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배우는 재학생들의 글로벌 인재 교육과 함께 우수한 해외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시도”라며 “방학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이화 학생들과 이대를 방문하는 외국 학생들 모두 체계적인 체험학습 및 학생·교수를 비롯한 현지인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 자신감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GI유럽 탐사·교수인솔 해외학습
EU기관등 방문, 견문 넓히고 학점 이수도

이화여대의 여름 계절학기 글로벌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이 해외로 나가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글로벌형'과 해외 유수대학의 인재들이 이화여대로 와서 수업을 듣는 '토종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여름방학 기간 해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이화 글로벌 이니셔티브(EGI) 유럽 탐사'와 전공 교수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지도·인솔까지 총괄하는 '교수 인솔 해외학습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것이다.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3회째 진행 중인 EGI 유럽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36명이 13박14일간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 유명 대학과 글로벌 기업, 국제형사재판소, 유럽연합과 같은 유럽의 정치·문화·사회 관련 기관을 방문한다.

'교수 인솔 해외학습 프로그램'은 전공교수가 직접 학생들을 인솔, 해외 대학 석학들과 공동 수업 및 세미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3학점의 학점 이수와 해외탐방을 통해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발족한 '이화봉사단'도 중국 훈춘, 태국 치앙마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대-하버드 서머스쿨’ : 12개국 230여명 학생모여 역사 배우고 문화 체험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는 '글로벌형'과 반대로 한국문화와 사회를 배우기 위해 이화여대를 찾은 해외 인재들을 위해 마련된 '토종형' 프로그램 가운데 계절학기로 운영중인 '이화국제하계대학'과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외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에게도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화여대의 국제하계대학은 지난 1971년 국내 대학 최초로 시작된 이후 38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올해도 예술·경제·미디어·역사·법학·심리학·문학·사회 등의 학문 영역 전반에 걸친 200여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정규수업 외에는 매주 주말 템플스테이, B-boy 공연 관람, 사물놀이 및 한식요리 경험, 태권도 등 교과 외 학습도 경험한다.

올해 이화국제하계대학은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독일,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한국 등 총 12개 국가의 외국 학생 163명과 국내 재학생 67명 등 총 23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6월 29일부터 시작된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에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하버드대학 학생들이 찾았다. 올해는 하버드생 14명, 이대생 11명, 이대와 학점 교류 중인 타 대학(서울대·연대·고대 등) 재학생 6명 등 총 31명이 참가했다.

이들 학생을 위해 맞춤 기획된 한국학 교과목은 '한국 고대사와 고고학 탐험(Adventures in Early Korean History and Archaeology)'으로 강의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적·유물·박물관 등의 현장 수업 등과 병행해 이대 캠퍼스 안팎에서 단기 집중코스로 진행되고 있다.

- 파이낸셜뉴스(2009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