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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이배용 총장, 유럽 각국 대학들과 교류협정 체결

  • 작성처
  • 등록일2008.01.29
  • 20855

이배용 총장이 'EWHA in Europe' 거점캠퍼스 구축을 위해 유럽을 방문하여, 영국 · 프랑스 · 벨기에 등 유럽 각국의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연합뉴스(1월29일)을 통해 보도되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연합뉴스)


해외캠퍼스 구축차 브뤼셀 찾은 이배용 梨大 총장

미국, 중국, 유럽에 해외거점 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이 유럽의 수도로 불리는 브뤼셀을 찾았다.

'유럽 속의 이화'(Ewha in Europe)를 위한 거점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하루에도 2-3개 대학을 찾아 교류협력의 새 장 열기에 바쁜 이 총장을 28일 저녁 숙소인 브뤼셀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벨기에에선 어떤 대학들을 방문했나
▲ 브뤼셀 외곽의 전통있는 루뱅 대학에 이어 운하도시 브뤼헤의 유럽칼리지에서 학생교류 협력협정을 맺었다. 루뱅 대학과는 현재 2명 수준인 학생 교류 수를 10 명 정도로 늘리기로 했다. 내일은 오전에 브뤼셀 자유대학을 방문한 후 귀국 길에 오를 계획이다.

앞선 일정은
▲ 지난 21일 한국을 출발해 영국과 프랑스를 먼저 방문했다. 런던에선 아시아.아프리카 전문대학인 소아스(SOAS)에서 학생 20명 교환 협정을 맺었다. 킹스칼리지와 임페리얼 칼리지도 방문해 협정을 맺기로 했다. 한국학 과정이 개설되는 케임브리지에서도 한국학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등 본격 교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프랑스에선 릴의 가톨릭 대학에서 학생 20명 교환 협정을 맺었다. 영어 강의가 많은 학교인데다 기숙사 시설이 좋은 학교다. 정치엘리트 양성대학인 시앙스포(파리정치대학)에선 한국학 연구원이 있어 '한국 여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강연했고, 한국학및 한류 문화 프로그램 등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파리3대학에서도 학생 교환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배용 총장이 영국 런던의 아시아.아프리카 전문대학인 소아스(SOAS)를 방문해
폴 웨블리 총장과 미팅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 벨기에까지 포함하면 이번에 방문한 유럽대학 수만 10개에 달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하게 외국문화를 섭취시켜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미국뿐아니라 유럽쪽에도 많이 보내고 오도록 접촉을 늘려야 한다. 유럽, 미국, 아시아 주요 지역에 국제거점캠퍼스를 가급적 많이 확보해 재학 생의 60%가 장단기 해외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10년부터 교육.연구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하는 30만평 규모의 파주캠퍼스는 글로벌 리더십 교육의 핵심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유럽을 택한 이유는
▲ 유럽은 역사와 전통이 깊다. 특히 유럽연합(EU)은 갈수록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생각되며 잘 알고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런던 속의 이화, 파리 속의 이화 등 유럽내 거점 캠퍼스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시선을 유럽에도 돌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의미가 있다.

물론 해외거점 캠퍼스 구축이 유럽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도 방문해 많은 거점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벌였다. 특히 북경에 있는 명문 베이징대는 지난해 5월17일 한국대학으론 처음으로 이화여대의 날을 선포했고, 작년 10월엔 미국 하버드대 첫 여성 총장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처럼 진정한 국제화는 한 곳에 집중하기 보다는 분산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총장 취임이후 특히 국제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 122년 역사의 이대는 초기부터 선교사들이 와서 교육을 시작한 세계가 키워준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화 교육을 통해 지혜뿐아니라 가슴도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 특히 국제화 시대를 맞아 다문화적 소양을 갖춘, 창의적이고 세상보는 시야가 넓은, 그래서 다른 문화를 포용하고 존중할줄 아는 리더십을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화여중과 이화여고를 거쳐 이화여대를 나온 이배용 총장은 2006년 7월 이화여대 13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다문화적 소양을 갖춘 세계 고등시민을 육성하겠다고 국제화 전략의 포부를 밝혔다.

서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85년 이대 교수로 부임한 이 총장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전공한 사학자로 이화여대 역사관장과 인문대학장을 거쳤다.

-2008년 1월 29일 연합뉴스(이상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