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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연구팀, D-아미노산 합성기술 개발

  • 작성처
  • 등록일2007.01.29
  • 15824
본교 연구팀 개발 신기술, 사이언스지 하이라이트로 게재

본교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와 박현정 씨(박사과정 1학기) 가 자연상태인 L-아미노산을 D-아미노산으로 전환하는 합성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D-아미노산 생산 기술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로,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박현정 씨의 논문은 지난 11일 미국화학회지 JACS에 처음 발표된 데 이어 26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화학분야 하이라이트로 게재됐다.

이 세상의 모든 아미노산은 D와 L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 둘은 마치 왼손과 오른손처럼 서로 마주보는 거울상 형태를 띤다(그림 1). 그런데 특이하게도 자연계의 아미노산은 모두 L-형태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정작 의약품의 중요한 원료 물질로 사용되는 D-아미노산을 천연 상태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그림 1
연구팀은 박테리아 세포벽에 있는 알라닌 라스메이즈 효소가 L-아미노산을 50% 가량 D-아미노산으로 전환시키는 특성에 착안, 여기에 효소의 기본 구조를 가지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유기화합물을 이용하여 95% 이상 D-아미노산으로 변환시키는 매우 경제적인 방법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연구의 출발점은 김관묵 교수가 가설로 제시한 D-아미노산 합성화학식. 제자인 박현정 씨가 이를 기초로 학부 4학년 때부터 연구를 시작, 3년 동안의 연구 끝에 스승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빚어냈다. 성공 비결은 수많은 실패에도 흔들리지 않고 매일 밤 10시까지 연구에만 몰두해온 그녀만의 뚝심. 박 씨는 “늘 실험 결과가 잘 나올 거라는 믿음이 있어 잦은 실패에도 낙담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관묵 교수는 “D-아미노산 시장은 2009년에 10억불(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큰 시장”이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자체 D-아미노산 생산 기술이 없는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는 나노과학부의 SRC '지능형 나노바이오 소재 연구센터‘(센터장 최진호 교수)와 NRL '바이오키랄 연구실’(책임자 김관묵 교수)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본교 산학협력단 이름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에 특허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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