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이화여자대학교

통합검색
nav bar
 
Ewha University

이화뉴스

박일흥 교수팀 우주망원경, 우주로 간다

  • 작성처
  • 등록일2007.01.15
  • 13831
본교 ‘초미세 전기기계시스템(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우주망원경연구단’(연구단장 박일흥 교수·물리학)이 자체 개발한 우주 망원경이 러시아 인공위성에 탑재된다.

다음은 이와 관련해 동아일보(1월16일자)가 보도한 내용이다.


러 인공위성 10월 발사…한국 우주망원경이 ‘안방차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반도체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인공위성에 실린다.

이화여대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초미세 전기기계시스템(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우주망원경연구단’이 자체 개발한 반도체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우주국이 주관하는 인류 첫 인공위성 발사 50주년을 기념하는 인공위성 SSC(Small Space Craft)의 주 탑재체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러시아가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 발사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SSC는 중량 83.6kg, 지름 58cm로 스푸트니크 1호와 비슷한 크기다. 부 탑재체로는 모스크바대에서 개발한 감마선 관측 망원경이 실린다.

이화여대 연구팀이 개발한 반도체 우주망원경인 ‘극한 번개 관측 초미세거울 망원경(MTEL·MEMS Telescope for Extreme Lightning)’은 구름 위 고층대기에서 일어나는 초대형 번개현상의 원인과 과정을 규명하는 것을 연구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반도체 우주망원경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실리콘 재질의 수많은 마이크로 거울 조각으로 이루어진 겹반사경으로 여러 개의 목표를 동시에 추적해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SSC는 1년간 고도 430km에서 지구를 하루 15회 회전하며 한반도는 두 차례 지나간다.

연구팀은 이화여대 종합과학관 옥상에 기지국을 세우고 하루 두 차례 인공위성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반도체 우주망원경 개발을 주도한 박일흥(물리학·사진) 교수는 “초대형 번개현상은 최근에야 그 실체가 알려져 과학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야”라며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고층대기의 초대형 번개현상을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2007년 1월 16일 동아일보 이세형 기자

! 본교 MEMS 우주망원경연구단,
인류 첫 인공위성 발사 50주년 기념사업 우주프로젝트에 선정



박일흥 교수
세계 최초, 100% 국내 기술의 반도체 우주망원경으로 고층대기의 초대형 번개현상 연구

본교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반도체 우주망원경이 인류의 첫 인공위성 발사 50주년 기념 인공위성을 타고 우주를 날게 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의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이 지원하는 본교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초미세 전기 기계 시스템) 우주망원경연구단(연구단장 박일흥 교수)은 “100% 국내 기술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반도체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우주국이 주관하는 인류 첫 인공위성 발사 50주년 기념 인공위성의 주 탑재체로 선정되어 올 해말 우주로 발사된다”고 밝혔다.

2007년은 인류가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한지 꼭 50주년이 되는 해. 1957년 10월 4일 구 소련은 중량 83.6 kg, 직경 58cm의 캡슐 형태인,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그림 1)를 발사함으로써 본격적인 우주 경쟁시대를 열었다.

이를 대대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러시아는 오는 10월, ‘스푸트니크 1호’와 유사한 직경 1m의 인공위성 SSC(Small SpaceCraft)(그림 2)를 쏘아 올리리기로 했고, 여기에 이화여대 박일흥 교수 연구팀이 제안한 반도체 우주망원경 MTEL(MEMS Telescope for Extreme Lightning)이 주 탑재체로 실리게 된 것. 부 탑재체는 모스코바 대학의 감마선관측 망원경이 선정됐다.

반도체 우주망원경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실리콘 재질의 수많은 마이크로거울 조각으로 이루어진 겹반사경으로, 여러 개의 목표를 동시에 추적하고 식별도 가능한 완전히 새로운 타입의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그림 3)

(그림 1)

(그림 2)

해안에 수많은 청동거울을 설치하고 군사들이 이를 각각 움직이면서 태양빛을 반사시켜 적국 로마의 범선을 불태웠다는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거울’에서 아이디어를 땄다.


(그림 3)

이번 SSC 위성 프로젝트의 주요 과학임무는 구름 위 고층대기에서 일어나는 초대형 번개현상(그림 4)의 원인과 과정을 규명하는 것. 이 현상은 최근에야 그 실체가 알려져 과학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뉴 사이언스 분야 중의 하나이다. 지난 2004년 대만의 과학위성 3호가 같은 과학 목적으로 발사됐지만 인공위성 고장으로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 박 교수 연구팀이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로 미지의 세계인 고층대기의 초대형 번개현상의 베일을 벗기게 된다.


(그림 4)

한국의 탑재체를 실은 인공위성 SSC는 1년여 동안 고도 430km에서 지구를 하루 15회 회전하며 하루 2회 가량 한국 상공을 지나게 된다. 박 교수 연구팀은 본교 종합과학관 옥상에 기지국을 세우고 하루 두 차례 인공위성으로부터 전송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할 예정이다.

박일흥 교수는 “세계 최고 우주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우주국의 인공위성 발사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에 주요 파트너로 초대된 것은, 한국 우주과학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교수 연구팀은 이번 SSC 위성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향후 2011년에는 마이크로거울 백만 개로 이루어진 1m 크기의 거대한 겹눈과 같은 우주망원경을 개발, 우주 빅뱅 후 가장 초기의 모습을 관측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