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이상 이화가족 기념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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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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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창립 120주년을 맞아 3대 이상 잇따라 이화인을 배출한
이화 동문 36가족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 3대 이상 이화가족
다음은 중앙일보(5월 29일자)가 소개한 3~4대 이화가족의 이야기이다.
-3대 윤 교수(기악과 65년 졸)-4대 오유진(의류직물 94년 졸)씨가 모두 이대 출신이다.
이들의 가족사엔 한국 엘리트 여성 이름이 다수 등장한다. 1915년 대학과를 졸업한 윤심성씨는 3년간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때 3.1운동의 주역 유관순을 가르쳤다고 한다. 안동으로 시집가면서 사회 생활을 접었지만 이대와의 끈을 놓진 않았다. 김활란 박사 등 후배들이 방학 때면 안동에 내려왔다고 한다. 딸 신숙황씨가 태어나자 업어주거나, 그의 딸 윤 교수를 이대로 이끈 것도 김 박사라고 한다.
윤심성씨의 동생 윤성덕씨는 8회 졸업생으로 작곡가 김메리씨 등과 함께 이대 교수를 지냈다. 윤성덕씨가 조직한 합창반 '글리클럽'에는 이태영 변호사도 멤버였다고 윤 교수는 전했다.
신숙황씨는 1남5녀를 뒀다. 딸 넷을 동문으로 만들었다. 며느리도 이대 출신이다. 장녀인 윤 교수는 "다른 대학에 가고 싶었는데 '네가 어딜 가려고 하느냐'고 설득하시는 바람에 결국 이대로 갔다"고 술회했다. 그랬던 윤 교수도 정작 딸 오씨가 미국 대학으로 진학하겠다고 하자 "여름방학 때마다 외국에 보내주겠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또 오씨가 아들 하나만 두자 "딸을 낳아서 꼭 5대 동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못 말리는 모전여전(母傳女傳)이다.
◆ 3대 아홉 명이 동문
43년 가사전수과를 졸업한 임정자씨 가족 중에는 이대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사람만 아홉 명이다. 아들(최수승)이 이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걸 감안하면 모두 10명이 이대 가족인 셈이다. 특히 임씨의 3남2녀와 며느리.사위들이 모두 의사란 점이 특이하다. 또 네 손녀 모두 이대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이기도 하다. 임씨는 "김옥길 언니(전 이대 총장)가 기숙사 사감 시절 독립운동 얘기를 해달라고 조르면 늘 해줬던 게 기억난다"며 "이대 가족이 많은 게 뿌듯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 2006년 5월 29일 중앙일보 고정애 기자
이화 동문 36가족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 3대 이상 이화가족
| 1. 윤심성 (이화학당 대학과, 14년졸), 신숙황(이화여자전문학교 음악과, 41년졸), 윤미재(기악과, 65년졸), 오유진(의류직물학과, 94년졸) |
| 2. 김평숙 (이화보육학교, 29년졸), 이경숙(가정학과, 61 후기년졸), 홍승렬(교육심리학과, 92년졸) |
| 3. 김평숙(이화보육학교, 29년졸), 홍계선(한국어문학, 68년졸), 유은정(의학과, 96년졸) |
| 4. 정순자 (가사과, 41년졸), 김기영(교육심리학, 71년졸), 이주홍(사회사업학, 00년졸) |
| 5. 정순자(이화여전 가사과, 41년졸), 김화영(가정학, 66년졸), 이윤상 (교육공학, 94년졸) |
| 6. 임정자(이화여전 전수과, 43년졸), 송진이(의학과, 83년졸), 최선혜(의류직물학, 재학중) |
| 7. 임정자(이화여전 전수과, 43년졸), 최영주(의학과, 79년졸), 김영경(분자생명과학부, 재학중) |
| 8. 임정자(이화여전 전수과, 43년졸), 최진주(의학과, 74년졸), 정윤경(특수교육학, 03년졸) |
| 9. 박마리아(이화여전 문리대, 28년졸), 박수희(약학과, 60년졸), 이경미(약학과, 84년졸) |
| 10. 박수복 (보육과, 32년졸), 맹청자(약학과, 62년졸), 김혜영(의학과, 91년졸) |
| 11. 백득순 (가사학과, 36년졸), 한상은(약학과, 61년졸), 황윤경(과학교육학과, 86년졸) |
| 12. 이태영(가사과, 36년졸), 정진숙(사학과, 61년졸), 김미경(경제학, 84년졸) |
| 13. 이필순(이화여자전문학교 문과, 37년졸), 최수행(영어영문학, 75년졸), 전시영(정치외교학, 03년졸) |
| 14. 유명복(이화보육학교, 38년졸), 김미경(작곡학, 78년졸), 도혜정(중어중문학, 재학중) |
| 15. 김옥진(음악과 본과, 39년졸), 윤화자(영문학, 65년졸), 권유경(섬유예술, 95년졸) |
| 16. 구순자(이화보육학교, 41년졸), 박명옥(간호학, 78년졸), 김지영 (경제학, 05년졸) |
| 17. 김숙임(음악과, 41년졸), 강해진(영어영문학, 80년졸), 임성은(법학과, 재학중) |
| 18. 방숙자 (가사과, 42년졸), 최청규(영문학, 65년졸), 곽상희 (영문학, 92년졸) |
| 19.김훈도(가사학, 43년졸), 차성희(기독교학, 66년졸), 윤희영(음대, 05년졸) |
| 20. 김순옥 (가사과, 43년졸), 백선욱(영어영문학, 70년졸), 변소영(의과, 05년졸) |
| 21. 이금자(이화여전 음악과, 43년졸), 손은주(작곡학, 72년졸), 문수영(건축학, 01년졸) |
| 22. 김정엽(문리대 영문과, 43년졸), 하나영 (회화학과, 68년졸), 김나미(기독교학, 91년졸) |
| 23. 배만실 (이화여전 문과, 43년졸), 최은주(영어영문학, 69년졸), 김세윤 (영어영문학, 95년졸) |
| 24. 이혜자(가사학과, 46년졸), 윤난지(사회학과, 76년졸), 최수아(공예학부 섬유예술, 재학중) |
| 25. 김인숙(미술과 자수전공, 49년졸), 유은희(화학과, 81년졸), 고유선(언론정보학, 재학중) |
| 26. 김의신(한림원 가정학, 49년졸), 송태숙(의학과, 80년졸), 한지현(생명과학부, 재학중) |
| 27. 방봉세(한림원 체육학, 51년졸), 어미화(불어불문학, 82년졸), 이지수 (법학, 재학중) |
| 28. 조정호(영문과, 53년졸), 양희경(영문과, 78년졸), 김태은 (경영학, 05년졸) |
| 29. 정순희(문리대 가정과, 53년졸), 김경미(특수교육학과, 79년졸), 지원진(의류직물학, 재학중) |
| 30. 홍영자(가정학, 54년졸), 정미경(서양화과, 81년졸), 박정윤(환경공학, 재학중) |
| 31. 이문순(약학, 55년졸), 최미정(신문방송학, 82년졸), 서은진(생활환경학부, 재학중) |
| 32. 오춘환 (약학과, 55년졸), 전영옥(제약학과, 76년졸), 방선영(법학과, 01년졸) |
| 33. 김혜숙(의류직물학, 04년졸), 김이원(조소과, 85년졸), 임지은(건축학, 재학중) |
| 34. 신문경(가사과, 43년졸), 김숙(생활미술학과, 78년졸), 권성신 (의학과, 04년졸) |
| 35. 박귀례(가사과, 33년졸), 우순자(교육학과, 58년졸), 박화옥(사회사업학, 94년졸) |
| 36. 양정숙(약학과, 55년졸), 정윤(경영학과, 82년졸), 양주연(의학과, 재학중 ) |
다음은 중앙일보(5월 29일자)가 소개한 3~4대 이화가족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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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동창 가족` 음대 기악과 윤미재 교수 `할머니부터 딸까지 동문` 30일 이화여대 창립 120주년 기념식 때 기념패를 받는 가족들이 있다. 바로 어머니-딸-손녀 혹은 시어머니-며느리-손녀 등 3대 이상 이화여대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사람들이다. 말 그대로 '이화 가족'이다. 모두 서른여섯 가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한다. ◆ "5대 동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화여대 윤미재 교수 가족은 유일한 4대 동문이다. 1대 윤심성(이화학당 대학과 2회)씨-2대 신숙황(이화여전 41년 졸.이상 작고)씨 |
 3대 이상 연속으로 이화여대 졸업생을 배출한 가족 중 가장 많은 졸업생을 낸 임정자씨(아래 왼쪽에서 둘째) 가족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
이들의 가족사엔 한국 엘리트 여성 이름이 다수 등장한다. 1915년 대학과를 졸업한 윤심성씨는 3년간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때 3.1운동의 주역 유관순을 가르쳤다고 한다. 안동으로 시집가면서 사회 생활을 접었지만 이대와의 끈을 놓진 않았다. 김활란 박사 등 후배들이 방학 때면 안동에 내려왔다고 한다. 딸 신숙황씨가 태어나자 업어주거나, 그의 딸 윤 교수를 이대로 이끈 것도 김 박사라고 한다.
윤심성씨의 동생 윤성덕씨는 8회 졸업생으로 작곡가 김메리씨 등과 함께 이대 교수를 지냈다. 윤성덕씨가 조직한 합창반 '글리클럽'에는 이태영 변호사도 멤버였다고 윤 교수는 전했다.
신숙황씨는 1남5녀를 뒀다. 딸 넷을 동문으로 만들었다. 며느리도 이대 출신이다. 장녀인 윤 교수는 "다른 대학에 가고 싶었는데 '네가 어딜 가려고 하느냐'고 설득하시는 바람에 결국 이대로 갔다"고 술회했다. 그랬던 윤 교수도 정작 딸 오씨가 미국 대학으로 진학하겠다고 하자 "여름방학 때마다 외국에 보내주겠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또 오씨가 아들 하나만 두자 "딸을 낳아서 꼭 5대 동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못 말리는 모전여전(母傳女傳)이다.
◆ 3대 아홉 명이 동문
43년 가사전수과를 졸업한 임정자씨 가족 중에는 이대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사람만 아홉 명이다. 아들(최수승)이 이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걸 감안하면 모두 10명이 이대 가족인 셈이다. 특히 임씨의 3남2녀와 며느리.사위들이 모두 의사란 점이 특이하다. 또 네 손녀 모두 이대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이기도 하다. 임씨는 "김옥길 언니(전 이대 총장)가 기숙사 사감 시절 독립운동 얘기를 해달라고 조르면 늘 해줬던 게 기억난다"며 "이대 가족이 많은 게 뿌듯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 2006년 5월 29일 중앙일보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