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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학부생 논문 해외 학술지 게재

  • 작성처
  • 등록일2006.04.03
  • 20128
‘생명 현상을 규명하는 생체 모방 연구’로 개가

본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이윤진씨(3학년, 21세)씨의 논문 '산소화 효소의 화학반응에 대한 연구'가 세계 화학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전문지인 독일화학회 학술지 ‘앙게벤테 케미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의 여름호에 게재 승인을 받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산소화 효소’ 관련 연구인 이 논문은 학부 학생인 이 씨가 제1저자이며, 나노과학부 남원우 석좌교수의 지도 아래 동료 연구원인 사스트리 박사, 서미숙 박사, 오경은 씨가 참여했다.

‘산소화 효소’는 공기중의 산소를 활성화시켜 우리의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서, 이 논문은 '산소화 효소'의 화학 반응에서 순간적으로 존재하는 중간체의 화학적 성질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간체가 산소원자를 전달하는 화학반응은 이 논문에서 세계 최초로 규명되었다.

본 연구를 위해 이 씨는 실험실에서 합성한 인공 효소를 사용해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를 합성한 후, 산소 원자가 전달되는 화학 반응을 실시간 분광학기기를 통해 사진을 찍으며 중간체의 화학적 성질을 밝혀냈다.

나노과학부 남원우 석좌교수는 “생명체는 움직이는 공장으로, 생명체의 화학 반응을 이해하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효율성 및 선택성이 뛰어난 무공해 생산 공정의 개발과 의·약학계에서 신약을 개발하는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본 연구가 생명 현상의 비밀을 풀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부생으로 세계적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게 된 이 씨는 “2005년부터 남원우 교수님의 실험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왔다”며 “화학계의 최신 주제들을 토론하고 직접 실험하며 좋아하는 화학을 더욱 가깝게 배울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윤진 씨는 2004년 2월 서울 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본교 수시모집에서 수석으로 합격, ‘21세기 지도자 장학생’으로 화학영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고교 시절 2002년 한국화학올림피아드 은상, 2003년 본교 수학과학경시대회 대상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생체무기화학 분야의 세계적 과학자인 남원우 교수는 현재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이 주관하는 창의적 연구진흥 사업단 단장으로 바이오-나노 기술을 접목한 생체모방 시스템의 개발에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00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젊은과학자상 대통령상(화학분야)’, 2005년 과학기술부의 ‘이달의 기술과학자상’ 을 수상한 바 있으며 ‘사이언스’지에 두 편(2003년, 2005년)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