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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국제학부팀 국제영어토론대회에서 우승

  • 작성처
  • 등록일2005.11.15
  • 19074
본교 국제학부팀 국제영어토론대회에서 우승

본교 국제학부 영어토론회(EDiS) 소속 김정연(03학번), 송지은(04학번), 릴 칼리파(04학번) 씨가 '제2회 동북아시아 대학생 영어토론대회'에서 일본 도쿄대 대학원생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학부 동아리 영어토론회(EDiS)는 작년 '제1회 동북아시아 대학생 영어토론대회'에서 2위를, 지난 4월 본교 국제학부가 주최한 '한국대학생 의회식영어 토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교에서 열리는 '세계 대학생 영어토론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11월15일자)가 보도한 내용이다.



사진설명(왼쪽부터) :
김정연, 송지은,릴 칼리파
동북아 대학생 영어토론대회 1등 이화여대팀

경희대가 주최한 제2회 동북아시아대학생영어토론대회(11월 5~6일)에서 1등상을 거머쥔 이화여대 영어토론회(EDiS) 김정연(21).송지은(20)씨와 릴 칼리파(23)는 토론을 '지적(知的)스포츠'라고 부른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 도쿄대 대학원생 3명으로 구성된 팀과 맞붙어 이겼다. 토론 주제는 '한국에겐 일본이 동북아보다 더 좋은 친구다'. 김씨 등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 등을 예로 들면서 반대 입장에서 주장을 펴나갔다. 이대 국제학부 2, 3학년생들인 이들은 지난해 1회 대회에서도 한 팀을 이뤄 2등을 했다.

이번 대회엔 일본, 미국 등에서 33개 팀이 참가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 대회는 주제가 토론 시작 30분 전에 주어지고 두 팀이 찬반 양편으로 나뉘어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토론의 매력이 이기는 데 있지 않다고 말한다. 토론하면서 ▶사안의 양쪽 면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게 돼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고 ▶배우는 모든 걸 토론의 논거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생각한 바를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토론이 잘 안되는 건 ▶논리적 문제점을 찾기보다 인신공격을 하고 ▶높은 목소리로 자신의 주장만 하고 남의 의견은 듣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에선 12세부터 토론을 가르치기 시작해 대학 입학할 쯤엔 성숙한 토론을 할 수 있게 유도한다고 해요. 세계 토론대회에서 영국 학생들이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도 그 때문이죠."

이들도 처음부터 토론을 잘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처음 토론회에 가입했을 때 주어진 7분 가운데 2분도 못 채우고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런데 연습을 할수록 늘더라고요. 성격도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쪽으로 변했어요."

이들은 매일 한시간 이상 신문을 정독하고 스크랩한다.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서는 추가 자료를 모아 파일도 만든다. 이같은 자료를 참고해 동아리 회원들과 일주일에 3회 이상 토론을 벌인다.

김씨는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보냈고, 송씨 역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홍콩 등 해외에서 다녔다. 릴 칼리파는 한국 주재 수단 대사의 딸이다. 김씨의 장래 희망은 CEO. 송씨는 국제변호사를, 칼리파는 외교관을 꿈꾸고 있다.

- 2005년 11월 15일 중앙일보 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