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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보구녀관(普救女館)의 의미 되새긴 소리극 채플 개최 N

  • 작성처
  • 등록일2025.11.10
  • 96

널리, 두루, 차별 없이 여성을 질병에서 구하라

나눔과 섬김 실천한 김점동과 보구녀관 통해 돌아보는 이화의 길

보구녀관(普救女館)의 의미 되새긴 소리극 채플 개최

교목실(교목실장 안선희)은 10월 27일(월)부터 10월 31일(금)까지 대강당에서 소리극 채플 ‘점동 언니, 우리 점동 언니’를 진행했다.


교목실은 다양한 포맷과 콘텐츠의 채플을 통해 이화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6년 초연을 올린 ‘스크랜튼, 이화를 꿈꾸다’에 이어 두 번째 소리극 작품 ‘점동 언니, 우리 점동 언니’를 기획했다. 이번 채플은 장윤재 교목(교목실)의 인도와 강효주 교수(한국음악과) 지도와 최용석 선생의 극본·연출로 기획되었으며, 한국음악과 학부 및 대학원생이 출연과 연주로 함께해 더욱 뜻깊은 무대를 완성했다.

보구녀관에서 조선 여성을 진료한 로제타 홀 선생 | 조선 최초 여의사 김점동 | 로제타 홀 선생과 유학길에 오른 김점동, 남편 박여선

보구녀관에서 조선 여성을 진료한 로제타 홀 선생 | 한국 최초 여의사 김점동 | 로제타 홀 선생과 유학길에 오른 김점동, 남편 박여선


소리극은 구한말 한국 최초의 여성 의사 김점동의 생애를 중심으로, 1887년 10월 31일 문을 연 한국 최초의 근대식 여성병원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의 역사와 함께 김정동의 헌신과 희생을 노래했다.

제3장 보구녀관의 불빛 중(오른쪽)제3장 보구녀관의 불빛 중(오른쪽)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 ‘어둠의 들판’에서는 성리학적 질서 아래 남성 의사에게 병을 치료받을 수 없던 조선 여성의 탄식을, 제2장 ‘구원의 배’에서는 이화학당의 네 번째 학생이 되어 보구녀관에서 진료를 돕던 김점동의 모습을 담았다. 의술로 생명을 살리는 모습을 지켜본 김정동은 질병의 고통을 감내하며 살았던 여성들을 구원하고자 당시 보구녀관의 서양 의사였던 로제타 홀과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라 조선 최초의 여의사가 된다.


제3장 ‘보구녀관의 불빛’에서는 조선 여성들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며 그들을 구원하고자 온몸을 바쳐 헌신했던 김점동의 마음이 그려졌고, 제4장 ‘이화의 길’에서는 여성의 ‘인간다운 삶’을 열어준 이화의 길을 우리도 함께 걸어가자는 희망의 메세지 ‘아 그날이 오리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소리극은 한국 최초의 여의사로서 질병으로 고통받던 여성들을 진료하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한 김점동의 생애를 통해 이화가 걸어온 길을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