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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음악대학 ‘제39회 Faculty Noon Concert’ 개최 N

  • 작성처
  • 등록일2025.10.24
  • 278

깊어가는 가을, 캠퍼스를 물들인 악기의 선율


음악대학(학장 곽은아)은 10월 22일(수) 정오,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제39회 Faculty Noon Concert’를 개최했다


'Faculty Noon Concert'는 본교 교수진 및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재미있고 풍부한 해설로 진행하는 특별한 문화행사다. 이날 연주회는 김은희 부학장(성악과)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향숙 총장을 비롯한 보직자, 학생, 교직원이 함께 음악으로 교감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가야금 곡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첫 무대는 한국음악과 이수은 교수의 ‘김윤덕류 가야금산조’로 시작했다. 김윤덕 명인의 전통 민속악 양식을 계승한 이 작품은 굵고 묵직한 선율과 단단한 리듬이 어우러진 곡으로, 이수은 교수는 장구 연주자 한솔잎과 호흡을 맞추며 한국 전통음악의 힘과 깊이를 선보였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피아노 듀엣곡 ‘Andante and Variations in G Major, K.501’ 공연

두 번째 무대는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피아노 듀엣곡 ‘Andante and Variations in G Major, K.501’ 공연을 선보였다. 피아노 듀엣은 한 대의 피아노에서 네 개의 손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이라는 의미로 ‘포 핸즈(four hands)’라 불리며, 많은 연주가들이 연주법, 곡 해석 방식 등을 자연스럽게 전수하기 위해 제자와 함께 연주해온 장르이기도 하다. 이날 건반악기과 김문정 교수는 박사과정 중에 있는 제자 박희연 씨와 함께 모차르트의 위트와 세련된 기교를 우아하게 표현하며 완벽한 연주를 펼쳤다.

프란츠 왁스만(Franz Waxman)의 ‘Carmen Fantasie’

마지막 무대는 관현악과 김재원 교수(바이올린)와 건반악기과 Piotr Kupka 교수(피아노)가 함께한 프란츠 왁스만(Franz Waxman)의 ‘Carmen Fantasie’였다.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속 주제 선율을 토대로 한 이 환상곡은 화려한 기교와 극적인 구성으로 청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하바네라 등 익숙한 선율이 피아노와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재해석되며, 관객들은 오페라 한 편을 통째로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했다. 


이날 공연은 우리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의 다양한 음색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본교 음악대학 교수진의 폭넓은 예술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음악대학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Faculty Noon Concert를 통해 교내 구성원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이화만의 문화적 전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로 10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성장하고 있는 음악대학은 지난 10월 4일(토)에 일본 가나자와 호쿠니 신문 아카바네홀에서 이화여대 음악대학 창립 10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한 바 있으며, 10. 25.(토)에는 미국 캐네디센터 테라스홀에서 기념 연주회 <Ewha Giving Thanks>를 개최하며, 국내외 지역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