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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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과학관 현대자동차동 현판식 개최

본교는 7월 17일(수·오전 10시) 종합과학관 현대자동차동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화의 과학 인프라 발전을 위해 2012년 5월 완공된 종합과학관 D동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여성과학자 양성을 통해 세계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본교와 뜻을 함께 하기로 하며 '종합과학관 현대자동차동'으로 명명하게 됐다. 지상 7층, 지하 3층, 연면적 9,914.26 ㎡(약 3,000평) 규모의 종합과학관 현대자동차동에는 자연과학대학 각 전공 실험실, 연구실과 독서실 및 학생회실 등 학생을 위한 공간이 위치하고 있는 최첨단 교육·연구 환경의 면모를 갖췄다. 또한 계단식 형태로 각 층에 옥상조경이 조성된 친환경적인 건축물로, 종합과학관 A·B·D동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있는 독특한 구조로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김선욱 총장은 "오늘 현판식을 가진 종합과학관 현대자동차동은 우수 여성 과학 인력 양성과 이화여자대학교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어졌으며, 무엇보다 이화의 과학 인프라가 한단계 더 발전하고, 첨단 시설을 갖추어 세계적 수준의 연구·교육 환경이 조성되어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종합과학관 건축에 현대자동차그룹이 뜻을 같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 최초의 여성 과학자를 배출하며 과학계 여성 파워를 이끌어 온 이화는 솔베이 글로벌 R&D센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 서부센터, 기초과학연구원(IBS) 등을 유치하며 과학 분야의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고 과학 분야 성과를 소개하고 "종합과학관 현대자동차동에서 더욱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서 노벨상 1호의 탄생, 또 새로운 과학의 역사를 써내려갈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며,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또한 현대 과학의 발전 및 여성의 과학계 진출 등에서 성취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여성 공학인 양성을 위해 아산공학관을 기부했으며, 이후로 현대건설은 국제교육관, 사범대학, 종합과학관 등 교내 주요 건물들을 건립하며 이화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왔다"며 "여성 리더의 산실 이화여자대학교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인재의 산실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은 든든한 후원자로서 학교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옥경 대외협력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선욱 총장, 최진호 부총장을 비롯하여 교내 주요 보직자와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김정철 현대건설 본부장, 이병훈 현대자동차 이사 등 외빈, 자연과학대학 교수진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No.1220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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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EGEP' 수료식 개최, 2주간의 프로그램 성공적으로 마쳐

아시아-아프리카지역 비정부기구 여성리더 교육 프로그램인 '제4기 EGEP(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가 7월 16일(화) 수료식을 갖고, 2주간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2년 1월 처음 시작한 EGEP는 비정부기구 여성 활동가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된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으로, 올해 참가 경쟁률이 10:1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제4기 EGEP는 참가 대상 범위를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여성 교육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그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는 김선욱 총장, 최진호 부총장, 장필화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을 비롯한 교내 주요 보직자와 파키스탄 샤우캣 알리 무카담(Shaukat Ali Mukadam) 대사, 라오스 대사관 오타마 시티퐁(Outtama Sithiphong) 2등 서기관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해 22명의 EGEP 수료생을 축하했다. 김선욱 총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 모두 EGEP에서 많은 배움과 새로운 경험을 통해 커다란 성장이 있었음을 확신한다"고 격려하고, "무엇보다 EGEP를 통해 처음 만난 우리 모두가 친구가 되어 깊은 우정을 만들고, 연대를 이루어내고, 평등한 지구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는 동료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화는 여성교육을 통한 언제나 새로움을 만드는 용기와 변화를 만드는 도전의 역사를 만들어왔으며, 이제 '글로벌 여성교육의 허브'로서 세계여성들에게 꿈을 실천하고 새로운 기회를 개척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차세대 여성 리더가 될 EGEP 4기 수료생들에게 "이화는 평등하고 더 나은 지구공동체를 위한 여러분의 도전과 노력, 연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필화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주간 동안 진행된 EGEP는 21개국 여성 활동가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장이자 서로의 생각과 활동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이었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EGEP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을 통해 성평등과 평화의 세계에 대한 비전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새 인식을 바탕으로 활동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7월 3일(수)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올해 EGEP 프로그램에는 본교 장필화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과 이명선 특임교수를 비롯하여 미국 뉴욕 유니온신학대학원의 현경 교수, 인도 자고리 훈련·연구 아카데미 아바 바이야(Ahba Bhaiya) 교수, 세인스 말레이시아 대학교 라시다 쉬입(Rashidah Shuib) 교수 등 7개국 10명의 강사가 초빙됐다. 4개 모듈 70시간의 강의와 국가별 여성운동 현황 공유 및 활동가 네트워킹을 위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현장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여성의전화, 여성미래센터 등의 국내 여성 NGO 방문 등 현장 실습으로 진행된 이번 EGEP는 12개 신문지면과 라디오 인터뷰로 소개되는 등 언론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GEP 교육생 대표로 나선 남수단공화국 출신 조세핀 찬디루 드라마(Josephin Chandiru Drama)씨는 먼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건내고, EGEP 진행을 위해 노력한 강사진과 아시아여성학센터 구성원 및 자원봉사자 'EGEP Friends'의 이름을 일일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본교는 세계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지구적 여성 인권 신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EGEP를 비롯하여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개발도상국 지역 여성공무원을 위한 석사학위프로그램인 이화-코이카(Ewha-KOIC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EGEP 교육생 사라 아메드 타빗, 디안 레스타리닝시 인터뷰(여성신문 1246호) - EGEP 초빙강사 아바 바이야 인도 자고리 훈련·연구 아카데미 교수 인터뷰(연합뉴스 2013년 7월 8일자) - 아프리카 여성 리더들 "이화여대서 여성인권 배우고 가요"(이데일리 2013년 7월 7일자)
- No.1218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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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교수 저서 11권 '2013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본교 출판부가 출간한 『김교신의 철학: 사랑과 여흥』, 『조선시대 과거시험과 유생의 삶』을 비롯해 총 11권의 본교 교수 저서가 '2013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지원' 사업은 우수학술출판 활동을 고취하고 출판산업을 지식문화산업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육성·지원하고자 매년 실시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2012년 3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457개 출판사의 도서 4,089종 가운데 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71명의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11개 분야에서 221종의 도서가 선정됐으며, 본교 교수의 저서는 기술과학·문학·사회과학·언어·역사·예술·철학 등 7개 분야에 11종이 선정됐다.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도서는 사업 지원을 통해 전국 공공도서관, 병영도서관 등 1,000여 곳에 배포된다. 인문대 박창원 교수(국어국문)의 『한국어의 표기와 발음』(지식과교양) 한국어의 발음과 표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언어 분야 우수 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저서를 통해 박교수는 우리 말과 글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비롯해 한글맞춤법과 표준발음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조경하 교수(국어국문)의 『국어의 후두음 연구』(지식산업사)는 국어의 음소 분류에서 후두 자질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국어의 후두음이 독자적인 하나의 부류를 이루며, 후두 자질의 설정이 이들이 관여하는 음운 현상의 이해에도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밝히는 책이다. 문학 분야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홍석표 교수(중어중문)의 『중국 근대학문의 형성과 학술문화담론』(북코리아)은 근대의 기원으로서 중국의 근대를 역사화하고 상대화하고자, 베이징대학 문과를 대상으로 근대학문의 형성과 학문주체의 학술문화담론을 고찰하는 책이다. '2013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도서'에 선정된 김선희 초빙교수(철학)의 저서 『마테오 리치와 주희, 그리고 정약용』(심산출판사)은 17세기와 18세기에 걸쳐 중국 및 조선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에서 일어났던 중세 기독교와 유교의 만남과 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양현혜 교수(기독교학)의 저서 『김교신의 철학』(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기독교 사상가이자 교육자, 사회평론가로 활동했던 김교신의 철학과 삶을 다룬 연구서이다. 양교수는 주체적인 기독교 신앙과 무교회주의를 설파한 김교신을 통해 한국 기독교계와 지성 사회에 메세지를 전한다. 조형예술학부 박일호 교수의『문화와 미술』(미진사)은 문명의 탄생부터 포스트모더니즘과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의 서양 미술사를 조명한 책이다. 최근 문화 이론과 학문 연구를 반영해 각 시대별, 지역별 미술의 특징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문화사적 접근'을 통해 미술사를 살펴본다. 사범대 오욱환 교수(교육학)의 저서 『사회자본의 교육적 해석과 활용』(도서출판 그린)은 사회자본의 교육적 해석과 활용을 저자의 연구 지식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오교수는 저서를 통해 교육학에 대한 자본 개념의 유입을 살펴보고 사회자본 개념의 근원과 출현을 살펴보고, 사회자본의 개념과 이론을 교육학적 범위 내에서 다루고 있다. 차미희 교수(사회과교육과)는 『조선시대 과거시험과 유생의 삶』(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는 과거제도가 관원 선발의 기본 통로였던 조선시대의 과거시험 중 핵심적인 정치세력의 재생산과 연결된 문과 시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의 정치와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길을 모색했다. 김광수 교수(건축학)가 조경·생태학자·환경교육·커뮤니티설계 및 브랜딩 전문가와 공저한 『철새협동鳥합』(나무도시)은 DMZ 부근의 접경지역인 철원군 양지리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2년여의 시간 동안 협력하여 작업한 커뮤니티 디자인의 결과물로, 기술과학 분야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이화학술원 한영우 석좌교수는 저서 『과거 출세의 사다리: 태조-선조 대』(지식산업사)를 통해 조선 500년사의 문과급제자 1만 4615명 전원의 신분을 조사, 실증적인 통계와 자료를 기반으로 조선시대가 신분 이동이 폐쇄적이었다는 통념과 달리 과거제를 통해 신분 상승이 가능했던 역동적 사회였음을 밝혀냈다. 이화인문과학원 이수안 교수의 『한국사회의 문화풍경』은 핸드폰, 택배, 카페, 편의점 등 현대 한국사회의 일상적 삶의 영역에서 발견되는 문화적 징후들을 미시적으로 탐색하고, 이를 통해 소통문화, 소비문화, 여가·공간문화, 음식문화의 사회학적 의미를 물으며 한국 현대사회의 문화적 풍경을 그려냈다.
- No.1216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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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정 명예총장 언론 인터뷰 : 여성들, 상생의 사회 향해 새판을 짜라

여성신문은 '여성주간(매년 7월 1일~7일)' 지정 18주년을 맞아 여성 의식화와 여성운동의 대중화, 여성학의 만개, 그리고 여성부 출범과 호주제 폐지 등 한국 여성 발전사와 함께 해온 본교 운휴정 명예총장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다음은 여성신문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 전문. - 관련기사보기(여성신문 2013년 6월 26일자) [여성신문 기획] 윤후정 명예총장 인터뷰 “여성들, 상생의 사회 향해 새판을 짜라” 초대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장 지낸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 헌법에 양성평등 조항 넣고 남녀차별금지법 만들어… 사적·공적 생활에서의 성평등 실현 힘써 여성 의식화와 여성운동의 대중화, 여성학의 만개, 그리고 여성부 출범과 호주제 폐지. 한국의 여성발전사를 관통하는 굵은 줄기다. 이 역사적 맥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윤후정(81·사진) 이화여대 명예총장이다. 그는 1998년 3월 김대중 정부와 함께 출범한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서 여성부 탄생을 준비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앞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로서 80년 8차 개헌 당시 YWCA, 여성단체협의회, 여성유권자연맹 등 3개 여성단체의 요청에 따라 헌법 초안 작성에 참여, 헌법에 가족·혼인생활에서의 평등 조항을 삽입(현행 헌법 제36조 제1항)시킴으로써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법에 ‘여성’을 입히는 작업을 전개했다. 한편으론 70년대 후반 크리스챤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여성사회연구회’를 발족시켜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여성학의 태동을 준비했다. 당시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여성 정론지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여성신문’ 창간과도 인연이 깊다. “남녀차별금지법은 한국 여성의 인권법”… 폐지 두고두고 아쉬워 이화학당 이사장직을 끝으로 모든 공직에서 은퇴했지만 최근까지도 그에겐 목촌법률상,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등 선구자적인 공로와 기여를 인정한 수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열여덟 살, 성년을 향해 가는 여성주간을 맞아 그와 자리를 마주했다. -최근 고위 공직자들의 일련의 성추문을 접하면서 초대 여특위원장 시절 제정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남녀차별금지법)이 2000년대 중반 폐기된 것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다. “남녀차별금지법은, 내가 주도하긴 했지만, 한국 여성의 인권법이자 피해자의 ‘구제’까지 제시했다는 면에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혁명적인 법이었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여성부가 여성가족부가 되면서 국가인권위원회로 업무가 일부 이관됐다고 폐지되다니 크게 잘못된 일이고, 두고두고 아쉽기만 하다. 당시 폐지 이유를 알아보다가 ‘차별’을 다룬다는 면에서 중복돼 폐지했다는 말을 듣고 너무 속상해서 오히려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했다. 같은 차별의 문제라도 여성 차별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가부장적 전통에 근거한 오랜 관행이기에 일반적 인권 개념이나 일반적 차별에 대한 접근 방법과 해결 방법 면에서 다를 수밖에 없다.” -험난한 과정을 통해 제정된 법이어서 더욱 안타깝다. “여성계와 연대해 헌법 초안에 양성평등 조항을 넣은 것이 사생활에서의 성차별을 해결할 법적 제도로 호주제 폐지의 근거를 마련했다면, 이 법은 여성들의 공공생활에서의 모든 차별을 금하고 있다. 특히 ‘성희롱’ 조항을 집어넣으면서 여기에 처음으로 (권력관계에 의한) ‘성차별’ 개념을 도입한 것이 의미가 깊다. 당시만 해도 남성 의원들이 성희롱의 문제는 개인 차원의 문제이지 법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강하게 거부 반응을 보였고, 여특위가 법안 제안권이 없는 자문기구였기에 세 차례의 거절을 당하고 난 뒤에야 겨우 법안을 대표 발의할 국회의원을 섭외할 수 있었다.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각 의원실을 돌며 당시 차명희 사무처장 등과 함께 국회에서 살다시피 했다. 법안 초안에 ‘시정명령권’을 넣었는데, 법사위에서 이를 삭제해야만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해서 속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이를 ‘권고권’으로 바꾼 기억이 엊그제 같이 선명하다.” -여특위가 있었기에 여성부 탄생이 가능했다고 본다. 초대 위원장으로서 가장 보람되게 회고하는 것은. “남녀차별금지법 제정과 더불어 여성정책 주류화에 힘쓴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정부 각 부처에서 여성문제를 부수적인 것으로 처리해버리지 않도록 주요 6개 부처에 여성정책담당관실을 두고 서로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여특위원장 시절 고 김대중 대통령을 직접 만나 ‘여성부’를 빨리 출범시켜 달라고 요청했는데 ‘조금 더 두고보자, 여특위가 생긴 지 얼마 안 됐는데 지금 바로 여성부를 만들 수는 없지 않으냐’는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임기 내 여성부를 만들 의지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후 1년여 임기를 마칠 때까지 여성부의 청사진 마련과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무엇보다 여성부는 하나의 부서를 넘어 대한민국 여성 전체의 대변 창구라는 의식과 사명감이 철저해야 하며, 여성문제 해결은 성차별 문제 해결을 넘어 국가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인식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부는 대한민국 여성의 대변 창구…다른 부서와 다를 수밖에 없어” -현재 여성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 보는가. “내가 여성문제에 일생 관심을 갖고, 기회가 되면 역할을 한 것은 그동안은 주종관계에서 살았지만 이젠 여성 자신도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다. 시중 드는 것이 아닌, 동반자적인 관계를 남성과 맺고 살아야 한다. 이제 여성 의식도 상당히 진전됐고, 외관상 생활 변화도 많지만 이건 초보적인 1차 단계에 불과하다. 2차 단계로는 아직 가지 못 했다고 말하고 싶다. ‘2차 단계’란 그동안 문제시돼 온 것들에 대한 개선이 현실화되는 것을 뜻한다. 가령, 여성의 공직 진출 기회는 많아졌지만 4급 이상 고위직 여성 비율은 턱없이 낮고, 여성 각료는 단지 2명뿐이며, 여성 국회의원 비율도 20%가 채 되지 않는다. 적어도 사회 각 분야에 여성이 30%는 돼야 ‘여성’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지금은 ‘무엇’(what)이라는 목표보다는 ‘어떻게’(how)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다. 이 단계를 지나야 여성과 남성이 화합해 이뤄내는 상생의 사회, 통합사회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다.” -최근 여성학과가 개설 30주년을 맞았다. 소회가 각별할 것 같다. “여성학과는 여성 의식화 문제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여성학을 학문으로 정립시키며 큰일들을 해냈다. 그러나 이제 여성학과 자체도 제2단계로 새판을 짜 나가야 한다. 궁극적으론 ‘여성 삶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여성학을 자꾸 서구에서 도입했다고들 하는데, 사실은 여성학이야말로 한국적 토대 위에서 출발한 지극히 한국적이고 창의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74년 크리스챤아카데미 주최로 열린 ‘여성운동지도자협의회’ 세미나에서 ‘세계 여성의 해 선언과 한국 여성운동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이를 계기로 새로운 여성관 형성과 함께 여성운동의 전환점을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 한번으로 끝내지 말자는 요청이 이어졌다. 76년 ‘여성사회연구회’가 만들어졌고, 여기에 각 분야 연구자들과 여성 활동가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연구 발표 모임을 가졌다. 우리가 관심을 가진 것은 우리 역사에서 여성을 어떻게 보았는지, 여성이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등으로, 한국 사회를 주요 타깃으로 해서 칠거지악 등 기존 가부장적 통념의 허실을 파고드는 것이었다. 이렇게 1년을 지내면서 여성문제가 학문화될 수 있다는 깨달음과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77년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에서 여성학을 교양과목으로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숱한 논의를 거쳐 1982년 대학원에 여성학과가 개설되기에 이르렀다. 개인적으론 79년 법정대학 학장으로 교무회의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해 여성학과 개설을 줄기차게 주장했다. 당시 여성문제에 진보적이라고 생각했던 교수들도 여성학을 교양과목으로 하는 것엔 이의가 없었으나 학과 개설로 이어지는 것엔 강하게 반대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84년 한국여성학회가 창립돼 여성학의 연구 토대를 탄탄히 했고, 91년 총장 재직 때는 아시아여성학센터를 개설했다. 70년대 말 하버드대에서 ‘여성과 법학’ 강좌를 설치하는 등 서구에서도 우리가 여성학의 씨앗을 뿌릴 즈음에 여성학이 학문으로 정립돼 가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의 여성학 태동은 빠르면 빨랐지 결코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주체적이고 공동체적인 삶 살기를” -성평등 사회를 향해 가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무엇보다 내가 주체적으로, 인간답게 살려면 주체적인 인간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그래서 사회생활도 해야 하고 역사적인 사건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개인주의가 나날이 심해지면서 공동체 의식이 약해지는 것 같아 아쉽다. 여성들이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급급한 것을 넘어 좀 더 멀리 내다보고 혜안을 가지길 바란다. 일자리와 삶의 질 문제는 고민이겠지만, 이건 기본 문제이고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왜 내가 일자리를 구하려 하느냐?’는 이유를 곰곰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즉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하고, 이것이 하루 세 끼 밥 먹고 사는 것으로 만족하는 데 그치지 않는지 성찰해봐야 한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그렇다면 미래에 대한 비전은 어디서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우문을 해보았다. “내 주변과 세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물을 자꾸 보고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혜안이 생길 것”이란 답이 돌아왔다. 결국 그 출발은 지치지 않는, 끊임없는 사랑에서 비롯될 것이다.” - 여성신문 1244호(기사 이은경 편집위원, 사진 홍효식 기자)
- No.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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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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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교수, 미국지리교육학회 선정 '최고 논문상' 수상

사회과교육과 이종원 교수가 미국지리교육학회(National Council For Geographic Education)가 선정하는 지리교육 프로그램 분야 최고 논문상(The Best Article for Geography Program Development 2013)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지리교육학회가 발행하는 SSCI급 학술지인 'Journal of Geography'는 1902년 처음 발행된 이후 지리교육 연구 분야의 최고 학술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학회는 매년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을 심사하여 프로그램·초등교육·중등교육 분야의 최고 논문을 선정하고 있다. 이종원 교수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로버트 베르나즈(Robert Bednarz) 교수와 공저한 논문 'Components of Spatial Thinking: Evidence from a Spatial Thinking Ability Test'을 통해 공간적 사고능력(spatial thinking ability)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이를 532명의 중·고생과 대학생들에게 적용해 공간적 사고를 구성하는 기초적인 능력들을 추출했다. 이교수가 제안한 방법론은 현재 미국, 일본, 중국, 그리스, 싱가포르의 연구자들에 의해 활용되고 있을 만큼 관련 분야 연구에 중요한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교수는 오는 8월 미국 덴버에서 개최되는 미국지리교육학회 연차 학술대회에서 수상과 함께 해당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No.1212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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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인전공, 디자인 강국 스웨덴을 깨우다

패션디자인전공, 스웨덴대사관 초청으로 '스웨덴의 날' 행사에서 패션 퍼포먼스 무대 펼쳐 본교 조형예술대학 패션디자인전공이 ‘패션 퍼포먼스 공연’이 6월 4일(화) 개최된 ‘스웨덴의 날’ 행사에서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본교와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스웨덴 측에서 스웨덴 국경일을 축하하기 위한 ‘스웨덴의 날’ 행사에 본교팀을 초청해 성사됐다. '언제나 스웨덴과 함께'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H&M, SAAB, VOLVO 등 한국에 진출한 스웨덴 기업들이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본교 김선욱 총장을 비롯해 1,4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에서 본교 패션디자인전공 재학생팀은 무용과 학생팀과 협업을 통해 ‘일어나 빛을 발하라’를 주제로 완벽한 퍼포먼스 무대를 연출하며,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주목받았다. 패션디자인전공 석·박사과정 김은경, 신혜정, 이규원, 이수희 , 이정민, 심보경, 노아름, 신지원 씨는(지도교수 김혜연, 김정혜, 박선희, 주보림) 무용과 박경은, 이은정, 박현선, 여길랑, 최시원 씨(지도교수 김명숙)와 협업을 통해 패션·영상·무용을 융합한 퍼포먼스 형식의 공연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멋진 무대를 만들어냈다. 총 3부로 구성된 본교팀의 공연은 고난을 상징하는 어둠과 영상작품이 무대를 장식한 1부, 빛을 발하는 소재를 사용한 라이트 아트(light art) 작품으로 꾸며진 2부, 고난을 이겨낸 희망의 푸른색과 영상, 무용이 하나되는 3부로 이어져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박선희 패션디자인전공주임교수는 “패션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제작한 최첨단 소재의 작품과 무용과 학생들의 공동 작업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을 통해 ‘스웨덴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귀빈들과 대사관측에서 타대학과 차별된 종합대학으로써의 위상과 패션디자인이 특성화된 최고의 대학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평했다. 작품명 'Gypsophila'로 공연에 참가한 이규원씨는 “글로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행사의 메인 공연으로 참가할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관객들이 우리의 작품과 퍼포먼스에 집중해주어서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라르스 다니엘손(Lars Damielson) 스웨덴 대사는 “지퍼, 인공심박 조율기 등 일상에서 우리가 '언제나 함께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스웨덴의 아이디어이자 혁신적인 발명”이라며 “올해 11월에는 이러한 스웨덴의 혁신을 소개하는 '이노베이티브 스웨덴(Innovative Sweden)' 특별전을 이화여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웨덴 대사관 직원으로는 최초로 스웨덴 왕실이 수여하는 북극성 훈장을 수상한 박현정 주한 스웨덴 문화공보실장(신문방송·88년졸) 등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화인들과 이들을 배출한 이화의 교육 역량, 또한 이화와 스웨덴간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교류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본교와 스웨덴은 2011년 6월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 특별전을 시작으로, 작년 5월에는 실비아 왕비가 방문해 '스웨덴 실비아 왕비와 한국 여성리더와의 만남'을 개최하고, 11월에는 스웨덴 주요대학 총장단이 방문하는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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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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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
본교 '2013년도 교육역량강화 사업' 지원대학 선정

본교가 교육 역량 및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교육비용을 지원하는 '2013년도 교육역량강화 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7월 10일(수) 2013년 교육역량강화사업 1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사업에는 총 150개교가 사업지원을 신청했으며, 9개 유형 90개교가 선정됐다. 이중 상위 72개교 대학은 1단계 평가만으로 지원하게 되며, 하위 18개교는 2단계 정성평가를 종합해 7월말 최종 지원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본교는 사립대학 수도권 대형(재학생 1만명 이상) 유형군으로, 성과지표와 여건지표 정량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로 1단계 평가에서 지원 확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본교는 학생들의 경력개발 및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선정대학은 취업률, 재학생충원율, 교원확보율, 학사관리 및교육과정 운영, 장학금지급률, 학생교육투자, 등록금 부담 완화 지수 등 교육지표 획득 점수 등을 반영한 재원배분식에 의해 산출된 금액을 지원받게 되며, 지원 금액은 7월말 2단계 평가 결과 최종 확정된다.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은 대학의 교육역량 및 성과를 측정·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중심으로 사전에 구성된 공식(formula)을 적용해 교육 역량 및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교육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은 지원받은 재원을 스스로의 발전전략에 따라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에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14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부터는 대학의 특성화 및 질적 발전을 유도․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현행의 양적지표 위주의 평가에서 질적 측면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예체능계 및 인문계열은 취업률 산정시 제외하여 대학 내에서의 학문의 본질적 추구와 창의성 발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 No.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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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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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교육학과 대학원생팀, 대기공학과 정승원씨 수상 소식

교육학과 대학원생팀‘2013 한국교육학회 연차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수상 소식 교육학과 대학원생 3개 팀이 6월 28일(금)~29일(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개최된 '2013년도 한국교육학회 연차학술대회' 학생포스터발표 부문에서 우수상(2개팀)과 장려상(1개팀)을 수상했다. '한국교육학회'는 한국교육학 연구의 자율을 존중하고 그 발달과 보급을 꾀하기 위해 1953년 발족된 학회다. '한국 교육학 60년, 그 성과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학술대회에는 학생 포스터 발표 부문에 총 32개 팀이 참가해 9개 팀이 수상작에 올랐으며, 본교 교육학과는 3개 수상팀을 배출하며 대학원생들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알렸다. 교육학과 박사과정 김성은· 석사과정 편지애·박산하씨 팀(지도교수 성태제)은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영향요인의 탐색'을 주제로 학생과 학교 수준에서 사이버 폭력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통합적으로 탐색하고, 사이버 폭력의 '횟수'에 대한 영향변인을 직접적으로 탐색한 연구를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석사과정 이아진씨(지도교수 정제영)는 '중학생의 시간활용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분석'을 주제로 중학생의 학업성취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학습과 생활의 요인들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사과정 송지연, 석사과정 김정현·석민정씨 팀(지도교수 오인수)은 '사이버 괴롭힘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심리적 변인 탐색'을 주제로 연구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학교폭력의 한 형태인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국내 연구가 적은 점을 감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승원씨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 학생포스터발표 우수상 수상 공과대학 대기과학공학전공 정승원씨(석사과정 3학기, 지도교수 박선기)가 지난 6월 24일(월)~28일(금)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Asia Oceania Geosciences Society, 이하 AOGS) 연차 학술대회'에서 대기과학 부문 학생 포스터발표 우수상(Best Studen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는 천문·기상·해양·지질·수문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학회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50여개국에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유럽지구과학연합(European Geosciences Union), 미국지구과학연합(American Geophysical Union), 지구과학 국제연합(International Union of Geodesy and Geophysics) 등과도 활발히 교류하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지구과학계의 연구교류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7개 부문 560여개 포스터가 발표됐으며, 대기과학부문에서는 140여팀이 포스터 발표에 참가했다. 정승원씨는 공저자인 박선기 교수, 홍승범 연구교수와 진행한 연구 'Noah-MP 모델 식생 파라미터의 식물계절성에 대한 민감도 평가(Sensitivity Analysis on a Vegetation Parameter for Evaluation of Phenology Representation of the Noah-MP Model)'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씨는 연구를 통해 지표모델의 한 종류인 'Noah-MP모델' 모의시 광합성을 하기 위한 최소온도를 부여하는 파라미터가 변화함에 따라 식생(Vegetation)의 계절성도 크게 변함을 밝혔다. 또한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식물계절성 구현의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화된 파라미터 결과를 도출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ERC: 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 No.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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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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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제4기 EGEP 오픈포럼 개최

25개국 26명의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 본교에 모이다 7월 3일(수)~16일(화)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 개최 본교의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비정부 공익부문 여성인재 양성과정인 '제4기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 이하 EGEP)'이 7월 5일(금)~6일(토) LG컨벤션홀에서 진행된 '2013 Summer Open Forum'을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2012년 1월 처음 시작한 EGEP는 비정부기구 여성 활동가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된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해외지역 참가자 전원에게는 교육비는 물론 숙박비와 체재비 일체가 지원된다. 제4기 EGEP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 범위를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확대해 총 25개국, 26명의 여성 인재가 참여한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과 남수단공화국,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 아프리카에서도 큰 관심을 얻어 참가 경쟁률이 10:1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출신 국가에서 여성 인권 개선과 성폭력 문제 해결, 아동 성학대 예방 등 다양한 분야의 NGO에서 활동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6년간 성폭력과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을 위해 법률 지원을 해온 변호사를 비롯해 파키스탄에서 아동 성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고민하는 NGO 활동가, 중동의 전통적 여성상에 반해 기자로 일하며 여성에 대한 편견에 맞서는 20대 여성까지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을 망라한다. '여성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성운동'을 주제로 진행된 오픈 포럼 개회식에는 김선욱 총장, 최진호 대외부총장 등 교내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제19대 국회 김상희 의원, 길정우 의원, 원불교 이선종 교모, 다수의 참가자 국가 대사관 관계자 등 교외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강월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을 비롯하여 장현식 KOICA 전략기획이사, 정문자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정춘숙 한국여성의전화 대표 등 여성인권 증진을 위해 사회 각계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발표자들 및 청중들과 함께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었다. 이밖에도 작년 12월 본교와 성평등 증진 및 여성 교육 협력 MOU를 체결하고 EGEP의 프로그램 개발, 참가자 및 강사 추천 등을 지원하고 있는 UN WOMEN의 락쉬미 퓨리(Lakshimi Puri) 총재 대리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 EGEP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선욱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2년에 시작한 EGEP가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뤄왔다"며 "UN Women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제적인 노력에 대한 상호 이해를 통해 활동 무대를 확장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이번 4기부터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대상지역을 확대하는 또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으며, 첫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서만 20개국 39명의 지원자가 신청, 경쟁률은 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해 10대 1에 달한다"고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국가 독립과 정치적 격변 속에서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해 일하고 있는 수단의 조세핀 찬디르 드라마 피터(Josephine Chandiru Drama PETER), 난민생활을 마치고 아프카니스탄으로 돌아가 여성지도자를 꿈꾸는 마리암 아크바리(Maryam AKBARI) 등 참가자들을 소개하며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도전하며 열정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격려와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를 전하고, "EGEP는 오늘 이 포럼을 통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식나눔의 현장이고, 여성공동체 네트워크의 장"이라며 "그런 점에서 제4기 EGEP 참가자분들을 비롯해 오늘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이화의 가치, 여성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데 동의해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UN Women의 캄보디아지부 웨니 큐슈마(Wenny KUSUMA) 대표의 특강 '초국적 여성주의 네트워크와 UN Women의 역할'을 시작으로 2일간 정치, 경제, 여성 리더십, 폭력 및 인권, 관습과 문화, 성의 정치학과 재생산건강 등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된 오픈 포럼에는 국내외 여성학자, 여성정책전문가, 여성활동가들이 서로 만나 지식과 실천을 공유하고 교류를 나눴다. EGEP 수혜 대상을 확대하며 선발된 아프리카 출신 NGO 여성리더 레함 엘지발리(이집트)씨는 "한국에 대한 지식은 물론 다른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경험, 문화, 생각을 배우고 여성의 삶과 권한 강화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EGEP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오픈포럼에 참가한 김양지(정치외교·12)씨는 "해외 각국의 여성운동가들과 NGO 활동가들이 EGEP에 참가한다고 해 거리가 있게 느껴졌는데 실제 만나 보니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고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 동화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느껴져 인상적이었다"며 "이들이 EGEP 참가를 통해 얻은 교류와 경험을 가지고 본국에 돌아가면 해당 국가에 더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7월 3일(수)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올해 EGEP 프로그램의 강사로는 본교 장필화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과 이명선·이미경 특임교수, 미국 뉴욕 유니온신학대학원의 현경 교수,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의 안연선 교수, 태국 타마삿대학교의 찰리다폰 송삼판 교수, 말레이시아 세인스말레이시아대학교의 라시다 쉬입 교수, 인도 Training And Research Academy의 아바 바이야 교수 등이 초빙됐다. 또한 국가별 여성운동 현황 공유 및 활동가 네트워킹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현장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여성의전화, 여성미래센터 등의 국내 여성 NGO를 방문할 예정이다. EGEP 참가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 참가국의 여성 문제를 공유하고, 리더십 능력을 강화하며 나아가 글로벌 여성 연대의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지난해 12월 UN Women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국제사회-기구와의 협력 하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는 127년 여성교육의 역사와 섬김과 나눔의 교육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여성을 위한 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글로벌 여성인재 배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실천해왔다. 2006년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EGPP(이화글로벌파트너십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제3세계 여성공무원을 위한 석사 과정인 이화-KOICA 프로그램, 여성공무원 리더십 역량강화 훈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보기] - 이대, 아시아-아프리카 NGO 여성활동가 양성(뉴시스, 2013년 7월 3일자) - 아프리카 여성 리더들 "이화여대서 여성인권 배우고 가요" (이데일리, 2013년 7월 7일자) - 이화여대, 아프리카 여성 NGO 리더 초청 포럼 (중앙일보, 2013년 7월 8일자)
- No.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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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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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 한종수 교수, 조형예술대 장연순 교수 소식

한종수 교수,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 선임 경영대학 한종수 교수(경영학)가 7월 3일(수) 개최된 한국회계기준원(KAI) 이사회에서 회계기준위원회의 비상임위원으로 선임됐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우리나라 기업재무보고와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통일성과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회계처리기준의 제정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됐으며, 2000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우리나라 회계처리 기준의 제정·개정·해석·질의회신 및 이와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종수 교수는 회계처리기준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하여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회계기준위원회(KASB)의 비상임위원으로서, 7월 13일(금)부터 3년간 우리나라의 기업회계기준 제정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교수는 한국회계기준원 초빙연구위원 및 자문위원, 금융위원회 회계제도심의위원,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 교수자문단 위원, IAAER SAC Consult Committee 위원, 금융감독원 초빙자문교수를 맡은 바 있다. 장연순 교수 섬유작품 영국 Victoria & Albert 뮤지엄에서 소장 조형예술대학 장연순 교수(섬유예술전공)는 영국 공예청이 주관하는 국제아트오브제페어 '2013 콜렉트(Collect)' 참여 작가로 선정되어, 5월 10일(금)~13일(월)까지 런던의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전시에 참가했다. 영국 Victoria & Albert 뮤지엄은 아바카섬유에 쪽 염색을 하여 겹겹이 쌓인 시간의 흐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연순 교수의 작품 ‘늘어난 시간(Matrix) 201025’을 구매했다. 영국 Victoria & Albert 뮤지엄이 한국 현대공예작품을 구매한 것은 장교수의 작품이 최초다. 뮤지엄 측은 작품의 수준과 작업의 깊이가 충분히 인지되어 구매를 결정했다고 전했으며, 현재 소장품에 대해 작가와의 이미지 사용권한에 대한 협의가 완료된 상태다. 장연순 교수는 1973년 이후 현재까지 개인전과 국내외의 주요 전시회에 출품해오고 있으며 한국 전통 섬유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연구에 집중해 오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새로운 현대 섬유예술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장교수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 2008'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3 콜렉트(Collect)' 전시를 통해 장교수는 자연 염색한 아바카 섬유를 가지고 단순하지만 깊은 한국적인 미를 제시하였다는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콜렉트(Collect)'는 국제적으로 엄선된 공예 미술관 및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유럽 최고의 공예 박람회 중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 작가들의 현대 공예작품 출품을 추진해왔다. 특히 '2013 콜렉트(Collect)' 에서는 국제 페어에 참여했던 국내 작가 8인을 선정 출품했다.
- No.1202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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