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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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봉사단, 미국 내 한국 입양아 찾아 섬김과 나눔의 이화정신 실천

이화봉사단(해외교육봉사 미국팀)은 지난 6월 27일(금)~7월 14일(월)까지 17박 18일간 미국 미네소타 지역의 라카마가 캠프장(Camp lakamaga)과 브레이널드(Brainerd) 지역의 리버사이드 초등학교를 찾아 미국 내 한국 입양아를 위한 봉사여정을 진행했다. 인솔단장 백옥경 교수(사학과)와 재학생 등 12명으로 구성된 이화봉사단은 1주차에 라카마가 캠프장에서 열린 조선캠프를, 2주차에 리버사이드 초등학교에서 열린 김치캠프를 방문해 한국 입양아를 대상으로 한국의 언어, 문화, 예술, 춤등을 알리는 교육봉사를 실천했다. 조선캠프와 김치캠프는 한국 입양아의 양부모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 역사 등을 자녀들이 배울 수 있도록 직접 기획한 것으로, 한국의 언어와 문화(Korean language and culture), 전통 춤과 소고(traditional dance and drum), 태권도(Taekwondo), 음악(music), 자기 존중(self-respect), 수영(swimming), 한국 요리 교실(Korean cooking classes)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화봉사단은 한국어와 한류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것에 이어 손거울과 탈 만들기를 직접 지도하고 한국 음식을 함께 만들어보는 등 한국전통문화와 우리의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소고춤 등의 공연을 선보여 현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양부모님들과 참가자들, 그리고 봉사단원들이 모여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화봉사단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 수능 등 한국의 교육 제도와 대학 생활, 취업 준비, 결혼 문화 등을 소개하며 한국의 면면에 대해 알리는 몫을 담당했다. 한편, 백인이 많은 미네소타지역의 특성상 한국 입양아들이 가지게 된 소외감과 고충을 공유하고 공감하기도 했다. 이화해외교육봉사단의 학생대표 홍혜영씨(체육과학·12)는 “캠프 참가를 통해 많이 베풀고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떠났지만, 오히려 다녀오고 나니 얻은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머나먼 지역에 사는 한국인 입양아들과 그 가족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자 자발적으로 모인다는 것을 보며 배운 점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화봉사단은 2000년 첫 봉사팀을 파견한 이래 매년 여름과 겨울 본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선발하고 국내와 해외의 교육, 건축, 의료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저소득 농어촌, 도시 빈민 공단 지역의 결손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돕고 있으며, 저개발 국가에서는 현지 아동들을 위한 교육봉사와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해외 의료 봉사단은 지역사회 보건사업 및 의료봉사를 위해 전세계 방방곡곡에서 섬김과 나눔의 이화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 No.1480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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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교수, 제24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본교 건강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가 제24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우수한 연구 업적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를 선정·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한해동안 국내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대상으로 소속 학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추천한 우수논문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심사하는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 교수는 한국영양학회지에 게재한 ‘혈액투석을 실행중인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식사관련 삶의 질(Diet-Related Quality of Life)과 식사요법 실천도, 건강관련 삶의 질 및 위장관 증상과의 관련성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한국영양학회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친 끝에 최종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김 교수는 “최근 건강영역의 삶의 질이 저하됨에 따라 환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관리와 자아효능감 개선을 위한 인식 전환 및 긍정적 실천효과를 유도하는데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려 했다”며 “환자들의 궁극적인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이유인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7월 11일(금)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14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진행됐다.
- No.1478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4.07.24
- 조회수1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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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학부교육 혁신의 거점, 신축 기숙사 기공식 개최

이화의 학부교육 혁신과 선진화된 교육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신축 기숙사 기공식’이 7월 22일(화) 오전 10시 교내 신축 기숙사 부지 일대에서 개최됐다. 새 기숙사의 첫 삽을 뜨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기공식은 이명휘 재무처장의 사회로 찬송, 기도, 성경봉독, 김선욱 총장 인사 말씀, 박원순 서울시장 축사, 기공선언, 축도, 시삽, 리셉션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선욱 총장,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윤후정 명예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한 교내외 주요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선욱 총장은 인사 말씀을 통해 “세계 최고 여성종합대학으로 성장한 이화가 이화의 뿌리에 담긴 공동체 정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통합적이고 소통적인 여성 리더를 길러내는 교육적 자양분으로 되살리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생활과 교육, 학문과 실천을 통합하는 학부교육 혁신이 요구되며 신축 기숙사는 이 교육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기숙사 신축을 계기로 대학생의 주거 문제가 해소되고 이화여대가 더욱 글로벌한 대학으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말했다. 기공식에서는 주요 내외빈이 참여한 가운데 신축 공사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시삽이 진행됐다.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참석자들이 기숙사 신축에 바라는 희망과 그간의 소회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윤후정 명예총장은 “이번에 신축되는 기숙사가 과거 신라시대 화랑도, 조선시대 집현전 등을 합친 역할을 하여 훌륭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고 이들이 우리나라를 강하고 문화적이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드는 동력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장명수 이사장은 “기숙사와 산학협력관이 같은 시기에 추진됐는데 산학협력관은 개관이 됐고 기숙사는 이제라도 기공식을 갖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기숙사에 들어오지 못하고 열악한 시설에서 지내던 2천300여 명의 학생들이 새 기숙사에 들어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설계·감리를 맡은 디자인캠프 문박 DMP㈜의 문진호 사장은 “기숙사 학생들이 신축 부지 일대인 안산의 봉수대처럼 일찍 깨어나 알리는 프론티어 정신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안전문제, 소방문제 등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시공업체인 대림산업㈜의 김동수 사장은 “최근 대두되는 안전 문제를 비롯, 시공 품질 유지와 주변 민원 처리 등의 문제를 원활히 해소하며 멋진 기숙사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경희 차기 총장은 “훌륭한 기숙사가 기공되기까지 애써주신 노력을 이어받아 좋은 기숙사 시설이 완공되고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서울 서대문구청 등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에 신축하는 새 기숙사는 10,089㎡(3천52평) 면적의 부지 위에 건물 6개동으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4개동(A~D동)과 지하 4층·지상 5층짜리 1개동(한우리집 C동), 그리고 지하 1층·지상 1층 부속동으로 구성된다. 전체 연면적은 61,118㎡(1만8천488평)로 현재 기숙사 ‘한우리집’ 면적(5천627평)의 3.3배에 이른다. 공사 기간은 이달부터 2016년 2월까지 총 19개월 예정이다. 신축 기숙사의 수용 인원은 총 2천344명으로, 기숙사가 완공되고 나면 기존 기숙사 수용 능력(1천700명)과 합쳐져 4천명 이상의 학생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기숙사 수용률도 현재의 8.4%에서 20% 수준으로 높아져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주거 불편 문제가 해소되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교가 이번에 새 기숙사를 신축하는 것은 급속하게 늘어나는 기숙사 수요에 대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미래형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학부교육 모델 구축의 필요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이화 레지덴셜 칼리지(이화 RC)’ 제도를 도입, 단계별 시범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13년 2학기부터 현재 한우리집 기숙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신축 기숙사 A~D동은 이 같은 선진적 기숙형 교육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시설과 구조가 설계 단계부터 적절히 반영됐다. 학생 개인의 프라이버시 공간이 확보되면서 6~8명이 하나가 되는 공유공간 포함의 유닛형으로 배치해 요즘 학생들에게 부족한 소통 능력과 협동심, 이화인으로서의 연대감을 키워주고자 했다. 또 곳곳에 커뮤니티홀을 조성, 각각의 학생활동을 통해 각 홀마다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비교과활동이 펼쳐질 식당을 비롯해 다목적홀, 독서실, 체력단련실, 기도실 등이 설치되고 영화실, 미술실, 음악실, 시청각실, 전시실 등 학생들의 문화·복구를 충족하기 위한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신생 에너지와 LED 조명기구 사용, 빗물 이용수 재활용, 옥상 녹화시 블루 루프(blue roof) 도입 등 많은 친환경적 기법을 포함하는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소통 및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 기여를 위해 부속동을 설치,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이화 RC 제도가 본격 운영됨으로써 기숙사를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선진화된 학부교육 모델이 시도될 전망이다. 학생들이 강의실을 벗어난 다양한 공간에서 인성, 소통능력, 협동심, 연대감을 키울 수 있어 ‘개인이 아닌 우리를 중시하는 이화형 글로벌 여성리더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사 보기] 뉴스1 , 뉴시스 , 서울신문 , 연합신문 , 이데일리 , 이투데이 , 파이낸셜뉴스 , 한국경제 , 헤럴드경제
- No.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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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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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상소식-남한솔씨, 김은혜씨

남한솔씨,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KCC:　Korea Computer Congress 2014)’에서 최우수논문상 수상 컴퓨터공학과 남한솔씨(11학번)가 6월 25일(수)~27일(금) 부산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KCC: Korea Computer Congress 2014) 학부생논문경진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는 국내외 컴퓨터, 정보과학 및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국정보과학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매해 500여 편의 최신 논문이 발표되는 컴퓨터학계의 최대 학술 행사이다. 특별히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참가 대상을 학부생부터 고등학생까지로 넓혀 진행했다. 남한솔씨는 정보보호분야에서 ‘퍼지볼트와 스테가노그래피를 이용한 스마트폰 지문 인증 시스템(A Fingerprint Verification System Based on Fuzzy Vault and Steganography for Smartphone)’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논문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남씨는 "이상호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6개월간 생체 정보 보호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학부생으로서는 처음으로 논문을 쓰게 되어 뜻깊고 감사하다"며 "이러한 경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더욱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은혜씨,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번역 펠로우 선정 통역번역대학원 한영 번역학과 김은혜씨(석사과정, 지도교수 정하연)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에서 주관하는 2014 특허협력조약 번역 펠로우십 프로그램에서 번역 펠로우로 선정됐다. 올해 최초로 한국어 번역자가 선발된 이번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특허협력조약 번역부서에서 운영하는 전문번역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특허협력조약 148개 가입국의 국제특허신청 관련 번역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번역 펠로우는 번역 전공 석·박사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서류전형과 번역시험을 거쳐 매년 선발된다.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번역 펠로우는 3개월간 체재비 지원을 받으면서 국제특허신청서 및 심사서류 번역, 컴퓨터보조번역(CAT) 프로그램 개발, 특허분야 용어집 구축 등의 업무에 참여하며 교육 및 연수를 완료한 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소속 프리랜서 번역사로 활동하게 된다.
- No.1474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4.07.22
- 조회수17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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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애 교수, 제24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본교 의학전문대학원 정성애 교수가 2014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차대회에서 제24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차대회는 2007년 발족된 대회로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중장기 어젠다와 각종 현안 이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생산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토론의 장이다. 이번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차대회는 7월 11일(금)에 개최됐으며,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소속 371개 학회가 참여하는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2013년도 국내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대상으로 소속 학회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추천한 우수논문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심사하여 수상자를 선정했다. 정 교수는 대한소화기학회지에 게재한 '덱스트란 황산나트륨(Dextran Sulfate Sodium, DSS) 장염 동물 모델에서 벤족사졸(Benzoxazole) 유도체인 B-98의 장염 예방 효과 및 T세포 분획 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학회 추천을 받아 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한 여러 교수 및 연구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어떤 연구이든 여러 분야에 계시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고 함께해야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협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대한장연구학회 섭외홍보위원장, 대한여의사회 학술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정성애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동물 모델 연구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관련기사 보기] 경향신문 , 국민일보 , 세계일보 , 아시아뉴스통신 , 전자신문 , 파이낸셜뉴스
- No.1472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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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교수 연구팀, 한·중·일 국제보건의료 ODA 컨퍼런스 열어

본교 국제개발협력연구원(원장 김은미)은 한·중·일 보건의료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가들이 모여 개발도상국 여성 청소년의 질병 퇴치와 건강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 ‘한·중·일 국제보건의료 ODA: 여성과 아동 건강을 중심으로’를 7월 18일(금) 오전 9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는 동아시아의 주요 ODA 수행 국가인 한·중·일 각국의 보건의료 ODA 관련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이 개발도상국 여성과 아동을 위한 국제 보건의료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지향해야 할 방향성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UN이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로 채택한 ‘영유아 사망률 감소’와 ‘모성 사망률 감소’의 달성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인 개발도상국 여성과 아동에 초점을 맞추고 이들의 질병 퇴치와 건강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김은미 국제개발협력연구원장 겸 국제대학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학교 설립 이듬해인 1887년 최초의 여성을 위한 병원을 세움으로써 당시 유교적 전통으로 인해 남자와 같은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여성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한 이화의 역사적 소명을 이어받아 전세계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컨퍼런스의 의의를 밝혔다. 이순남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일본과 중국의 국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을 모시고 한·중·일 3국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며 “이화가 그동안 국제개발협력 분야와 여성과 아동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축적해온 앞선 역량 위에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첫 1년 동안의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더욱 성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대(對)공여국 정부관계부서의 디렉터인 마이클 다이츠(Michael Deich) 박사는 “128년 역사에서 능력 있는 여성 지도자와 전문인을 다수 배출함으로써 한국의 근대화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이화여대야말로 21세기인 오늘, 개발도상국 여성과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여는 적임자”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한국모자보건학회장으로 국내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힘써온 안명옥 전(前) 국회의원이 기조연설에서 “빈곤에 가장 취약하고 건강의 사각지대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성과 아동이기에 모든 논의에 여성과 아동이 전면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여성과 아동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고 전 연령대의 여성의 건강에 고려한 ‘생애주기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이 끝난 뒤 ‘한·증·일 국제보건의료 ODA’를 주제로 하는 세션이 본격 시작됐다. 일본의 국제보건의료 ODA 선진화에 주축이 된 게이조 다케미 의원, 중국의 국제보건의료 원조 전략 전문가인 얀 구오 북경대 교수, 한국의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장현식 전 이사가 차례로 발표를 진행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차관을 지내기도 했던 게이조 다케미 의원은 2008년 G8 정상회담 준비를 통해 일본이 보건의료 ODA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경험을 참가자들과 공유했고, 중국 북경대의 얀 구오 교수는 중국이 1960년대부터 시행해온 대(對)아프리카 보건의료 원조사업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중국의 보건의료 원조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한국의 장현식 KOICA 전 이사는 KOICA가 진행해 온 모자보건 증진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며 개발도상국 여성과 아동에 대한 지원이 개도국의 경제, 사회적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특히 KOICA가 새롭게 발족한 KIMCHI(Korea Innovative Maternal & Child Health Initiative, 한국의 혁신적인 모자보건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전세계 여성과 아동의 건강 증진이 더욱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 컨퍼런스는 이화여대 김은미 교수(국제대학원 원장, 국제개발협력연구원 원장)가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자선재단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13년부터 실시 중인 연구의 주제는 ‘국제 보건의료 및 개발협력을 위한 한국의 역할 확대 방안 연구(Advocacy for Korean Engagement in Global Health & Development)’이다. 본교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이화 교육의 역사적 배경과 교육 비전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여성 의사와 간호사들이 여성 환자만을 돌보는 ‘보구여관(保救女館)’을 1887년에 설립함으로써 당시 유교 전통으로 남자와 같은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여성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던 본교가 한 세기가 지난 지금, 한국을 넘어 세계 여성과 아동의 건강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여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국제대학원 교수뿐 아니라 의학전문대학원, 여성학과, 행정학과, 국제학부 등 다양한 전공 교수진이 참여함으로써 본교가 가진 포괄적이고 융합적인 연구역량을 집중 발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No.1470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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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총장, ‘제16회 글로벌 어린이 재단(GCF) 총회’ 기조연설 통해 아동 빈곤 근절의 중요성 강조

본교 김선욱 총장은 7월 12일(토·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16회 글로벌 어린이 재단(Global Children Foundation) 총회 겸 기금 모금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결식아동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어린이 재단은 1998년 미국 교포 어머니들이 모여 IMF 이후 더욱 심각해진 한국의 결식아동 문제를 돕기 위해 설립했으며 현재 4,0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미국, 일본, 홍콩, 캐나다, 한국 등 20개의 지부가 활동하는 국제적인 비영리단체이다. 방숙자 명예이사장, 손목자 현 이사장, 조은옥 총회장을 비롯해 약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크게 총회와 기금 모금 만찬으로 이어졌다. 기금 모금 만찬에서 김 총장은 ‘작은 실천으로 이루는 기적’이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어린이 재단이 아동빈곤의 근절에 기여해 온 발자취 ▷세계 아동빈곤 현황 ▷빈곤 아동 돕기를 통해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변화 ▷세계아동빈곤의 해결을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김선욱 총장은 “빈곤은 단지 가난하고 병약하고 교육을 못 받는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으로 취약하고 차별을 겪는 것을 포함한다”며 “오늘날 빈곤의 여성화를 넘어 빈곤의 아동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아동은 누구보다 빈곤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0년 14대 총장으로 취임하며 언급했던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Non Nobis Solum(우리 자신만의 것이 아닌 사회 모두를 위한)’의 정신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화가 128년 전 단 한 명의 학생으로 시작하여 오늘날 세계 최대의 여자대학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 여성들을 위한 종합 교육기관이 된 것은 나눔과 섬김의 정신 그리고 작은 실천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김 총장은 “이화여대는 과거 한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EGPP, EGEP, Ewha-KOICA 그리고 국제원조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과 함께 추진하는 아프리카 여아 교육 지원사업 ‘스쿨 미(School Me)’ 캠페인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의 경계를 넘어 이 시대 대학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사회적 책무 수행에 힘쓰고 있다”고 말하면서 사회 모두를 위한 작은 실천이 큰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여성주의 경제학자인 제네비브 본(Genevieve Vaughan) 박사의 Gift Economy를 소개하면서 어린아이의 생존을 보살피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동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그 보람으로 다시 행복해지는 글로벌 어린이 재단(GCF) 회원들이야말로 바로 글로벌 경쟁 경제의 대안인 Gift Economy의 실천자들이라고 격려했다. 이 날 만찬에서는 재단 영상상영과 음악회, 감사패 증정식이 이어졌다. 한 자리에 모인 GCF 참가자들은 영상을 통해 그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에 함께 동참해 나갈 것을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글로벌 어린이 재단(Global Children Foundation)은 현재까지 약 30억 원의 후원금을 모아 총 31개국 15만여 명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결식 아동 후원에 공헌한 바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재단은 올해 10월 18일(토)에서 19일(일)까지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에서 바자회를 열어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할 예정이다.
- No.1468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4.07.17
- 조회수15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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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프로그램(EGEP) 수료식 개최

본교는 7월 11일(금) 오후 2시, ECC 이삼봉홀에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비정부 공익부문 여성활동가를 위한 여성인재 양성과정인 ‘제6기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프로그램(EGEP)’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EGEP 6기에는 말라위, 부탄,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튀니지 등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19개국에서 23명의 여성활동가들이 참가했다. 지난 6월 30일(월)을 시작으로 2주간의 단기 집중 과정을 무사히 마무리 한 참가자들은 그간의 교육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장필화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여성학과)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선욱 총장의 축사와 EGEP 6기 활동을 돌아보는 발표 및 영상상영, 참가자 대표의 인사말과 교수진의 인사, 참가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는 기념식이 진행됐다. 장필화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은 “여러분이 EGEP를 통해 여성의 인권 향상 뿐만 아니라 기아와 가난,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꿈꾸기를 바란다”며 “이번 활동에 참가한 많은 참가자들 중에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여성리더가 배출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선욱 총장은 참가자들이 제6기 EGEP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축하하며 “2주간의 여러 활동들을 통해 여러분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새로운 결과물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성차별과 여성 인권 탄압 등 성평등으로 가는 장애물을 극복하는데 여러분 모두가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화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러분의 도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라크 참가자인 알-무사위씨는 “여성의 리더십과 역량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여성 활동가 세대를 양성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시켜주는 여성 교육 모델인 EGEP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시위에 참석한 것을 통해 여성의 결속과 여성 폭력 근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6기 EGEP’는 지난 2주간 3일(목)과 4일(금) ‘EGEP 오픈 포럼’을 비롯 주제별 강의, 액션 플랜, 스터디 투어 등의 다양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EGEP 오픈포럼’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 만들기: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의 이야기(Visioning Feminist Alternatives for a Better World: Stories of Women Activists in Asia and Africa)’를 주제로 개최됐다. 특별강의로는 대안경제로서의 ‘나눔 경제’와 ‘공동체 경제’ 연구에 많은 공헌을 한 제네비브 본 박사와 캐서린 깁슨 교수가 참여했다. 또한 EGEP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국의 여성 교육, 인권 이슈와 NGO 활동을 보고하는 주제별 발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여성 문제가 특정 지역과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범세계적으로 논의되어야하는 사안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또한 이번 EGEP에서는 UN Women의 위니 쿠수마씨와 전문 트레이너인 이날라 파티마트씨를 초청해 지구촌의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전략을 모색하는 워크샵도 진행됐다. 강의와 함께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여성미래센터 등 국내 여성 NGO기관에 방문해 한국 여성운동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별 여성운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 9일(수)에는 스터디 투어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수요집회 현장을 찾았다. EGEP 참가자들은 방문에 앞서 노란색 나비 모양의 피켓에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적었다. 이 날 EGEP 참가자들의 수요집회 참여는 해외 여성활동가들의 응원 방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GEP는 비정부기구 여성 활동가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된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으로 2012년 1월 처음 시작된 이래 이번 6기를 포함해 37개국 총 126여명의 여성활동가를 배출했다. EGEP 졸업생들의 활약과 날로 높아지는 국제적 인지도에 힘입어 참가 경쟁률이 평균 10: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여성 활동가들의 네트워크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EGEP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보기] 교수신문 , 뉴시스 , 동아일보 , 아시아경제 ,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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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화-예일 컨퍼런스 개최

본교는 미국 예일대와 ‘제1회 이화-예일 컨퍼런스: 1910-1945년의 한국의 문학, 예술, 영화(Ewha-Yale Conference: Korean Literature, Art, and Film from 1910 to 1945)’를 7월 11일(금)~12일(토) ECC B146호에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일제강점기 한국 문화와 문학 전반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한국학과 동아시아학 분야의 학술 교류를 확대·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일대가 한국학 관련 학술행사를 국내 대학과 공동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화의 학문적 우수성과 활발한 국제 협력 및 학술 교류의 일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컨퍼런스는 예일대 존 트리트(John Treat)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이화여대 김선욱 총장의 환영사, 예일대 다니엘 보츠만(Daniel Botsman) 동아시아연구센터 원장 겸 역사학과 교수와 송기정 이화인문과학원 원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특히 예일대 피터 살로베이(Peter Salovey) 총장의 축사를 다니엘 보츠만 원장이 대독함으로써 두 대학이 학문적 동반자로 출발하는 첫 학술행사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김선욱 총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일제강점기 작가와 지식인의 모습은 지난 128년 역사를 통해 여성의 주체성을 세우고 사회의 변화 발전을 도모하는 여성 선각자 배출을 위해 노력해온 이화의 모습과 같다”며 “일제강점기 한일관계가 21세기 현재와도 긴밀히 연결되는 만큼 역사적 상흔을 넘어 인문학의 비전이 마련되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예일대를 대표하여 축사를 보내온 피터 살로베이 총장은 “과거와 현재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인문학 분야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전세계 저명한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 자리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참석자들이 우정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식 보전과 상호 이해를 도모하는 생산적이고 좋은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니엘 보츠만 원장은 “성, 계급, 국적 등에 대한 다양한 함의와 딜레마를 제시하는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큰 중요성을 띤다”며 “근대 사회 한국의 역할과 미래 향방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송기정 이화인문과학원 원장은 “일제강점기는 역사·사회·정치적으로 오늘의 한국, 나아가 동아시아를 이해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학술대회를 계기로 이화가 한국, 나아가 동아시아 인문학 연구의 발신자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이어진 컨퍼런스(첨부 프로그램 참조)는 기조연설과 주제별 패널로 구성된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은 일본 니가타현립대 세츠코 하타노 교수, 이화여대 김영훈 교수, 예일대 존 트리트 명예교수가 일제강점기의 소설가 이광수, 무용가 최승희, 시인 겸 평론가인 임화에 대해 각각 발표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광수, 김동인 등 일제강점기 작가들에 대한 많은 논문을 집필해온 하타노 교수는 "이광수와 그의 ’번역‘: 「검둥의 설움」(1913) 연구"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광수가 일본 유학 중 모국어로부터 독립된 상황에서 영화 번역과 작품 저술을 통해 한국어 표현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사실 등을 소개했다. 기조연설 뒤에는 주제별 패널이 진행됐다. 패널은 ▷문학이론 ▷이미지, 영화와 예술 ▷작가와 작품 ▷문화: 모더니티와 후기식민주의 등 4개의 주제별로 본교와 예일대뿐 아니라 미국 UCLA, UC 산타바바라, UC 샌디에고, 듀크대, 조지아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의 학자가 발표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 한국문화에 대한 다양한 주제별 발표를 통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식민지 경험을 토대로 화가, 소설가 등 인물은 물론 문학, 영화, 무용 등에 이르는 포괄적이고 다양한 문화 영역을 다룸으로써 여타의 일반적 학술행사와는 차별점을 보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한국문화연구원, 그리고 예일대 동아시아학위원회의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이화인문과학원은 인문학의 통합적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21세기에 적합한 새로운 인문학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고, 동아시아 인문지식은 본 연구원의 주요 연구주제 중 하나이다. 한국문화연구원은 인문·사회, 예술 전반에 걸친 한국 문화를 학술적으로 연구해 한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는 인문학에 중점을 두고 한국학 제반 분야에 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일대 동아시아학위원회는 1961년에 설립돼 50명이 넘는 교수진이 한국, 중국, 일본에 대한 융합교육, 연구 및 교류를 주도하며 예일대에서 동아시아학 관련 인문사회학 과목을 매년 150개 이상 제공하는 주요 기관이다. ‘이화-예일 컨퍼런스’는 일본 문학과 일제시대 한국 문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예일대 종신 명예교수인 존 트리트 교수가 지난해 이화국제하계대학 교수로 초빙되어 강의한 후 양교간 다양한 협력 방안들에 대한 논의 중 하나로 시작됐다. 2013년 이화여대 김선욱 총장과 김유니스 국제교류처장이 예일대 총장 취임식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두 대학 간 교류가 더욱 공고해진 것도 개최에 기여했다. 본교는 이밖에 해외 유수 대학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화해오고 있으며, ‘이화-예일 컨퍼런스’와 같은 심도있는 학문적 논의의 장을 통해 양적인 교류에서 더 나아가 질적인 해외 유수 대학과의 학술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하고 있다. [이화-예일 컨퍼런스] 프로그램 안내 [관련 기사 보기] 뉴스1 , 뉴시스 , 머니투데이 , 베리타스알파 , 아시아뉴스통신 , 아시아투데이 , 아주경제 , 이투데이 , 파이낸셜뉴스 , 한겨레
- No.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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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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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한독주니어포럼, 한독 아르츠 콘서트 개최

한독주니어포럼 개최 - 한국,독일 차세대 리더들 한 자리에 모여 양국의 미래 논의의 장 마련 본교는 7월 10일(목)~11일(금) ECC B143호에서 국제대학원 국제통상협력연구소와 인문과학대학 독어독문학과가 공동 주관하는 제3차 한독주니어포럼을 개최했다. 한독주니어포럼은 한독포럼 행사의 한 축으로 한국과 독일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신설됐다. 한국과 독일 양국의 대학생을 주축으로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한독주니어포럼을 통해 양국 대학생들은 한·독 관계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제언을 도모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본교 독어독문학전공을 포함한 타전공 재학생 뿐만 아니라 독일측 학생 10명, 한국에서 교환학생 중인 독일 학생 8명을 포함해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인천대, 충남대, 전북대, 부산대 등 남녀 학생 약 50명이 참석해 국가와 지역, 성별에서 균형잡힌 시각으로 양국 교류에 대한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포럼은 본교 국제대학원 교수이자 본 행사의 주최자인 토마스 칼리노프스키(Thomas Kalinowski)의 행사 안내를 시작으로 오전과 오후 순서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하네스 모슬러(Hannes Mosler) 베를린 자유대 한국학과 교수의 환영 인사에 이어 주제별 그룹 토론이 펼쳐졌고, 오후에는 김선욱 총장과 하르트무트 코쉭(Hartmut Koschyk) 한독포럼 회장의 말씀에 이어 프레젠테이션과 최종 토론, 정책 제안서 작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본격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토마스 칼리노프스키 교수는 “작년에는 독일에서 개최됐던 한독주니어포럼을 올해는 한국에서 열게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행사를 통한 한국과 독일 학생들의 만남이 이틀간의 행사를 끝으로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양국 학생 간의 교류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네스 모슬러 교수는 “지난해에 열렸던 한독주니어포럼에서 다양한 비판적인 의견이 제시되어 기뻤다”면서 “이번 포럼에서도 여러분들의 신선한 시각이 돋보이길 기대하고 오늘 토론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진행된 그룹별 토론은 총 4개 주제로 구성됐다. 각 주제는 ▷미래의 경제 전망에 대하여: 창조경제 및 소셜 이코노미 ▷독일 장벽 붕괴 25년 후, 오늘날의 관점에서 본 통일 ▷대학의 미래: 학문인가 아니면 직업 교육인가? ▷아시아와 유럽의 지역 협력 공동체로서 한국과 통일 등으로 각 그룹마다 양국 교수가 참여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첫 번째 그룹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기업구조 분석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창조경제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그룹의 참가자들은 창조경제라는 대주제 아래 기업구조, 정부역할, 동반성장이라는 하위주제를 설정하고 한국과 독일 양국 경제의 현주소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토론을 전개했다. 토론에 참가한 김윤진씨(독어독문학전공·11)는 “한국의 창조경제의 정의는 지나치게 경제 일반론적 측면에 집중되고 있다”며 “창조 경제 패러다임 자체를 경제중심적인 것에서 탈피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발전시켜야 하고, 삶의 질 향상이 다시 경제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로 개선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룹별 토론에 이어 김선욱 총장은 “10년, 20년 뒤에 여러분들이 발전하고, 협력하고 성장하셔서 한독관계를 잘 발전시켜 주기를 기대한다”며 “여러분들이 다루고 있는 주니어 포럼의 주제와 의견이 내일 본 포럼의 정책권에서 함께 다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진지하게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하르트무트 코쉭 회장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세대인 여러분의 정책제안서를 제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130여년이 된 뿌리 깊은 한국과 독일의 외교사를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지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니어포럼에 참석한 독일 교환학생 대표 요나스 케스너(Jonas Kessner)씨는 “한국 친구들과 함께 한 자리에 모여 평소 접하기 어려운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토론의 결과물이 실제 정책으로 제안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대학생으로서 해보기 어려운 경험을 한 것 같아 뿌듯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의 장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독 주니어포럼'은 양국의 대학생이 주도적으로 조직하고 진행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이 포럼을 통해 논의된 아이디어와 제안 사항을 '한독 포럼'의 공동 협력사업안에 포함시킬 기회를 갖게 된다. 제1회 주니어 포럼(2012)은 본교 주관으로 본교에서, 제2회 주니어 포럼(2013)은 베를린 자유대학 주관으로 독일 고슬라에서 개최되었고, 올해 본교에서 열린 제3회 주니어포럼에 이어 2015년에는 독일에서 제4회 주니어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동·서양의 만남, 한·독이 한데 어우러진 아르츠콘서트 열려 한·독 포럼의 첫째날 일정을 마무리하며 10일(목) 오후 7시 30분 김영의홀에서 ‘따뜻한 독일인, 밝은 한국인’이라는 주제로 한-독 아르츠콘서트가 열렸다. ‘아르츠 콘서트’는 미술을 뜻하는 ‘Arts’의 스페인식 발음 ‘아르츠’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미술, 건축, 음악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예술콘서트를 말한다. 국내 최초로 독일 문화와 한국 음악의 결합을 보여준 이번 콘서트는 1부 공연에 이어 2부 김선욱 총장과 독한포럼 회장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우리나라에서 저명한 평가를 받고있는 예술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피아니스트 전지훈, 테너 이정환, 소프라노 김은희를 비롯해 콰트로 이화와 이화국악앙상블 그리고 국립무용단 단원 김병조씨가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여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본 공연은 크게 네 개의 테마인 ‘휴머니즘’, ‘비범함’, ‘숭고함’, ‘리얼리즘’으로 진행됐다. 해설은 ‘루브르 천 번 가본 남자’로 불리는 미술해설가 윤운중씨가 맡았다. 윤운중씨는 각 주제별로 독일 명화와 한국 고전화가들의 작품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해 많은 관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2부 순서는 콘서트 참석자들에 대한 감사의 말과 함께 앞으로도 한독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김선욱 총장과 하르트무트 코쉭 한독포럼 회장의 격려와 축하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주최측의 지원으로 한국폴리텍 다솜학교의 47명 학생들이 초청되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문화자산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독 아르츠콘서트에 참석한 다솜학교 1학년 박영우 학생은 “그림을 본 것에 이어서 그 그림의 느낌과 비슷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콘서트였다”며 “특히 마지막에 한국의 전통 음악에 맞추어 춘 춤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독포럼과 한독주니어포럼은 지속적이고 실현 가능한 양국 관계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해 앞으로도 매해 양국을 오가며 개최될 예정이다.
- No.1462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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