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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한민국 여성 엘리트의 이름, 이화여대

1886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여성 교육기관 ‘이화학당’으로 시작한 이화여대는 130년의 세월 속에서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여성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여성교육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진취적이고 현명한 여성 리더’의 다른 이름인 이화여대는 국가고시 합격자 및 전문인력 배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명실공히 대한민국 여성 엘리트의 산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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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법시험 : 법조계 ‘최초’의 기록을 계승하는 이화인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동문(가사 36년졸),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 윤후정 전 명예총장(법학 55년졸),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재판관 전효숙 초빙석좌교수(법학 73년졸), 한국 최초의 여성 법제처장 김선욱 전 총장(법학 75년 졸) 등 이화는 한국 법조계에서 전무후무한 ‘여성 최초’ 기록을 세웠다. 또한 1950년 남성우위적 인습의 굴레를 넘어 법률학과를 설치하고, 1996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법과대학을 설립했으며,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을 개원했다. 이러한 훌륭한 전통을 계승한 이화인들은 사법시험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명문 사학으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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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2011~2016년) 동안 본교의 사법시험 합격자 배출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46명과 39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5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전국 7위(15명 합격)로 주춤했으나 수석합격자 신지원 동문(법학 14졸)이 이화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후 2014년 6위(12명 합격)로 회복한 데 이어 2015년 4위(13명 합격)에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전년도 순위(4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전체 합격자의 9.2%, 여성 합격자의 25%를 차지해 역대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사법시험에 이화인들이 어떠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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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고시 : 전국 TOP 10의 꾸준한 인재 배출

제1대·2대·3대·6대 여성부 장관, 한국 최초의 행시 출신 여성 1급 공무원 장옥주 동문(법학 83년졸)(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을 낳은 이화는 공무원 5급 공채시험(행정)에서도 전국 TOP 10의 기록을 유지하며 공직 분야 여성 엘리트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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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2011~2016년) 동안 본교의 행정고시 합격자 배출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공동 7위(5명), 2012년 5위(9명), 2013년 공동 7위(6명), 2014년 6위(12명), 2015년 8위(9명), 2016년 7위(9명)를 차지하며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김효라 동문(경영학 13년졸)이 교육행정직 수석 합격을, 2016년에는 남기인 동문(경제학 12년졸)이 ‘행시의 꽃’ 재경직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 전국 TOP 5의 최상위권 유지

한국 최초의 여성 유학생 겸 미국 학사학위 취득자인 독립운동가 하란사 동문(이화학당)은 세계로 진출하는 대한민국 여성의 효시이다. 이러한 진취적 정신을 계승한 이화는 한국 최초의 여성 UN 임원 신혜수 동문(영문 72년졸)(유엔인권정책센터 상임대표), 외교부 개발협력국 국장 오영주 동문(정치외교 86년졸) 등을 배출했고, 외무고시 및 외교관후보자시험 합격자 배출에도 전국 TOP 5를 유지하며 외교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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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고시가 마지막으로 시행된 2013년에 본교가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가운데 윤홍선 동문(정치외교 14년졸)이 러시아어능통자직렬에 합격해 최연소 합격자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같은 해인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은 합격자가 국립외교원에서 1년간 연수교육을 받은 뒤 성적에 따라 외교관 임용 여부를 통보 받는다. 본교의 경우 2013년 2명, 2014~2015년 각 1명, 2016년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연수를 마친 본교 출신 합격자 전원이 임용을 확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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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회계사
한국 최초의 대형회계법인 여성 파트너 서지희 동문(경영 85년졸)(삼정KPMG 전무) 등을 배출한 본교 경영대학은 공인회계사반을 운영하며 재학생의 회계사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타 대학에 비해 공인회계사를 준비하는 학생 수가 적은 편이지만 지원자 대비 합격률은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매년 약 3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추세이며, 2016년의 경우 수석합격자 이샛별 학생(경영 13)을 비롯해 31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특히 이샛별 학생은 1·2차 시험 모두 1등을 거둬 ‘초시 동차(처음 응시한 시험에서 같은 해 합격하는 것) 수석’의 대기록을 세웠다.


◆ 변리사
특허 전문 변호사인 변리사는 산업재산권을 위한 출원 대행, 소송 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로, 각종 언론에서 ‘전문직 연봉 1위’로 보도된 것으로 유명하다. 본교는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에서 변리사시험 준비반을 번갈아 운영하며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매년 약 5~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추세이며, 2014년에 집계된 대학별 변리사시험 합격자 배출 현황을 살펴보면 본교는 서울대-연세대,한양대-고려대-KAIST-중앙대-서강대에 이어 합격자 배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 법조계 전방위 인력 배출 : 입법고시, 재판연구원(Law Clerk), 로스쿨 입학자
‘입법고시’는 입법부 일반직 5급 공무원 채용시험으로 선발 인원이 극소수(연간 13~25명)여서 각종 고시 중 경쟁률이 가장 높다. 본교는 1995년 송주아 동문(영어영문 95년졸)이 여성 최초로 입법고시에 합격한 이래 현재까지 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2015년 합격자 김나윤 동문(법학 06년입학)은 일반행정직렬 수석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예비 판사인 ‘재판연구원(Law Clerk)’은 법원에서 판사를 도와 사건 및 재판에 관한 조사를 하는 법률전문가이다. 2012년 도입된 재판연구원 제도는 사법연수원 및 법학전문대학원 수료자를 법원 재판연구원으로 근무시킨 뒤 이 중 일부를 법관으로 임용하는 제도이다. 본교는 재판연구원 임용예정자 배출에 있어 2013년 공동 1위(6명), 2015년 공동 1위(9명) 등 최고의 여성 법조인 양성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편, 법학전문대학원 합격자 배출에도 두각을 보여 예비 법조인의 요람으로 우뚝 섰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2009~2016학년도 로스쿨 입학자 출신대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본교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이어 4위를 차지해 이화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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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방송계 다방면 맹활약
소수의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언론고시’라고도 불리는 언론·방송사 입사 시험에서도 이화인의 활약이 돋보인다. 본교 사회과학대학은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미디어커리어센터(MCC)’를 운영하고 있으며, MCC를 통해 기자, PD, 아나운서 등으로 언론사 및 방송사에 입사한 인원은 2011~2016년 동안 총 65명이다.
언론방송계를 거친 유명 이화동문으로는 한국 최초의 여성 종합일간지 사장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신문 64년졸), 한국 최초의 외신 지국장 겸 국제방송 최고경영자 손지애 동문(정치외교 85년졸) 등이 있다.
현장에서 맹활약 중인 젊은 동문으로는 ▷MBC 예능국을 거쳐 <비정상회담> 등 JTBC 예능국을 이끌고 있는 임정아 CP(신문방송 94년졸), ▷CBS라디오 PD 겸 앵커로 <김현정의 뉴스쇼>를 담당하는 김현정 PD(불어불문 00년졸), ▷KBS <뉴스광장> 진행자 김나나 앵커(사회학 02년졸), ▷MBC라디오 <여성시대> <별이 빛나는 밤에>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연출한 박혜화 PD(방송영상 03년졸),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을 연출하고 현재 SM C&C에서 활동 중인 이예지 PD(방송영상 03년졸), ▷KBS <도전! 골든벨> <위기탈출 넘버원> 등을 진행한 박은영 아나운서(무용 05년졸), ▷2016년 ‘제28회 한국PD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EBS <스페이스 공감>의 이혜진 PD(언론정보 07년졸),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 취재로 2015년 삼성언론상 및 한국기자상을 공동 수상한 연합뉴스 하채림 기자(약학 98년졸)와 이슬기 기자(정치외교 11년졸) 등이 있다.


◆ 선구적 의료계 여성인력 배출
이화는 인문·예체능 계열뿐만 아니라 의학, 약학 등 모든 계열의 커리큘럼을 갖춘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인 여자 종합대학이다. 이화는 1887년 한국 최초의 여성 전문병원 ‘보구여관’을 설립하고 한국 최초의 여성 의사 박에스더 동문(이화학당)을 배출하는 등 일찍이 의료계에서 여성의 입지를 넓혀왔으며, 최근 2015년에는 의사, 간호사, 약사 국가시험에서 본교생들이 100% 합격했으며, 2017년 의사국가시험 합격률 역시 100%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서울 서남권의 의료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이대목동병원은 토요일 진료·검사·수술 전면 실시 등 혁신적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8년 완공해 2019년 초 개원하는 강서구 마곡지구 새 병원은 이화의료원이 동북아 의료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새 병원과 함께 건축되는 의과대학 새 캠퍼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 교육, 최첨단 연구기반 시스템을 확보하여 세계 여성 의학을 선도하는 의학 교육기관으로 비상할 디딤돌이 될 것이다. 


◆ 학군단 유치에 따른 여성장교 양성
한국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 홍승미 동문(교육 95년졸)을 배출한 이화는 2016년 학군단(ROTC)을 창설하며 우수 여성장교 양성에 나섰다. 본교는 모든 전공 분야의 탁월한 역량, 글로벌 교육 인프라, 이화 동문 네트워크 등의 차별화된 학군후보생 지원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 학군단 유치대학으로 선발됐다. 이화여대 학군단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 여성장교에 대한 군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본교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설계 및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학부 2학년을 대상으로 2.4 대 1의 경쟁을 거쳐 선발된 30명의 1기 학군사관후보생들은 2017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군사교육에 돌입하며, 2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2월말 정식으로 입단한다. 이들은 2016년 신축된 ROTC관에서 진·선·미 이화정신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가진 우수한 여성장교로 성장할 예정이다. 2기 학군사관후보생 모집은 오는 3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