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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식

본교 교수진, 탁월한 연구 역량을 빛내다

  • 작성처
  • 등록일2023.12.18
  • 10802

본교가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비전 하에 세계적 수준의 성과 창출을 위해 창의연구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본교 교수진의 세계 수준 연구기관 펠로우 선출 및 글로벌 연구상 수상 소식이 이어지며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병일 교수(왼쪽)와 남원우 석좌교수(오른쪽)


최병일 교수,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 외국 회원 선출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최병일 교수가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IVA) 외국 회원(international fellow)으로 선출됐다.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은 12월 7일(목)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기술, 경제, 비즈니스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40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발표했으며 최병일 교수가 선출됐다.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은 1919년 스웨덴 왕실 산하에 설립된 공학한림원으로 노벨상을 수여하는 왕립과학원과 함께 스웨덴 핵심 연구기관으로 꼽힌다. 현재 1천 3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국내에서는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 장관(1990년),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2005년),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2021년) 등 3명이 선정된 바 있으며 최병일 교수는 이번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와 함께 한국인으로서는 역대 네 번째로 외국 회원에 선출됐다.


최병일 교수는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0년대에 통신개발연구원(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국제통상 협상 무대에서 활동했다. 1992년 한미 통신협상,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협상, WTO 기본통신협상(1994-1997)에서 한국 협상대표로 활동하면서 한국 통신 시장을 독점체제에서 개방과 경쟁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여 IT Korea의 초석을 쌓았다. APEC 국가 간 정보통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APII(Asia Pacific Information Infrastructure)를 제안했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를 창설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1997년 국제대학원 출범과 함께 본교에 부임해, 국내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본교 국제대학원에 협상교육을 도입해 윈-윈(win-win) 협상교육을 개척하고 갈등해결에 대한 연구와 강의로 명성을 떨쳤다. 2001년 초대 국제학부장을 맡아 본교 국제학부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으며, 국제통상협력연구소장 및 국제대학원장을 역임하며 이화의 국제화 교육을 견인해 왔다. 


2006년 한미FTA 협상 때 ‘FTA 교수연구회’를 창설했으며,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국제경제자문회의 의원으로 활동했다. 민간의 대표 싱크탱크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했고, 한국협상학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으로 선출되어 경제학계의 리더십을 이끌었다. 2020년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글로벌 인재를 발굴, 양성하고 학계, 산업계와 세계를 연결하는 인재혁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2019), 『1%에 사로잡힌 나라』(2014), 『한미FTA 역전시나리오』 (2006) 등이 있다.



남원우 석좌교수, 알렉산더 폰 훔볼트재단 연구상 수상

자연과학대학 화학·나노과학전공 남원우 석좌교수가 '알렉산더 폰 훔볼트재단 연구상(Research Award of the Alexander von Humboldt Foundation, 이하 훔볼트상)'을 수상했다.


훔볼트상은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자연과학, 공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업적을 남긴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총 6만 유로의 상금과 독일에 초청되어 1년간 관심분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까지 훔볼트 재단의 지원을 받은 학자 중 59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홈볼트 재단에 따르면 “근본적인 발견, 새로운 이론이나 통찰력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학문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학자”를 선발하기 위해 논문 등 서류를 바탕으로 6개월간의 검토 과정을 거친다.


남원우 교수는 지난 30년간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 생성 및 반응성 그리고 반응 메커니즘에 대한 효소 모방 연구를 수행하며 산소화학 연구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성과를 창출해 왔다. 특히 생체 내 산소 활성화에 관여하는 물질(중간체)의 구조를 밝힘으로써, 생명체가 산소를 활용하는 원리 가운데 지금껏 규명되지 않았던 부분을 밝혀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지, 사이언스지, 네이처케미스트리지, 미국화학회지, 앙게반테 케미지를 포함해 42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리더연구과제(창의적연구진흥사업)를 2003년부터 3회 연속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남원우 교수는 2000년 ‘젊은과학자상(대통령상)’, 2007년 ‘경암학술상’, 2015년 ‘한국과학상(대통령상)’을 비롯해 2020년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2022년 아시아 배위 화학회의 ‘마이크로트랙벨-ACCC 상’,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상 등 국내·외의 주요 상을 다수 수상했다. 또한 홍콩대학, 북경대학, 남경대학, 시안대학 등 많은 대학에서 명예교수 또는 초빙석좌교수 등으로 추대받아 본교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994년 본교에 부임해 2005년 ‘제1회 이화학술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재직 교수로서는 처음으로 석좌교수에 임용되는 등 본교 연구의 위상을 높이고 후학을 양성하는 데 매진하며 연구자 및 교육자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남 교수는 "독일은 여러 학문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로서 훌륭한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이 많은데 이러한 독일의 명망 있는 훔볼트재단 연구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지난 30여 년간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이화여대에 감사하고 평생을 바쳐온 산소 화학 연구를 인정받아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