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가 지향해야 할 최상의 가치이념들을 진(眞), 선(善), 미(美)라는 간결한 표어로 정의한다.
풍부한 지혜와 지식, 아름다운 덕성과 정서를 조화롭게 지닌 인성교육은 이화가 추구하는 전인교육 이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회가 최상의 가치로 삼아온 진,선,미는 하늘에 속한 것인 동시에 인간이 반드시 도달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이화의 교훈은 1930년 무렵 당시 문과 교수이던 김상용(金尙鎔) 선생이 간결하고 명확한 ‘진, 선, 미’를 제안하였고, 교수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제정되었다.
眞진
진은 지(知), 즉 학문의 전당으로서 이화가 추구해야 할 구체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대학이 지식의 탐구를 게을리하면 그 존재 가치를 상실하고 만다. 더구나 지혜의 원천이며 지식의 근본이 되는 하나님의 진 리에 기초한 이화여자대학교는 지식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최대한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학문 연구 의 전당이 되어야 한다.
善선
선은 덕(德)이다. 지식은 인간에게 선하게 사용될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지니고 있는 지고지순의 아름다운 덕성, 그것은 사랑의 정신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국만리 타향의 벽안의 이방인들을 통하여 이 땅에 실현되었다.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데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이웃과 하나 되는 것이며, 공동체 사회와 인류사회의 영원한 평화를 이룩하고자 하는 염원이다. 이화인들은 이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자신을 지혜롭게 갈고 닦으며, 나아가서 책임 있는 지식인으로서 사회에 헌신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
美미
미는 조화(調和)를 의미한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예술적 정서이다. 모든 인간에게 내재하는 창조주의 형상을 회복하고, 모든 사람에게 부여된 자유와 독특한 개성을 최대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이화가 추구하는 미(美)의 참된 개념이다. 이화는 전방향의 교육을 통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경영해 나갈 창조적인 지식인을 양성할 것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