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병 교수 연구성과, 화학분야 권위지 '앙게반테 케미' 온라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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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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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공학전공 박진병 교수 연구팀이 식물·동물·해양미세조류 등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저가의 지방·지방산으로부터 고성능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및 생활용품 제조에 이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합성(생물체의 몸 안에서 세포의 작용으로 유기물질을 합성하는 물질대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박교수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해양생명공학기술사업 '해양바이오산업신소재기술개발'과 본교가 추진하는 2012 Ewha Global Top 5 Project 사업 '탈·저탄소 에너지 및 자원화 통합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권위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온라인판(1월 30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생활용품 소재 개발에 기여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연구결과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특허 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장쇄디카르복실산과 오메가-하이드록시카르복실산 등 고성능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및 생활용품 제조에 이용 가능한 소재를 생산하는 데 미생물 기반의 생물전환 공정을 이용했다. 기존 생산 기술이 고온, 고압, 강산 또는 강산화제가 이용되어 환경오염·에너지 과다 사용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반해 연구팀의 신기술은 환경 친화적이고 저에너지, 고수율 공정으로 제조 대상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소재들은 폴리아미드-6,10, -6,12 등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조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고, 또한 항균활성이 우수하여 식품·화장품·생활용품의 천연보존제·항균제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교수는 “이번 연구는 효소 기반 생물전환 공정을 이용하여 재생 가능한 지방·지방산으로부터 효율적으로 고부가 장쇄디카르복실산과 오메가-하이드록시카르복실산을 생합성하는 연구로, 향후 안전하고 기능성 높은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및 생활용품 소재 개발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