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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연구소식

뇌·인지과학과 김지은 교수, 뇌의 심리적 외상 회복과정 밝혀

  • 작성처
  • 등록일2011.07.06
  • 20274
뇌·인지과학과 김지은 교수가 서울대 류인균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뇌의 심리적 외상 회복과정을 밝혀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후 나타나는 심리적 외상을 회복하는 뇌의 생물학적 변화과정을 밝힌 것은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다.

그동안 심리적 외상에 대한 연구는 특정시점에서의 뇌 단면적 연구에 그쳐 있었다. 또한 뇌 구조 중 가장 고차원적인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배외측 전두엽' 부분이 심리적 외상 회복에 관여할 것이라고 추측하기만 했을 뿐, 생물학적으로 규명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의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의 추적연구를 통해 배외측(背外側) 전전두엽(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DLPFC)이 심리적 외상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외상에 노출된 생존자들의 배외측 전전두엽의 두께가 정상대조군에 비해 5~6% 정도 두꺼워져 있다가 회복과 함께 정상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을 발견한 것. 연구팀은 감정을 컨트롤하고 기억을 소멸시키는데 기여하는 BDNF유전의 기능적 차이가 배외측 전전두엽의 두께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치료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정신과 및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권위지인 일반정신의학회지(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5-Year Impact Factor=16.433)의 7월호에 게재되었다.

김교수는 뇌영상 및 인지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정신장애 병인 및 치료법과 정상 인지기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 12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1건의 공동특허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 지난달에는 'LG미래의학자상' 수상하기도 했다.

† The neurobiological role of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in recovery from trauma: Longitudinal brain imaging study among survivors of South Korean subway dis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