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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식

박일흥, 양종만 교수팀 '우주선(宇宙線) 네트워크' 구축

  • 작성처
  • 등록일2005.11.22
  • 15640

본교 물리학과 박일흥, 양종만 교수팀은 고에너지 우주선(宇宙線)을 측정하기 위한 전국 네트워크‘코리아(COREAㆍCosmic Ray Educational Array)’를 구축하여, 전국 중ㆍ고교 및 대학 등을 정보통신망으로 연결, 우주에서 내려오는 미립자를 포착하는 대규모 실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와 관련해 경향일보(7월5일)가 보도한 내용이다.

전국 중·고 ‘우주선 네트워크’ 만든다

우리나라 전국의 중·고교에 미립자 측정장치를 만들어 한반도 전체를 우주물질 탐사 기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화여대 박일흥·양종만 교수(물리학과)와 서울대 방형찬(물리학과)·이형목(천문학과) 교수 등이 주축이 된 COREA사업단. 이들은 지난해부터 전국의 중·고교 및 대학에 ‘고에너지 우주선(宇宙線·cosmic ray)’ 검출망원경을 설치하고 이들을 인터넷으로 연결, 네트워크화하는 측정망을 구축 중이다. 이를 위해 중·고교 교사 40명도 의기투합했다. COREA는 ‘Cosmic Ray Research and Education Array’의 약자다. 고에너지 우주선이란 우주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에너지를 띤 미립자를 말한다. 지구 대기 끝에 도달하는 우주선은 양성자 50%, 알파선 25%, 탄소·질소·산소의 원자핵 13%, 전자 1% 미만, 감마선 0.1% 미만, 나머지는 무거운 핵 등으로 되어 있다.

우주선은 매초 몇개씩 우리 머리에 떨어질 정도로 흔하다. 1912년 처음 발견되었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현대 과학의 11대 미스터리 중 하나이다.

COREA사업단이 각 학교에 설치할 장비는 의외로 간단하다. 가로, 세로 2m의 플라스틱판을 학교 옥상이나 과학실에 설치한다. 플라스틱판은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다. 플라스틱판에 떨어지는 빛 입자들은 전자로 바뀌고, 이는 다시 전기신호로 전환돼 컴퓨터에 전달된다. 학생들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어떤 크기의 입자가 얼마나 자주 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 학교에 설치되는 비용은 약 9백만원선. 향후 9년간 전국 2,000여개 학교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OREA사업단은 오는 8월말 관련 심포지엄을 가지며 교육부, 지방자치단체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7월 5일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