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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뉴스 PD 이은재 동문을 만나다!

  • 등록일2019.04.30
  • 8065

안녕하세요, 이화인 여러분! 요즘 중간고사와 쏟아지는 시험에 지친 이화인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벗이 있는데요, 바로 ‘스브스뉴스’와 유튜브 채널 ‘해피아가리’의 이은재 동문(a.k.a 재재)입니다! 이은재 동문(사학과·16년 졸)은 현재 SBS 소속 ‘스브스뉴스’의 PD로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고 유튜브에서 ‘해피아가리’라는 개인 채널도 운영 중입니다. 이은재 동문과의 웃음이 가득했던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이화여대 사학과 10학번 이은재이고 2016년 2월에 졸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스브스뉴스에서 PD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에디터였는데 직책이 최근에 바뀌었어요. 따로 MCN 개인 채널 '해피아가리'를 '재재'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Q. 사학과에 진학하셨던 계기와 이후에 어떻게 언론직으로 진출하셨는지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대학 진학할 당시에는 특별한 이유 없이 사학과에 진학을 했는데 사학과에서 배운 게 많았던 것 같아요. 따로 미디어 분야로 진출하려던 것은 아니었고 원래 '광고홍보'를 복수전공을 했어요. 이후에 취준 첫 학기 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대실패를 했어요(웃음). 취준 2학기 때는 그나마 제가 잘 할 수 있는 게 광고 회사일 것 같아서 광고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안 맞아서 2주 만에 나왔어요. 그 이후에 구인 사이트를 전전하다가 '스브스뉴스' 스토리텔러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합격을 하게 됐어요. 스브스뉴스 인턴을 하면서도 취준을 계속 병행을 했었고 올해 정직원으로 전환이 되기 전까지 프리랜서 신분이었기 때문에 거의 취준만 3-4년을 했던 것 같아요. 정직원으로 전환 후에는 자연스럽게 여기서 하는 일이 언론사, 뉴미디어 분야라서 이렇게 일을 하고 있네요(웃음). 다행히 저에게 잘 맞고 좋은 동료들도 만나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스브스 뉴스’에서 현재 에디터로 근무하고 계시고 직접 영상에도 출연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확히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뉴미디어가 이제 개척되기 시작한 시장이고,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도 아직까지 정립해가고 있는 상태예요. 제가 처음 인턴으로 들어왔을 때는 스토리텔러라고 해서 카드뉴스를 제작했고, 영상 기반으로 알고리즘들이 바뀌어서 페이스북, 유튜브 쪽으로도 진출하게 됐어요. 영상을 배워서 영상을 만들다가 MCN 채널에도 관심이 생겨서 ‘해피아가리’라는 채널도 열게 됐지요. 또 우연한 기회에 ‘팔도비빔사투리’라는 시리즈에 출연해 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갔다가 잘 맞는 것 같아서 영상에 출연도 하고 있습니다. 스브스뉴스 콘텐츠는 정말 소수의 인원으로 저희가 기획과 구성 다 하고 있어요(웃음). 그리고 ‘다시만난세대’ 시리즈부터 기획, 구성 다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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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튜브에서 ‘해피아가리’ 채널도 운영 중이신데, 직장 생활과 병행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바쁘실 텐데도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에너지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병행이 정말 쉽지가 않더라고요(웃음). 일단 저녁이랑 주말이 없어요... ‘해피아가리’는 편집을 저희가 직접 하니까 너무 바쁘죠. 하지만 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에너지의 원동력은 여러분들이죠!(웃음) 정말로 개인 채널 댓글을 읽다 보면 구독자들의 충성도가 높아서 힘을 얻는 것 같아요. 마치 장사하시는 분들이 손님들과의 무언의 약속으로 휴무를 하지 않는 것처럼 비록 보이지 않지만 봐주시는 분들의 응원이나 기다려주시는 것들을 생각하면 열심히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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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까지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A. 재수할 때와 취준 때였던 것 같아요. 극복은 아무래도 시간이겠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하면서 극복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최대한 혼자 파고 들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슬럼프나 우울한 감정에 빠지면 계속 파고드는 성격들이 있는데 그러면 결국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공유하다 보면 괜찮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 오늘의 TMI : 이은재 동문의 MBTI는 ENFP라고 합니다! ^^

Q. ‘재재 벗’의 영상을 보고 웃고 행복해하는 이화 벗들이 많은데요, 업로드하신 영상의 콘텐츠들의 선정 기준이나 어떻게 콘텐츠를 생각해 내시는지 궁금합니다.
A. SNS나 커뮤니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최대한 많이 보려고 노력해요. 사람들이 요즘 관심 가지는 게 무엇인지 항상 봐야 하거든요. 근데 특별한 기준은 없고 주제도 항상 변하는 편이에요. 문명특급 시리즈도 보면 현장물들은 현장에서의 상황 변수가 엄청 많은데 그런 것들도 매 회 실험적으로 진행하고 있고요. 제작자의 입장은 상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팀의 인턴 친구들한테 가장 많이 물어보는 편이에요. 해피아가리 채널은 스브스뉴스랑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게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어요.

Q. 선배님의 이화 재학 시절이 궁금합니다. 또한 재학생 시절 인문대 대표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셨나요?
A. 너무 많지만… 고통스러운 기억만 선명하게 남잖아요.(웃음) 우선 3학년 때 사학과 대표를 했고 4학년 때 인문대 대표를 했었는데 학생회 활동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당시 사람도 많이 얻었고,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가위에 눌린 적도 있어요. 그리고 당시 인문대 대표를 하면서 참여했던 EGI(Ewha Global Initiative) 프로그램이라는 유럽 탐사 프로그램이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지금은 이름이 달라졌다고 들었는데 다들 꼭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선배님이 생각하시는 이화 DNA는 무엇인가요?
A. 사회에 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정의로운 쿵쾅거림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시면서 이화인으로서 자랑스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A. 임원이나 고위직에 계신 선배님들이 정말 많으신 걸 보면 역시 이화인들이 잘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가끔 정말 똑 부러진 분들을 만나면 여과 없이 이화인 동문분이신 걸 보면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우리 학교를 어떻게든 졸업하고 나면 기본적인 교양과 소양이 갖춰지게 되는 것 같아요.

Q. 스브스뉴스나 해피아가리 채널 등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A. 스브스뉴스는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두발자유같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해피아가리는 제 개인 채널인 만큼 저만의 콘텐츠로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Q. 앞으로 미디어 분야로 진출을 꿈꾸는 이화인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꿈꾸기 전에 많은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제가 예상했던 일들이 아니어서 만약 저는 지금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많은 경험을 더 해볼 것 같아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최근에 봤는데 “내가 누구일지는 내가 결정해.”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더라고요. 여러분이 어떤 것을 꿈꾸고 있는 이 시기에 많이 경험하고 많이 보고 듣고 산전수전을 겪은 뒤에 내가 누군지 결정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어요. 이건 인생을 통틀어서 해봐야 하는 과정이니까 청정구역 이화에서 최대한 많이 경험을 하고 사회에 나가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해피아가리 “10학번 이화여대 졸업생이 설명하는 이대 캠퍼스” 영상 보기 ↓↓↓

- 이화투데이 리포터 9기 백승윤, 10기 이서영, 함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