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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하는 경영학자', 김효근 교수님 인터뷰

  • 등록일2018.02.09
  • 12802

최근 M·net 예능프로그램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에서 배우 박은태 씨가 <내 영혼 바람되어>를 열창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청중은 박은태 씨의 노래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달받았고, 영상이 유튜브 조회 수 75만 뷰에 임박하면서 가곡 <내 영혼 바람되어>도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었죠. 그런데, 세월호 추모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 곡이 이화의 경영학과 교수님께서 작곡한 노래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그리고 그 교수님께서 ‘예술’과 ‘경영’이라는 인간 활동의 큰 두 가지 영역을 접목시키는 ‘경영예술’ 개념의 창시자라는 것도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본교 경영대학에서 교수와 작곡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 김효근 교수님(경영학 전공)과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김효근교수님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경영학과 김효근 교수입니다. 이화에 온 지 만 26년이 지났는데, 꽤 오래됐죠(웃음). 현재는 경영학과에서 ‘인문예술과 경영 창의성’, ‘경영혁신과 정보기술’,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학부 교양과목으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과목도 5년째 강의하고 있어요. 

 

Q. 경제학과를 졸업하시고 경영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음악'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어떻게 보면 경영이라는 학문보다 음악과 사랑에 빠진 기간이 더 길다고 할 수도 있어요. 처음에는 애호가, 감상자였다가 애호가, 모방가를 거쳐서 애호가, 작곡가로 전이했는데 세월이 조금 지나고 계속해서 음악을 즐기다 보니 애호가와 프로의 중간 정도에 오지 않았나 해요. 중학교 시절에 남성 소년 합창단 피아노 반주자로 강제로 활동하게 되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전교에 피아노를 칠 줄 아는 남학생이 저 밖에 없어서 하게 됐죠.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피아노를 배워보라고 하셔서 배우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배우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6학년 때 갑자기 음악과의 사랑이 시작됐어요.

 

Q. 비전공자로서 작곡을 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있죠. 사실은 피아노도 정식으로 레슨을 배운 건 '체르니 30번'까지이고, 음악과 사랑에 빠졌을 때는 집이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레슨을 받을 형편이 안 되어서 독학으로 피아노 연습과 감상을 하며 사춘기를 보냈죠. 그러다 보니까 고수의 레슨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키운 전공자들에 비해서는 테크닉이나 이론이 부족했죠. 그래도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하다 보면 학습하게 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극복하게 되었어요. 

 

Q. 2008년에 작곡하신 <내 영혼 바람되어>가 세월호 추모곡으로 주목받았는데요, 당시 어떠한 생각이 드셨나요?

A. 어머니가 2007년에 돌아가셨어요. 어머니가 떠나가시니까 마음이 아주 힘들었죠. 돌아가신 지 1주기가 됐을 때, 음악계의 지인분이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구전 영시가 있는데, 가사 내용이 따뜻하고 위로가 되니 한 번 작곡을 해보라고 권유를 해왔어요. 영시를 처음 봤는데 너무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2008년 여름쯤에 곡을 완성했고, 처음에는 영어 가사로 곡을 완성했어요. 이 곡을 한국에서 소개하려 보니 언어가 직관적이어야 했기 때문에 번역된 시들을 많이 찾아봤어요. 유명한 시인 선생님들의 번역본은 많았는데 산문시로 번역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따로 노래 가사로 번역했습니다. 원제목은 ‘천 개의 바람 되어’이고 영미권에서는 ‘Do not stand that my grave and weep’이라는 제목을 가진 노래에요. 시로 표현할 때는 한국 문화의 문맥에는 ‘내 영혼 바람 되어’가 제일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 제목으로 짓게 되었어요. 2010년에 정규 앨범 1집 타이틀곡으로 발매돼서 조금씩 알려지고 있었는데 2014년에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이 발생되고 성악가 147명의 선생님들이 모여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곡을 만들어야겠다고 논의가 나왔었죠. 먼저 떠난 친구들에게 의미가 있는 위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번개처럼 진행하게 되었어요. 그 영상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게 됐죠. 가사가 참 따뜻해요. 먼저 떠난 이들이 남아 있는 이들을 위로하는 내용의 가사다 보니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게 돼요.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 두 분을 떠나보냈을 때, 부모님이 나에게 가사처럼 말해주신다면 생각을 했더니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있었고,  세월호의 아이들이 유가족들에게 힘내라는 위로를 건네는 가사를 듣고 유가족 분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Q. 교수님께서 작곡한 곡들 중에 가장 애정이 가는 곡이 있나요? 혹은 작곡 과정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곡은 다 자식 같아요. 대중적으로 '히트 친' 곡도 내 자식이지만, 분명히 각각의 곡이 의미가 있는 곡인데 잠자고 있는 곡들이 꽤 많거든요. 언젠가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마음이에요. 현재는 뮤지컬 곡을 작곡하고 있어서 설레요(웃음). 

과거 MBC에서 주최하는 '대학 가곡제'라는 게 있었어요. 대학가요제랑 달라요 잘 모를 텐데(웃음). 요즘으로 치면 작곡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것인데, 서울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일 때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었다가 결선에서 대상을 받게 되었죠. 대상을 받고 나니 시인이나 소설가가 등단하는 것과 비슷해서 큰 화제가 됐었어요. 요즘의 방탄소년단 정도는 아니지만(웃음). 팬 레터도 많이 받고 인기를 누렸었죠. 제가 처음 작곡한 ‘눈’이라는 곡은 탄생한 지 36년째인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고 많은 사랑을 받아왔어요. 성악을 공부하는 분들한테는 입시 곡으로 많이 채택돼서 한 번 정도는 불러본 적이 있는 곡으로 기억되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대표곡이 ‘눈’과 ‘내 영혼 바람이 되어’ 두 개가 되었죠. 

 

Q. 교수님께서 연구하시는 ‘경영예술’이라는 분야가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데요, 경영예술이라는 개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A. 경영예술은 제가 새로 만든 개념이고, 사용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생소할 거예요. 20세기 초부터 경영학적 방법이나 원리를 여타 중요한 분야에 적용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시작됐어요. 예를 들어 ‘병원경영’, ‘종교경영’처럼…. 이처럼 인간 생활의 중요한 영역인 ‘예술’에 경영학적 원리가 접목된 것이 ‘예술경영’입니다. 예술은 아무래도 ‘예술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까 경제성이라든지 효율성 같은 측면이 많이 강조가 안 됐어요. 그래서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예술에 경영이 접목돼 발달해오고 있는 것이 ‘예술경영’입니다. 제가 연구하는 ‘경영예술’은 그 반대라고 보면 돼요. 과학적 경영이 지배하고 있는 곳에 예술적 창작 원리와 정신세계를 접목하면 미래의 경영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주장, 입증하며 어떻게 그 상태로 갈 수 있는지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예술작품들은 지금껏 사람들을 감동시키면서 살아남아왔어요. ‘감동’이라는 예술의 성공 키워드를 제품, 서비스 원리에도 적용을 하면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제 연구의 주된 주장이에요. 즉, 경영에 있어 ‘먼저 돈을 벌려고 하지 말고, 소비자를 먼저 감동시키면 돈은 저절로 벌릴 것이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소비자에게 그런 감동의 상태를 만드는 조건에는 무엇이 있는가?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인간을 감동시키는 조건은 피라미드처럼 4단계로 되어있다’는 것이 제 이론의 핵심이에요. 

 

Q. 앞서 말씀하신 '4단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어요?

A. 첫째 단계에는 해당 제품이 제공하기로 한 기능적 조건을 평균 기대 수준 이상으로 만족시켜야 돼요. 예를 들어 전자회사에서 노트북을 출시했는데, 사람들이 노트북에 기대하는 기본적인 기능은 다 갖춰야 감동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첫 단계조차 만족하지 못하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십상이에요. 

하지만 이미 기능적으로만 완벽하면 되는 시대는 지나갔어요. 두 번째 단계인 '관능적 기대'를 넘어서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죠. 관능적 기대는 노트북의 예에서 살펴보면, 노트북의 외관이 예쁘고 깔끔하다든지, 터치가 부드럽다든지 등 우리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의 측면을 만족시키는 단계를 충족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한국은 지난 20년간 관능적 경쟁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 두 가지를 넘어서 세 번째 단계가 있는데, '창작자의 정체성과 메시지에 대한 공감'이에요. 이 단계를 만족하면 감동이 증폭돼요. 예를 들어 영화나 뮤지컬을 볼 때, 어떠한 정체성을 가진 감독과 배우가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만들었는지를 대중이 공감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오는 감동은 엄청나다는 것이죠. 지금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의 열기가 뜨거운 것은 이 3단계의 조건을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창작자가 어떤 생각과 가치를 가지고 어떤 메시지를 우리한테 주고 싶어 하는지 공감이 되면, 앞서 언급한 1단계, 2단계의 감동도 엄청나게 증폭되는 거죠. 

마지막 4단계는 ‘감상자의 현존성’ 조건이에요. 쉽게 얘기하면 이 작품을 경험하는 순간 '살맛'이 나거나, 자기 삶에 큰 의미가 부여되거나, 혹은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거나…. 앞서 말한 네 단계의 조건을 애플과 삼성·엘지 휴대폰에 적용해볼게요. 휴대폰에 통화나 카메라 기능이 없으면 휴대폰의 기본 기능조차 만족하지 못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거예요. 하지만 각 사의 휴대폰은 일단 1단계의 기능적인 측면은 충족했어요. 그럼 다음 2단계로 넘어가 보면, 요새 어디 휴대폰이든 제 나름 예쁘잖아요. 휴대폰 곡선도 예쁘고, 녹음도 선명하게 되고, 만졌을 때 느낌도 좋고…. 2단계도 모두들 제 나름 만족했어요. 하지만 국내 휴대폰과 애플사의 휴대폰이 갈리는 지점이 3단계인데, 애플은 무슨 생각과 무슨 가치를 가지고 휴대폰을 만드는지 소비자들에게 공감이 되어있어요. 그러나 삼성과 엘지는 아직 그 단계에서 실패하고 있는 거죠. 아직 3단계를 만족하지 못해 경쟁에서 밀리는 것이에요. 그 일례로 애플은 ‘애플빠’라고 부르는 팬이 있지만, 삼성과 엘지는 아직 팬이 없잖아요. 

이런 판단 기준을 가지고 한국의 전체 서비스 영역과 산업을 분석해보니 한국은 아직 1.5단계에서 경쟁하는 시대인데, 누군가 3단계, 4단계를 실제로 나타낼 수 있으면 소비자로부터 엄청난 환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발전을 이뤄왔던 선진국에서는 자신들의 팬을 만드는, ‘산업의 예술화’, ‘산업의 명품화’ 방향으로 진화를 계속 해오고 있었거든요.

모든 히트곡, 히트 연극의 창작자들은 이미 3, 4단계의 원리에서 청중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거나 감상자의 현존성을 건드리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일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 경영계는 그런 생각을 아직도 못하고 있죠. 저는 이윤 극대화, 비용 최소화 같은 것들만 고려하고 있는 현 기업 경영계에 계란에 바위 치기 느낌으로, ‘그거 아닙니다! 앞으로의 시대에서는 예술 작품이 살아남는 원리로 기업 경영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예요.

경영예술 

Q. 최근에 출판된 <경영예술 – 혁신 성장의 뉴 노멀 패러다임>은 어떤 책인가요? 

A. 경영예술에서 각종 제품과 서비스는 예술의 ‘작품’으로 치환시켜서 볼 수 있어요. 이 책은 우리 연구실의 ‘작품’이에요. 책에 필요한 기능성, 책의 디자인과 색깔, 향기까지 고려한 관능성, 그리고 우리의 정체성과 읽는 사람들의 현존감까지 고려된 작품을 발표한 것이죠. 석사과정의 친구들 5명과 함께 출간한 작품입니다. 이 다섯 명의 친구들 모두 경영과 인문예술을 연계하는 활동을 즐기고 좋아하는 친구들이에요. 책에도 나와 있지만, 우리 연구실의 이름은 ‘경영예술연구놀터’라고 되어있어요. 보통은 연구센터라고 부르지 ‘놀터’가 아니잖아요? 물론 학교에 등록된 공식 이름은 경영예술연구센터지만 별명에 해당하는 ‘놀터’라는 이름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연구를 하나의 작품 활동처럼, 놀이처럼 즐기면서 했기 때문이에요. 보통 ‘연구’라 하면 심각한 느낌이잖아요. 우린 재밌어요.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는 '스피릿'처럼, 단순히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의미 있는 놀이'라고 생각하는 곳이에요. 마침 이화투데이를 통해 알릴 수 있는 기회니까 한마디 할게요. 인문 예술과 경영을 접목해서 미래를 열어가는 데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연구 놀터에서 석사과정 혹은 박사과정을 밟아보세요. 언제나 웰컴, 적극 환영합니다(웃음)! 

 

Q. 교수님께서는 이화에서 어떤 수업을 가르치고 계시나요? 

A. '인문, 예술, 과학, 경영, 창의성' 수업을 작년 가을에 했었어요. 이 수업의 과제는 앞서 말한 경영예술 방법론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현존성이 아직 만족되지 않은 영역을 찾고, 창작자의 정체성을 스스로 개발해서 새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비즈니스 플랜을 수립하는 것이었어요. 우리 이화의 학생들이 너무 훌륭하게 과제를 잘 해냈죠. 

초점은 조금 다르지만 돌아오는 봄 학기에도 비슷한 수업을 열어요. ‘경영 혁신과 정보기술’인데, 현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IT 기술들이 현존감을 느끼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공부하는 수업이에요. 정보기술 자체에 대해서는 공대에서 이미 많이들 배우고 있는데, 이 정보기술이 인간의 어떤 현존성과 관련이 있는지 볼 줄 아는 사람은 현재 업계에 많이 없어요. 저는 그걸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거죠. 이 수업 너무 좋은 수업이니까 많이들 함께 공부하면 좋겠어요. 4차 산업 혁명 정보기술에서 인문학적 예술적 현존성을 체험학습하고 답을 찾아가는 수업입니다. 이런 훈련이 된 사람들이 너무 귀하다 보니 취업 때도 면접들의 귀를 확 사로잡을 수 있는, 취업에 ‘왕’ 도움 되는 수업이에요(웃음). 

 

Q. 교수님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혹은 마지막으로 전달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하나는 분명해요. 앞으로 저는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작품을 하게 될 거예요. 경영학, 또는 예술분야에서 말이죠. 사실 두 분야가 제게는 같은 활동이에요. 예술은 경영이고 경영은 곧 예술인 것이죠. 경영과 예술 그리고 그걸 떠받쳐주는 과학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작품을 하게 될 것이에요. 구체적으로 음악 쪽으로는 뮤지컬 작품이 탄생할 것이고, 경영 예술학 쪽에서는 이번에 발표한 책과 같은 성공적인 경영 예술학 작품들이 시리즈로 나올 것 같아요. 

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전부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삶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시각을 가지면 평생 행복할 거예요.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나름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찾는 여정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스스로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데에는 약간의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죠. 저는 이화인들이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경영 예술가, 더 넓게는 스스로의 삶의 예술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방향성을 잡아야 할지 잘 모르겠으면 수업에 와주세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작곡가이자 경영학자이신 김효근 교수님의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교수님과 음악의 러브스토리와 교수님의 관심분야인 경영과 예술을 융합한 경영예술이라는 개념도 상세하게 들었는데요. 이화인 여러분들도 각자의 취미와 전공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융합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화투데이 리포터 9기 김수빈(독어독문·16), 최혜민(중어중문·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