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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동경대 로스쿨 합격자 채연수(법학·11년 졸)

  • 등록일2015.03.19
  • 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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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자신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선 이화인이 있다. 바로 동경대 로스쿨에 진학하는 채연수(법학, 11년도 졸)씨다. 일본인도 들어가기 어렵다던 동경대의 문턱을 넘은 채연수 씨를 만나보았다.

 


법공부가 너무 좋아요!

로스쿨의 한국어 명칭은 ‘법학전문대학원’이다. 많은 사람들은 로스쿨을 법조인이 되는 곳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채연수 씨에게 로스쿨은 단지 법조인이 되는 것보다도 자신이 전공한 법학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공간이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이야기이지만, 3학년 2학기에서 4학년 1학기 시절에 저는 법학이 너무 좋았어요. 너무 재밌고. 그래서 결심하게 된 거죠 더 공부하고 싶어서.”

 

 

새로운 길을 향한 도전

 

그렇다면 ‘왜 굳이 동경대였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나라에도 로스쿨이 많이 있고 자대 로스쿨도 있는데 동경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을까. “어렸을 때 일본에 살았었어요. 한국에 와서 4년 동안 한국의 법에 대해 배우다 보니 일본법과 비슷한 부분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공부하고 싶어졌고, 또 한국의 법체계에서는 4년 동안 쭉 배워왔으니까 좀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 일본법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왕 일본의 로스쿨을 갈 거라면 가장 좋은 곳을 가자는 마음으로 시작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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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이라 힘은 들어도  

 

사실 한국에서 일본의 로스쿨을 지원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이것저것 입시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외국에서 지원하기 까다롭지는 않았을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일본이 정말 디지털화가 되어있지 않아서 모든 문서를 우편으로 보내야 했던 거였어요. 자기소개서부터 모든 문서를 자필로 작성해서 우편으로 보내고 또 일본 현지에서 받아야 하는 구조였거든요. 그런 부분이 가장 힘들었죠. 그렇지만 선배님 중에 와세다 대학원에 지원하셨던 분이 계셔서 그 분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시간은 금이다. 시/간/절/약!

 

로스쿨을 준비하는 이화인들에게 채연수 씨는 이렇게 조언했다. “시간을 절약하라”고. 우선 지원할 때에 가고 싶은 학교를 알아보고 그 학교에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사실은 로스쿨에 들어가는 것보다도 합격한 이후가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로스쿨은 3년제인데, 그 기간에는 정말 로스쿨 과정 이수 외의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에 너무 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 최대한 시간을 절약해 로스쿨에 진학하고 로스쿨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워 조금이라도 젊을 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말이다.

 


“참스승-참교육의 이화, 사랑합니다”

 

로스쿨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먼저 앞서간 선배로써 이화인에게 채연수 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화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이화는 정말 좋은 교육을 하는 곳인 것 같아요. 등록금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그 비싼 등록금이 정말 하나도 아깝지 않은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제 개인적으로는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저는 감동도 많이 받았었고 교양수업을 들으면서는 정말 교양지식을 쌓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교육의 질도 다르고, 정말 참스승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교수님도 친구도 선배님도, 다 저에겐 참스승들이었죠.”

 

이화를 사랑하고, 자신의 꿈을 사랑하는 채연수 씨. 이제는 이화를 떠나지만 이화를 사랑하는 그 마음만큼은 변치 않길 바라며 채연수 씨가 앞으로 나아갈 동경대에서의 새로운 미래를 통해 훌륭한 법조인이 되어 이화를 넘어 한국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이화인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