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 기독교 정신을 온 세상에: 교목실 다락방전도협회 여름 선교봉사활동
- 등록일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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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실장 안선희) 다락방전도협회는 2023학년도 1학기에도 활발한 선교 활동을 펼쳤다. 1960년 창립 이래 63년간 국내외 선교 활동을 이어온 다락방전도협회는 2008년 8월 교목실 산하 기관이 된 이후로 기존의 활동들을 계승하면서도 이화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대학생 동아리 중심으로 차별화된 다양한 선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3학년도 1학기에는 선교장학생, 대학교회 선교장학생, 에셀(ESSEL)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먼저, 선교장학생팀(지도: 이윤경 교목(기독교학과), 김동근 교수(교목실))은 다양한 전공의 이화인 9명으로 구성되어 충남 서천 남전교회에서 노래선교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힘썼다. 충남 서천에 위치한 남전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 일손 돕기, 어르신 식사 대접, 농촌 청년들과 대화, 예배 특송 등 많은 활동 들을 진행했다.
(윗줄) 영어 예배 특송: Joyful Joyful | 여름성경학교: “천국은 마치” 율동 배우기 | 일손 돕기: 참깨밭 제초 작업
(아랫줄) 농촌 청년들과 대화 시간 | 어르신 식사 대접: 삼계탕 만드는 중 | 수요 예배 특송
이번 선교에 참여한 윤여은 씨(간호학부·23학번)는 이번 선교 기간 중 “특히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준비해갔던 비즈와 티셔츠 꾸미기, 찬양 율동 배우기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끼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이 아이들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더 기도할 것을 다짐하는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승희 씨(교육공학과·19학번)는 “선교지의 첫째 날과 둘째 날 저녁 특송이 계획되어 있어서 출발 3주 전부터 찬양곡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했는데, 마지막 이틀 전까지도 수정을 계속하며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며 “하지만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모두에게 은혜의 시간이 되었고, 선교장학생들과 함께 큰 목소리로 찬양하고 연습했던 매 순간들이 은혜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교장학생들은 이 땅 구석구석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기쁜 마음으로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찬양 활동에 임했고, 지역 어린이와 어르신들과 함께 은혜의 감동을 누리며 선교활동을 마무리했다.
대학교회 선교장학생(지도: 장윤재 교목(기독교학과 교수, 대학교회 목회담당), 김동근 교수(교목실))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 8명(유학생 포함)으로 구성되어 이화 캠퍼스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화의 기독교 정신을 전하고 있다. 8월 23일 환영회를 시작으로 선교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캠퍼스투어, 영화 상영, 문화 나눔, 국제학생들을 위한 채플, 감사파티 등 매주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자 계획 중이다.
첫 번째 행사인 환영회에서는 국제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EwhaInME’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다.
(왼쪽 위) EwhaInMe 회의 | Welcoming week | (오른쪽 아래)대학교회에서 준비한 유학생들을 위한 물품
이번 선교에 참여한 Daulet Adelya 씨(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20학번)는 “유학생들을 위한 첫 번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김동근 교수님이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의 사역임을 상기시켜주셔서 너무 큰 힘이 되었다”며 “이번 행사에서 하나님께서 왜 유학생들을 섬기라고 부르셨는지 이해가 되었고,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안전한 지역사회에 속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방하영 씨(영어영문학과·20학번)는 “대학생활에 첫발을 내딛을 때처럼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고 네트워킹하면서 이화의 새로운 면을 체험한 시간이기도 했다”며 “이화여대에서 이렇게 많은 국제학생들을 만나는 건 처음이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이화를 보는 시각이 넓어졌으며, EwhaInMe를 통해 더 큰 비전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대학교회 선교장학생들의 이번 사역은 향후 4주간 진행될 예정으로, 대학교회 선교장학생들과 이화 유학생들이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셀(ESSEL, 지도: 김혜령 교목(호크마교양대학))은 1971년부터 매년 국내 및 해외 의료선교를 통해서 다락방전도협회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선교봉사동아리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 학생 28명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생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여름, 서울 성북구 소재의 중앙아시아유학생센터(15명) 및 베트남 붕따우시(25명)에 방문하여 의료선교를 진행했다.
의료선교를 진행 중인 <에셀> | <에셀> 선교봉사 후 단체사진
에셀은 6월 24일(토)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중앙아시아유학생센터에 방문했다. 본교 간호대학생은 문진, 혈당 검사, 당뇨병 예방교육, 혈압 측정, 고혈압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직접 제작한 교육자료 팜플렛을 통해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에셀 선배들인 치과 개원의들이 참여하여, 학생들과 함께 진료를 펼쳤다.
진료에 협소한 공간상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생들이 힘을 합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 마음으로 진료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번 선교를 통하여 뿌듯함과 즐거움이 가득했고, 많은 것들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장주연 씨(간호학과·21학번)는 "이번 봉사를 통해서 간호학이 실질적인 인간의 건강을 위해 도움을 주는 학문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한 학문임을 깨달았다“며 ”봉사 대상자분들, 학생들과 교감하면서 사랑과 은혜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도 전했다.
또한, 에셀은 7월 9일(일)부터 7월 16일(일)까지 베트남 붕따우시를 방문해 해외선교봉사도 진행했다. 특히, 에셀은 매일 새벽 찬양 및 아침기도 후 병원에 모여 의료사역헌장을 낭독한 후 진료에 임했다.
의료선교를 진행 중인 <에셀>
본교 간호대 학생들은 가장 먼저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하였고 문진을 진행했다. 베트남어 통역가와 함께 문진을 하고, 혈압 및 혈당 측정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예방교육 번역 자료를 통해 교육을 진행하고, 대기 환자를 대상으로 마약 예방, 성병 예방, 위생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매우 더운 날씨와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데일리 보고회를 통해 부족한 점과 의견들을 확인하고 다음날 수정하고 반영함으로써 점차 성장해나갔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선교에 참여한 전소연 씨(간호대학·22학번)는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뿌듯함과 더불어 부원들과 함께여서 즐거웠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기회에 쌓은 배움들이 나아가 다음 해외 의료선교에서 더 많은 환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좋은 방향에 쓰이길 바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목실 다락방전도협회 소속 학생들이 함께 보낸 뜨거운 여름은 이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임과 동시에 이화의 기독교 정신을 세상에 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