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박다희·안수진 씨, 제2기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 선정 N
- 등록일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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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석사과정생 3명이 한국장학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2025년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에 선발되며 과학기술 분야 최우수 인재로서 우수한 연구 역량을 빛냈다.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은 미래 국가경쟁력을 이끌 이공계 석·박사급 핵심 인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시키고자 마련된 장학사업으로, 지난해 신설돼 올해 2기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번 선발에는 총 2천355명이 지원해 20: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단계 서류 평가와 2단계 심층면접을 거쳐 전국 37개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50명(신입생 25명, 재학생 25명), 박사과정 71명(신입생 31명, 재학생 40명) 등 총 121명이 선발됐다. 석사과정 장학생에게는 월 150만 원의 지원금이 최대 4학기 동안 지급된다. 특히, 본 장학금은 다른 정부 및 민간 지원과 중복 수혜가 가능해 연구 몰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왼쪽부터) 김나연, 박다희, 안수진 씨
사범대학 과학교육학과 분자세포생물학실험실(MolCEL) 소속 김나연 씨(지도교수 양창원)는 ‘단쇄지방산(SCFA)을 통한 여성 생식 건강 조절 기전 규명’ 연구로 ‘2025년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에 선발됐다. 본교 과학교육과 학부 재학 중 학부 연구생으로 참여해 암세포의 대사 조절 및 사멸 기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제1 저자로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Nutrients> 등 SCIE 급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이어왔다.
김나연 씨는 호르몬 중심의 기존 치료에서 벗어나 보다 생리학적이고 저침습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SCFA 중 하나인 뷰티르산(NaB)이 자궁내막 환경 및 착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여성 생식 건강 분야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상황 속에 본 연구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씨는 “분자세포생물학실험실의 첫 대학원생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이 저를 한층 성장하게 해주었고, 제 연구와 역량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다”며 “이번 장학생 선정을 통해 그 과정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고, 그 가치를 외부에서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공과대학 환경공학과는 두 명의 장학생의 배출했다. 같은 연구실 소속 학생이 동시에 해당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로, 이번 장학생 선정으로 환경공학과는 탁월한 교육·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본교 환경공학 전공을 졸업하고 현재 석사 1학기에 재학 중인 박다희 씨(지도교수 윤여민)는 학부 연구생 시절부터 MXene 기반 나노흡착제를 활용한 수중 미량오염물질 제거 연구를 수행하며 국제 SCIE 저널 <Separation and Purification Technology (Engineering, Chemical 상위 8%)>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연구 역량을 쌓아왔다.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 지원을 받아 초음파 전처리 시간에 따른 MXene의 물리화학적 특성 변화와 의약물질 제거 성능 간 상관관계 규명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박 씨는 “저농도 의약물질 제거에 대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 제공과 실용적 수처리 공정 설계 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비전통적 수자원의 활용과 안전한 물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며 “실험실에서의 연구가 실제 수처리 현장과 사회에 의미 있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석사과정 안수진 씨(지도교수 윤여민)는 본교 환경공학과 학부 재학 기간 동안 난분해성 수질오염물질의 제거를 주제로 국제 SCI 저널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Environmental sciences 분야 JCR 상위 4.9%)>에 제1저자로 리뷰 논문을 게재하여 주목받았으며, 이외에 탄소포집 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주요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유수 인재다. 향후 2년간 대통령과학장학생 지원을 받아 ‘산화티타늄(TiOx)-탄소나노튜브(CNT) 담지촉매를 활용한 과황산염 기반의 비라디칼(non-radical) 시스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안 씨는 “본 연구를 통해 수처리 과정에서 새로운 과황산염 활성화 소재를 발굴 및 보고하여 과황산염 연구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이번 장학생 선정을 계기로 학부 시절부터 이어온 연구를 더욱 성실히 이어가고자 하며, 한층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다희 씨와 안수진 씨는 윤여민 교수가 이끄는 ‘물환경미량유해물질처리 연구실’ 소속으로 물환경관리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물환경미량유해물질처리 연구실은 2023년 제3차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Brain Pool+)에 선정되며 세계적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안전한 물환경 복지 실현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처리 기술 개발과 데이터 기반의 물관리 기술 고도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 Ewha Frontier 10-10 사업 등 국내외 주요 연구사업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본교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 참여대학으로서 본교 연구 사업에 참여 중인 이공계열 대학원생 대상으로 매월 연구생활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연구몰입환경을 구축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학문 후속세대 양성에 힘쓰고 있다.